경남 산청군 지리산황토휴양펜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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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3. 20.
군에 입대하는 사촌동생을 나라의 품으로 보내주기전에 오랜만에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금 살기있는 집이 비좁기도 했고, 지리산의 좋은 기운도 받을겸 경남 산청에 있는 지리산황토휴양펜션이라는 곳을 예약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집이나 펜션이나 크기는 고만고만한 것 같다. 아무튼 간만에 밖에서 갖는 잠자리라 기대가 됐던게 사실이다. 지금껏 부모님이나 삼촌과 이모에게 많은 신세를 졌기에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책임지고 준비를 했다. 여러모로 신경이 쓰였지만 잘 쉬다가셨기를 바란다.
"경남 산청군 지리산황토휴양펜션 후기"
차에 있는 네비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서인지 우리는 산골짜기를 굽이굽이 돌아 도착할 수 있었다. 거리는 3km가 남았다고 뜨는데 15분이 걸렸다. =ㅅ=;; 최신 네비로 '지리산황토휴양펜션' 을 찍어보면 큰길로 안내를 하기 때문에 손쉽게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펜션앞의 큼지막한 돌에 '지리산황토휴양펜션' 이라는 글자가 써져있기 때문에 펜션을 찾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우측의 오르막길로 올라가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기 때문에 주차에 애를 먹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펜션 입구에서 짐을 내려놓고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대차 2대가 입구에 마련되어 있어서 짐을 내린 후 차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남은 사람들이 짐을 옮기면 된다. 우리가 갔을 당시에는 대차 1대는 바퀴가 고장나서 1대의 대차로 왔다갔다하면서 짐을 날랐다. 도착 당시에는 오후라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음날 떠나기전 찍은 사진을 보면 화창한 날씨임을 알 수 있다.
※ 지리산황토휴양펜션
- 홈페이지주소: http://www.jirisan1004.com
- 주소: 경남 산청군 단성면 호암로 1270-23 (방목리 780-16)
- 예약전화: 010-3848-4523
- 비고: 네이버로 예약 후 펜션이용후기를 작성 시 백숙을 무료로 제공해주심. 여름에는 유아풀과 성인풀 제공. 배드민턴, 족구장 이용가능함.
- 이용금액: 방규모는 크게 4인방과 8인방으로 나뉨. (기준인원 초과 시 1인당 10,000원 추가)
- 믿음, 소망, 사랑 (4명 가능_최대 6명)
→ 비수기 12만원, 준성수기 17만원, 성수기 22만원
- 언약, 약속, 진리 (8명 가능_최대 10명)
→ 비수기 17만원, 준성수기 22만원, 성수기 32만원
(성수기 7월14일~8월19일, 준성수기 7월1일~7월12일, 8월19일~8월31일, 10월3일~10월9일)
주중, 금요일, 주말에 따른 가격차이는 없음.
인원이 8인이다보니 큰 방이 필요했고 큰 방을 기준으로 알아보다 이 펜션으로 정하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펜션이용후기 작성 시 백숙 1마리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찜질방이 있다는 것. 어머니께서 찜질방을 좋아하셔서 여기로 정한 것도 있다.
8인방 세 개는 2층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있는 진리방에 묵었다.
복층구조로 되어 있으며, 기본적인 기구들은 다 구비해두고 있었다. 방 끝에 있는 창문을 열면 바베큐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날씨가 추워서 바베큐를 해먹지는 않았다. 아직 3월 중순이다보니 쌀쌀한 날씨였는데, 외풍이 심한게 단점이긴 하다. 내가 창문 바로 옆에서 잠을 청했는데, 바람이 솔솔 잘 들어왔다.
복층에는 3~4인이 쓰기 적당한 크기의 전기장판이 있는데, 새벽에 자꾸 꺼지는 바람에 위에서 잠을 청한 사람들이 추위에 덜덜 떨었다는 것도 내심 마음에 걸렸다. 장판이 왜 자꾸 꺼졌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누가 잠결에 끈 건 아니겠지. ㅋㅋ
조금 쌀쌀했지만 밖에서 오랜만에 2대2 배드민턴도 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환하게 조명을 비춰주어 바람을 쐬는데 불편함도 없었다. 사진을 찍을 때 2층 중간방에서 바베큐를 하는 바람에 주변에 연기가 짙게 깔리게 되었는데 오히려 분위기를 한층 만들어준 것 같다.
한참을 서성이다 우리방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찜질방이 있고 분리수거 및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있다.
얼어있는 몸을 녹이고자 찜질방으로 입성. 이미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한 자리 차지하고 계셨다. 땅바닥에 누워있으니 피로가 가시는 기분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너무 뜨거워서 오래 있지 못했다. ㅋㅋ 그래도 열기하나는 제대로라서 찜질방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좋지 않을까싶다.
찜질방 뒤쪽에는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장작불과 가마솥이 있다. 아마도 이 열기가 찜질방으로 전해지고 가마솥에서 맛있는 백숙이 만들어지는듯하다.
사장님께서 냄비를 가지고 나오라고 하셔서 빈 냄비를 들고 갔더니 큰 백숙 1마리를 넣어주신다. 조금 오래 끓여서 국물이 많이 없다고 했는데 맛 하나는 일품이였다. 이미 거하게 한잔했지만 닭백숙을 맛있게 먹었으니 맛은 보장한다고 본다. 짧지만 반갑고 즐거웠으며 한편으로는 아쉬웠던 (사촌동생이 곧 입대를 하니...) 시간이였다. 서로 얼굴보기도 힘들고 살기 바쁘지만 이렇게 시간을 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종종 만드는게 좋겠다고 생각한 하루였다.
한 줄 요약
"사장님의 닭백숙과 찜질방은 굿!
8인 정도의 인원이 묵을 방을 구한다면 추천.
단, 여름이 오기전에는 외풍으로 인해 조금 추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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