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수익 지급계좌 변경 (신한은행)

애드센스 수익을 받고 계신 대부분의 사람들은 SC제일은행 계좌를 이용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21년 2월 21일까지는 SC제일은행의 송금 수수료가 300달러 이하까지는 면제여서 조건이 제일 좋았기 때문입니다. 수익금이 몇 십만 원, 몇 백만 원 대가 아닌 이상에야 송금 수수료 발생도 민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소액의 수익이 발생하는 사람들에게는 SC제일은행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비용을 많이 아낄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100달러 이하만 송금 수수료가 면제라 SC제일은행의 메리트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애드센스 수익 계좌를 변경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전히 SC제일은행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요?

 

구글 애드센스 그리고 SC제일은행의 배신

달러가 이렇게 많다면 상관없겠지...

SC제일은행이 저희를 배신했습니다. 원래는 300달러 이하일 경우에는 송금 수수료가 면제였는데요. 100달러~200달러 사이의 적은 수익을 내는 사람들에게는 송금 수수료 면제 비용도 꽤 크게 다가온 것이 사실입니다.

SC제일은행 문자메세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1년 2월 22일부터 타발송금 수수료 기준이 변경되었습니다. 100불 이상부터는 수수료 10,000원이 발생한다는 안내메세지가 전달되었습니다.

 

이러면 나가린데...

SC제일은행 수수료 안내

SC제일은행 수수료 안내

안타깝게도 SC제일은행 수수료는 타발송금 수수료가 건당 10,000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USD 100 미만일 경우에만 면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의 경우 최소 100달러는 되어야 지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SC제일은행을 계속 이용하는 한 송금 수수료로 건당 10,000원씩은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10,000원이 적은 돈도 아니고 그동안 안 냈던 수수료를 내려니 배가 너무 아픕니다. 

 

게다가 SC은행의 외화계좌의 단점이 하나 더 있었지요. 외화를 출금하거나 이체하기 위해서는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원래는 은행 앱으로 이체가 불가능했어요. 직접 방문하더라도 이체 수수료는 5천 원이 발생했고요.

 

한 푼 두 푼 모으려했는데...

이런 단점이 있더라도 그전까지는 300달러 미만은 면제라 매 달 부담 없이 애드센스 수익을 받아왔는데요. 앞으로는 수익을 받을 때마다 10,000원씩 내야 하다 보니 애드센스 수익 지급기준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원래는 100달러 달성 시 지급을 받도록 설정해두었는데 300달러로 지급 기준을 올렸습니다.)

 

예전에는 100달러씩 매 달 뽑아도 100달러를 순수히 받았다면, 지금부터는 100달러씩 매 달 이체받게 된다면 횟수만큼 10,000원씩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SC제일은행을 사용할 이점은 없어졌다고 판단한 저는 다른 은행을 물색해봅니다. 그러다 신한은행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신한은행 수수료 안내 

신한은행 수수료

먼저 말씀드리자면 신한은행의 경우에도 수수료는 SC제일은행과 동일하게 100달러 미만일 경우에만 면제입니다. 즉, 애드센스 수익을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건당 10,000원씩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단, SC제일은행과 다른 장점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이죠.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를 이용하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간 증권계좌 달러를 이체하게 될 경우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지급받은 애드센스 달러를 미국 주식에 활용하는 분들에게 특히 장점이라 생각하는데요. 최근에는 저도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투자를 하다 보니 해당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신한금융투자 반갑다

SC제일은행의 경우에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외화 출금이나 이체가 가능합니다. (이체 수수료도 5천 원) 그러다 보니 SC제일은행 앱에서 지급받은 애드센스 수익을 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한 뒤에 미국 주식 증권사 계좌로 돈을 이체하고 다시 달러로 환전을 했습니다. (이중 환전을 한 것이지요.) 불필요한 환전에 환전을 거듭하다 보니, 돈만 자꾸 마이너스가 되는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예전 수익으로 예시를 들어볼까요?

예시 날짜 수익 (USD) 달러 팔 때 (달러 → 원화) (KRW) 달러 살 때 (원화 → 달러) (KRW) 손실 비용 (KRW)
1월 133 147,144 152,383 5,239
2월 149 165,460 171,352 5,892
3월 106 117,573 121,759 4,186
언젠가... 300 332,628 344,472 11,844

예전 1월에 133달러 수익을 받았다면 제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서야 이체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앱에서 원화로 바꾸었죠. 그 뒤 원화를 증권사 계좌로 이체했고, 증권사 계좌에서 다시 달러로 환전,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여기서 이중 환전으로 인한 손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급받은 애드센스 수익을 원화로 환전한 뒤 증권사 계좌로 이체, 그리고 미국 주식 매수를 위해 다시 달러로 환전할 경우 비용에 따라 5,000원 정도의 손실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비용이 커지면 커질수록 불필요한 이중 환전으로 인한 손실 비용은 더 커질 것입니다. 300달러로 수익을 받게 될 시 이중 환전만으로 12,000원가량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SC제일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더라도 이체 수수료 5천 원은 기본적으로 발생하게 되고요.

 

신한은행 - 신한금융투자 연계로 불필요한 손실을 막자

신한알파

따라서 저는 지급계좌를 SC제일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신한은행 외화 체인지업 예금 계좌와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새로 개설했습니다. 요즘 외화계좌 개설 시 신한금융투자까지 한 번에 개설해줘서 편하네요.

 

앞으로는 지급받은 애드센스 수익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귀찮게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이중 환전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수수료 우대 안내

더군다나 신한은행은 쏠 앱을 이용 시, 수수료 우대 안내 서비스를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110달러든, 300달러든 입금받을 때 영업점보다 최소 5,000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SC제일은행의 행보와는 다르게 신한은행이 적극적으로 애드센스 사용자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여담이지만 신한금융투자가 미국 주식 소수점 매수/매도도 최초로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처럼 외화계좌 개설 시 신금투와 편리하게 연동해주는 것까지 보면 말입니다. 애드센스 수익은 장기적으로 차곡차곡 미국 주식 매수에만 이용할 예정이며, 이중환전과 같은 불필요한 작업은 없어져서 세는 지출을 막을 수 있게 된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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