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 캠핑장 - 설뫼충효테마파크 (여섯번째 캠핑)

캠핑에 다녀온 지 꽤 지난 후 작성하는 여섯 번째 캠피 후기.

이번에 소개할 곳은 바로 경남 의령에 있는 설뫼충효테마파크 캠핑장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넓은 부지의 사이트를 가지고 있고 아이들의 놀거리가 많은 곳. 게다가 저렴한 사이트 비용으로 부담 없이 다녀올 만한 곳이다. 친구의 말을 빌리면 이곳은 웬만한 날짜에는 빈 사이트들이 많이 있어서 예약이 수월하다고 한다. (그만큼 사이트가 넓어서인지, 예약 우선순위에서 밀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뫼충효테마파크 오토캠핑장

벚꽃과 함께하는 캠핑장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벚꽃이 예쁘게 피어있던 시기에 다녀왔다. (무려 1달이 지나서야 방문기를 작성한다는 이야기...)

벚꽃을 배경으로 하나둘 펼쳐져있는 텐트는 정말이지 예뻤다.

 

해질 무렵이라 좀 더 몽환적인 색감으로 나온 듯.

 

설뫼충효테마파크 가이드맵

설뫼충효테마파크 캠핑장 가이드맵

설뫼충효테마파크 캠핑장은 크게 5가지의 사이트 구역으로 나누어져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D구역이다. (세 가족이 함께하다보니 4개 사이트를 잡음. D9, D10, D12, D13)

 

잔디 사이트로 조금 걱정하긴 했지만 주차장과 화장실, 개수대가 바로 뒤쪽에 있어서 왔다 갔다 하기 편했다. 확실히 캠핑장을 다니다 보면 화장실과 개수대를 다니는 길에 가깝고 경사 없이 편해야 함.

 

아마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여름 시즌에는 A구역과 B구역의 사이트 예약이 치열해질 것 같다.

주로 이용했다는 친구의 지인이 보내온 추천 구역.

사유는 잘 모르지만 A구역과 E구역은 비추했고 배경과 뷰가 이쁜 곳 위주로 추천을 해준 듯하다. 

추천 사이트는 D3, D4와 C9 또는 C10.

 

생각보다 따가운 햇볕에 지친 공주들. 둘째가 걸터앉아 쉬고 있다.

타프를 따로 안 챙겼더니 직사광선을 정통으로 맞아버려서 얼굴이 벌겋게 익어버렸다.

 

우리 이쁜 둘째가 힘들었던 탓일까? 예쁜 얼굴이 퉁퉁 부은 것 마냥 나왔네. 내가 사진을 못 찍어 그런 걸지도.

 

캠핑을 하다 잠시 걸어본 캠핑장 바깥길. 한적한 길을 걸으며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캠핑장 안에는 놀이터와 여러 가지 간단한 체험시설과 광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시간을 때우며 놀기에 좋다. 요즘 시대에 하기 힘든 모래놀이도 신나게 할 수 있음. 옷과 손은 엉망이 되어가지만 이 날만큼은 마음 놓고 놀 수 있었던 아이들.

 

하긴 옛말에 흙 좀 퍼먹어봐야 건강하다는 말이 있지.

 

캠핑장을 본격적으로 다니다 보니 개인적으로 크게 5가지 포인트로 구분을 하고 점수를 매겨보는 편이다. 5가지 포인트는 위치, 시설, 위생, 놀이시설, 만족도. (부연 설명을 하면 위치는 우리 집에서 가까운가, 시설은 말 그대로 시설의 상태, 위생은 청소상태 및 주변 쓰레기, 관리 환경, 놀이시설은 아이들이 놀만한 거리들, 만족도는 앞의 네 가지를 종합해서 판단)

 

이번 오토캠핑장은 시설과 위생은 중간 정도 되지만 저렴한 사이트 이용(1박에 2만 5천 원) 그리고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시설들이 많다는 것, 게다가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