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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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3. 3.
겨울이 끝나갈 무렵의 포근한 날씨 그리고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주말에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장모님댁이 근처이다보니 홀로 가볍게 조깅을 뛰는 코스이기도 한 곳으로 오륙도와 바다를 옆으로 두며 뛰는 러닝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줄 감상평
"올해 하늬의 공식적인 첫 봄 나들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긴 아직 이르지만,
공원 나들이는 언제나 행복."
오륙도는 조수간만 빛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섬이 5개로 보이거나 6개로 보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왜 이름이 오륙도인지 몰랐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이번 기회에 나도 알게되었다.
열심히 하늬를 찍어주는 도중 들이대는 하늬의 단호한 손길
자기의 앞길을 막고 사진을 찍어서인지 손바닥을 들이대는 하늬. 마냥 귀엽기만 하다. "하늬야, 왜 그래요?" 하고 물어보니 "그냥." 하고 시크하게 대답하고는 홱 돌아서는 하늬. 쿨내 풀풀 풍기는구나.
마주보는 엄마와 하늬
오륙도 해맞이 공원은 오륙도 스카이워크 주차장의 위쪽 방향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로 가족들 혹은 연인끼리 가볍게 돌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생태습지와 함께 생태관찰로를 만나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공원이 아닐까싶다. 엄마에게도 하늬에게도 간만에 즐거운 외출이 아니었나 싶다.
해맞이 공원 위에 올라서면 저멀리 스카이워크와 오륙도가 보인다. 스카이워크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자 몰리는 곳이다. 예전에 와이프와 스카이워크 위에 올라서 본 적은 있는데 하늬는 많이 어릴 때라 기억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화창한 봄기운이 물씬 올라오면 하늬와 손잡고 스카이워크 위를 걸어보아야겠다.
외할아버지와 하늬가 물고기를 구경하고 있다. 입구에서 먹고싶다고 졸라서 산 와플을 배고픈 물고기들에게 나눠주겠다고 하는 하늬와 물고기는 와플을 먹지 못한다며 말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재미있다.
돌고래 위에서 나란히 찍은 단체샷. 원래는 다섯 개의 돌고래가 놓여져있기 때문에 총 다섯 명이 앉아서 이쁜 단체샷을 찍을 수 있다.
해맞이 공원 입구에서 산 와플을 맛있게 먹는 하늬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점점 쌀쌀해졌지만 오랜만의 공원 나들이라 분위기는 내내 화기애애했다. 해맞이 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아래쪽에 있는 수변공원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아직 이른 봄이라 조금 삭막한 느낌마저 들었지만 조만간 이 곳도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관광버스와 시내버스 교통이 잘 되어 있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 바로 이 오륙도이다. 장모님 댁에서 가깝다보니 단 몇 분이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인만큼 올해에는 좀 더 자주 하늬와 나들이를 올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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