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 창원 모리키즈카페

일요일 오후에 하늬와 함께 창원에 있는 모리키즈카페를 방문했다. 나는 첫 방문이지만 와이프는 사장님과 가볍게 인사를 나눌 정도로 최근 들어 종종 들린 곳이기도 하다. 원래는 마산의 새로 오픈한 키즈카페를 가볼까 했는데, 거리가 있기도 했고 이곳도 꽤 괜찮다는 와이프의 추천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다.



키즈카페 입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단장되어 있는 카페다. 다른 키즈카페처럼 아이들 위주의 알록달록하고 화려하게 치장한 곳이 아니라 정갈한 느낌이 있어 어른들도 좋아할만한 인테리어라고 생각한다.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하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하늬는 눈 앞에서 사라져버렸다. 다른 자리는 아빠, 엄마들로 꽉 차 있어서 입구 앞에 있는 방에 자리를 잡았다. 단체손님이 있을 경우 사용하는 단체석이라고 한다. 



모리키즈카페 정보

운영시간: 매일 10:00~20:00 (매월 첫번째, 세번째주 월요일 휴무)

아이입장료: 1시간 5,000원, 2시간 9,000원, 추가 15분마다 1,000원 (초등학생 입장불가)

 - 입장 시 아이 열체크하며, 38도 이상일 경우 입장불가 

어른은 별다른 입장료 없이 1인 1음료 주문하면 됨.

외부 음식은 반입 금지이지만 (이유식 제외)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음.



특이하게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어서 우리는 분식을 시켜먹었고, 하늬는 카운터에서 주먹밥을 주문했다. 보통 키즈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지 않은데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다보니 음식의 선택폭이 넓어서 좋았다. 남은 음식물은 사장님께 드리면 처리해주신다.



입안 가득 주먹밥을 넣고 사진을 찍다보니 볼이 땡땡하다. 사진을 찍자고 하며 곧잘 포즈를 취해준다. 다만 한 자세로 오래있지를 못하다보니 후다닥 연사로 찍고 그 중에 이쁜 사진을 골라야한다.



하늬가 제일 좋아하는 테이블과 아이스크림 장난감. 하늬의 전용자리인 듯 늘 이 곳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고 한다.



감성캠핑을 하러온듯 소품 하나하나가 감성적이다. 딱 어른들이 좋아라하는 취향.



복층 구조인 이층으로 올라가면 한 쪽에는 여자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아기 장난감, 동물 장난감, 악기 장난감 등이 있고, 반대쪽에는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공룡, 차 장난감 등이 있다.



키즈카페에서 애완동물을 기르게 된 하늬.



애완동물을 옆에 나란히 앉혀놓고 티타임을 가지는 하늬.



간단히 티타임을 가지고 어디론가 향하는 하늬. 냉방이 조금 쎈 듯하여 얇은 윗옷을 입혔다.



아기 장난감을 발견해서 그런거였구나. 아기 분유도 주고 어느샌가 언니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 하늬이다. 동생이 태어나도 지금처럼 잘 해 줄 있겠지, 하늬야?



다른 쪽으로 넘어가서 장난감 주차타워를 열심히 관찰중인 하늬이다.



타요, 주차타워 등 차와 관련된 장난감들과 공룡 장난감들이 있다.



장난감을 하나하나 돌아가져 가지고 노는 하늬. 카페의 모든 장난감을 다 만져보고 가려고 하는건지? 와이프와 오붓하게 티타임을 가지는 동안 혼자서도 잘 노는 하늬이다.



방방장도 은은한 미러볼과 깔끔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업마감시간인 8시가 다 되어가다보니, 하나둘 아이들이 빠져나갔다. 홀로 힘차게 뛰어보는 하늬이다. 인테리어가 어른들도 선호할만큼 깔끔하고 심플하게 꾸며져있어 마치 키즈카페가 아닌 그냥 카페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붓하게 쉬다가 하늬를 너무 혼자 두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살포시 걸어가보니 알바생 언니가 하늬와 놀아주고 있었다. 물건을 정리하고 치우는 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잠시 짬을 내어 놀아주기도 하고, 사랑스럽게 봐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원없이 뛰어 놀았던 하늬는 다음을 기약하며 키즈카페를 빠져나왔고, 차에서 기절하듯이 잠이 들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