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중학생 - 타무라 히로시


취업활동 당시에 포은 도서관에서 서거정리 봉사활동을 하면서 틈틈히 읽은 두 권중의 하나이다.

가볍게 시간 때우기 용으로 읽어보자는 생각에 책을 들었는데,

역시...책이란 건 마음의 양식이요! 독서는 필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 때우기로 읽은 책이 소소한 감동과 교훈 그리고 여운을 주니 말이다.


홈리스 중학생은 2007년에 나온 책으로 타무로 히로시라는 일본의 한 개그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07년도에 대히트를 치며 드라마와 영화로도 나왔다. (물론 나는 안 봤지만 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내용일 수도 있는데,

처음 읽고 나서는 이 양반 말이야, 과장이 좀 심한 걸? 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읽다보면 아...어린 나이에 정말 고생 많았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몰입이 되어갔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으로는 가족의 소중함을 들 수 있겠다.

물론 넓은 의미의 가족말이다. 피로 맺어진 가족도 가족이지만, 선생님, 친구의 부모님 등 

피는 다르지만 가족 이상으로 소중한 사람이 많으니 말이다.


어머니의 부드러운 강함과 묵묵한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헌신, 든든한 장남으로써 가장 노릇을 잘 하는 형과

어머니 자리를 대신 메꿔주는 누나,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지만 그 현실을 잘 헤쳐나가는 주인공.


내가 저런 상황에 놓였다면 저렇게 긍정적일 수도 없을테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도 없었을 것인데...

중학생이 멋지게 헤쳐나갔으니...


아무튼 시간 때우기용으로 읽었지만, 내가 받은 건 시간 때우기 그 이상의 감동과 교훈이었다.


P.S 표지에 대해 설명하자면, 책을 읽기 전에는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는데,

     주인공이 너무 배가 고파서 한번은 박스를 먹으려 시도한 적이 있었다. 물에 불려서...

     아무튼 박스의 저 이빨자국을 보니 그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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