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월드 재개장 소식

대표적인 언택트 종목인 애플, 아마존, 구글 등 IT 기술주들은 매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업들인 데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기업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요? 아마도 보잉이나 델타 등의 항공사, 디즈니와 같은 놀이공원들이 큰 타격을 정통으로 받았을 것입니다.

 

주가 상승의 시작? 월트 디즈니월드 재개장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의 월트 디즈니월드 테마파크가 11일부터 재개장을 했습니다. 개장 첫날 매직 킹덤파크와 디즈니 애니멀 킹덤 파크를 우선 개방하고, 오는 15일에는 앱콧과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오는 17일에 예정되어 있던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의 재개장은 무기한 연기가 되었습니다. 디즈니는 놀이공원 폐쇄 약 4개월 만인 7월 다시 문을 연다는 소식을 알렸다가 "직원과 손님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약 116일동안 열리지 않았던 월트 디즈니월드의 신데렐라 성이 드디어 다시 열리게 되었습니다. 디즈니는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재방문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새로 도입하였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였고, 고객의 체온을 점검하며 놀이기구 일부 빈좌석을 의무화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원과 쇼핑센터 내 4,000여 개의 위생시설 설치를 약속했습니다.

 

재개장 소식을 동반해서인지 2.17% 상승한 119.34 달러로 마감을 했습니다. 3월 중순에 저점을 찍고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데요. 이번 디즈니월드 재개장 소식이 호재로 반영될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향후 어떻게 주가가 움직일지 궁금해서 이번 장에 저도 1주를 사봤습니다.

 

최근 자녀들에게 미국주식을 사주는 엄마, 아빠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원하는 혹은 관심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사주다 보니 그중에서 디즈니도 빠지지 않는 종목입니다. 이번 20년 7월에는 아쉽게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그전까지는 배당금도 꾸준히 배당해왔고, 주가도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꾸준히 모아온 분들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2,000년과 2,008년에도 디즈니는 배당컷을 하지 않고, 꾸준히 배당을 늘려왔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현금 부족은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7월에 지급 예정이었던 주당 배당금 0.88달러는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배당컷의 아쉬움이 있지만 매장을 오픈하지 못해서 벌어진 현금 부족 사태 때문이었고, 결국에는 회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추후 배당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부실로 인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회복하리라고 예상하는 것이죠.

 

이번 플로리다주 월트 디즈니월드 재개장이 디즈니 주가를 다시 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이번 재개장을 하며 디즈니는 몇 가지 새로운 방침을 내놓았고, 코로나가 확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플로리다 주는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에 이어 누적 확진자 수가 4번째로 많은 주이다 보니 우려의 눈길이 많습니다. 디즈니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확인을 해서 성공적으로 디즈니월드 재개장을 이뤄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