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 청도 와인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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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2. 17.
예전 사진을 뒤적이다 발견한 청도 와인터널 사진. 좋아. 오늘의 포스팅은 이걸로 정했다. 아버지를 따라 여러번 다녀오긴 했지만 하늬를 데리고는 처음으로 청도 와인터널을 방문했었다. 시원시원한 터널을 걷는 맛도 있었지만 우연찮게 YTN에서 인터뷰 요청을 해서 와이프가 인터뷰를 하는 영상을 남기기도 한 것이다. 정작 와이프는 싫어하지만 말이다.
꽤 오래전에 다녀온 뒤라 공식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와인터널이 2018년 1월 2일부터 유료화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입장할 때 요금을 지불하고 제공하는 혜택(감식초 음료 1팩, 소원박쥐 1개, 터널 관람 및 포토존)을 받는 식이다. 예전에는 무료라서 구경을 하다가 그냥 나와도 되고 아니면 와인 1잔을 주문해서 마시고 나올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입장을 하면 무조건 돈을 지불해야하다니.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다.
- 동절기: 평일과 공휴일 09:30~19:00, 주말 09:30~20:00
- 하절기: 평일과 공휴일 09:30~20:00, 주말 09:30~21:00
하절기가 동절기보다 1시간 더 늦게 마친다.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감을 원료로 하여 상업적으로 성공한 청도 감와인. 일반적으로 먹는 와인과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다. 한창 더운 여름에 와인터널 입구에 들어서면 그 으스스하며 시원한 기운이 온 몸을 감싼다.
빽빽하게 꽂혀있는 감와인병과 아치형의 매력을 뽐내주는 와인터널을 거닐어본다. 한참 땀을 흘리다 와인터널 안에 들어서니 한기가 들어서 뼛속까지 시원한 느낌이었다. 나중에는 추워서 몸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 나는 추위에 약해도 너무 약하다.
명색이 와인터널인 만큼 천장을 수놓는 와인잔들이 나를 보고 한 잔하라고 유혹을 한다.
다섯 가족이 와인 한 잔을 하며 휴식을 취해본다. 하늬는 와인대신 분유를 먹는걸로.
안쪽으로 걸어가는 중간중간 사람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포토존을 갖추고 있다. 형형색색의 조명과 조형물이 우리를 반긴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력이 있는 곳. 바로 청도 와인터널이다.
천장에 매달려있는 소원박쥐의 모습. 벽 한 켠에 소원을 적어서 매달수 있도록 되어있다. 예전에는 따로 구매를 해야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유료화를 하면서 한 사람당 하나씩 강제로(?) 소원박쥐를 받게 되었다.
감와인을 저장하는 저장고다.
와인터널의 끝에 도달하면 아름다운 장미들이 "여기가 끝입니다." 라며 말을 건네는듯하다.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사진을 한 장씩 남기고 다시 반대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와인터널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경치가 아름답다. 더이상 무료가 아니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잠시 와인터널을 거닐며 그 특유의 느낌을 느껴보는 곳도 또다른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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