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요리사 - KMA (한국능률협회)

지금으로부터 7년전에 읽었던 책이다.

당시 노트북을 사기 위해 포항에 들렸다가 아버지에게 책 두 권을 선물 받았다.

두 권의 책은 아버지께서 근무하시던 포스코에서 나온 것이었다.

(지금은 퇴직하셨음.)

 

한 권은 '천년의 금서'라는 책이고 다른 한 권은 '마음을 움직이는 요리사' 라는 책이다.

솔직하게 받은 직후에는 책을 꽂아두고 거의 볼 틈이 없었다. 아니 보지 않았다.

당시에 신경쓸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였기에.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가고 틈틈히 책을 읽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요리사' 라는 책이 이렇게 교훈과 감동을 동시에 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귀와 좋은 행동요령의 예시를 알 수 있었다.

몇 십년을 레스토랑계에서 상위에 군림해 있던 몽블랑이라는 프랑스계 레스토랑.

IMF를 거쳐오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튼튼한 가게가 나태해져가는 직원들과 고위 간부들에 의해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물론 픽션이지만, IMF라는 거대 괴물에게 무릎꿇은 기업이 한 둘이 아닐텐데, 그런 괴물을 상대로 잘 버텨온 가게가 가게 구성원들의 나태함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다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카드로 창립멤버이자 주방장인 준혁이 돌아오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아버지에게 배운 바른자세와 특유의 카리스마로 몽블랑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준혁이 오고나서의 2개월 결과가 수익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았지만, 2개월이 아닌 그 후의 반 년, 아니 그 이후로의 결과는 정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2개월의 결과로서 직원들의 자기 일에 대한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게 되었고, 따로 노는 홀과 주방이 아닌 하나가 된 몽블랑 그 자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수익면에서는 저조했지만, 구성원이 하나가 되었다는 든든한 기초골격이 있었기에 다시금 몽블랑이 올라서는 계기가 되는 '노스탤지어 데이' 가 탄생되었다고 생각한다.

 

내용 전개 사이사이에서 좋은 명언과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었고,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면서 감동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아버지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었다.

좋은 내용의 책을 두 권이나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더불어 이 책을 최초로 전해준 포스코 회사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