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표준 단렌즈(SEL55F18Z) 구입후기

소니의 팀킬바디 A7M3를 구입하며 고민에 빠졌다. 카메라 바디의 경우 너도 나도 한마음 한뜻으로 외치는게 A7M3라서 큰 고민을 하지 않았지만 (사실 연말내내 인터넷 바다를 누빈건 함정) 렌즈의 경우 저마다의 생각과 추천하는 조합이 달라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소니 또한 질 좋은 렌즈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것도 한 몫을 하겠지만 자금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돈 걱정 없다면 싸그리 다 사놓으면 되겠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어보려고 하는만큼 아는 게 별로 없는 얕은 지식이 문제이기도 했다. 새삼 느끼지만 우리나라엔 똑똑하고 잘 알려주는 전문가들이 많기에 여러 글과 설명들을 참고해서 55mm 단렌즈를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은 쿠팡에서 입이 마르게 칭찬하는 부동의 1위 렌즈인 24-105mm 렌즈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다른 렌즈들과 재보는 사이에 품절이 되버린 것도 이유 중에 하나다.  12월 31일 마지막날 오후까지만 해도 재고가 2개나 남아있었는데 저녁시간이 되자 그만 품절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나처럼 연말에 사볼까말까 고민한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역시 고민만 하다가는 일을 그르치게 된다. 카메라 바디를 받아놓고 손가락만 빨기는 싫어서 열심히 찾아본 결과 표준단렌즈 하나쯤은 있어야된다는 코멘트에 홀려 55mm 렌즈를 구입하게 되었다. 받아서 찍어보니 넘넘 좋기는 하더라. 55.8 렌즈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소니 FE(미러리스 풀프레임용), 표준 단렌즈(SEL55F18Z) 상세정보

- 정식 명칭: Sonnar T* FE 55mm F1.8 ZA

- 마운트: 소니 E 마운트

- 렌즈 구성: 5군 7매 (비구면 렌즈 3매(양면 비구면 2매))

- 초점 거리: 55mm

- 손떨림 보정: 없음

- 화각: 43º 

- 조리개: F1.8-F22.0

- 조리개 형식: 9매 원형 조리개

- 최단 촬영 거리: 50cm

- 최대 촬영 배율: 0.14배

- 지름X크기: 64.4 X 70.5mm

- 필터 구경: 49mm

- 무게: 281g

구성품은 보는바와 같이 파우치 그리고 렌즈와 후드, 보증서와 설명서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다.

뚜둔. 드디어 내 손으로 구입한 첫 렌즈를 꺼내볼 시간이다.

281g의 무게로 가볍고 아담한 크기의 녀석. A7M3에 마운트를 하고 나서 든 생각은 작고 깜찍하다는 것. 미러리스로 바디도 작고 아담한데 이 녀석같이 붙어있으니 깜찍하다는 생각마저 든 것이다. 이 녀석의 평가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있었다.

1. 화질: 선예도가 굉장히 우수함. 저조도 환경에서 우수한 편임.

2. 훌륭한 오토포커스. 

3. 방진방습 + 무소음리니어모터: 동영상 촬영하는 사람에게 무소음은 꽤 중요한 옵션이다. 검색을 해보니 삼양의 35mm 렌즈의 경우 AF시 드르르륵 하는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들리던데 그에 비하면 55.8 렌즈는 정말 조용한 편이다. 물론 요즘 영상의 특징이 현장음을 살리기보다는 BGM을 깔아주는 경우가 많아서 영상을 어떻게 편집하냐에 따라서 관련없는 문제일수도 있겠다.

4. 표준 화각: 표준 화각이 가지는 장점으로 단연코 자연스러움이다. 우리 눈과 비슷한 배율의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시각과 비슷해서 시각적인 효과를 느끼기가 어렵고 입문하는 사람이 접근하기에 애매하다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들도 있었다. 최소 초점거리가 50cm로 생각보다 긴 것도 단점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내가 카메라를 사용할 주목적은 영상촬영 및 인물사진 촬영이다보니 쓰임새를 모두 만족시킬수는 없다. 하지만 인물사진 촬영용으로는 이만한 렌즈가 없다고 하니 익숙해질때까지 열심히 찍어봐야겠다. 누가 그랬던가. 여자친구 또는 아이가 없거나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절대 이 렌즈를 사지 말라고. (찍어줄 사람이 없다면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말이다.ㅋㅋ) 애초에 고민 안하고 24-105mm를 바로 샀더라면 또 어땠을까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처음 이 렌즈를 마운트하고 하늬를 몇 장 찍어보니 아웃포커싱도 잘되고 사진이 이쁘게 잘 나오는 것을 느꼈다. 나중에는 누군가의 추천처럼 표준단렌즈로 55.8 하나, 표준줌렌즈로 24-105 하나 그리고 영상 촬영용으로 광각 16-35를 갖추면 아쉬울게 없겠지만. 내 통장이 한숨쉬고 아쉬워하겠지... 사진은 비싼 취미라는 말이 새삼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느낀 하루였다. 앞으로 함께하게 된 소니 식구들,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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