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명의로 미국주식 계좌개설하는 방법

금리는 계속 낮아지고 있고, 화폐의 가치 또한 계속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앞으로는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예금이나 적금을 넣자니 형편없는 이자를 몸으로 경험하고 나서 더 이상 은행에 저축하는 건 믿을만한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장 저희만 하더라도 이사를 하려고 집을 알아봐도 천정부지로 솟는 집값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세대도 이런 마당인데 나중에 우리 자녀들은 더욱 힘들것 같아서 더욱 걱정이네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아이들을 위해 준비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미국 주식을 적금처럼 모아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들 명의로 미국주식 계좌 개설하기

아이의 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증권사와 계좌를 개설한 은행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대면 계좌 개설이 안되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들을 들고 직접 은행에 방문을 해주셔야 합니다.

 

1. 증권사와 은행을 선택하기

저는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키움증권으로 증권사를 선택했습니다. 제 명의 주식계좌 개설은 비대면 계좌 개설로 쉽게 할 수 있었지만 자녀들의 경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필히 은행에 보호자가 방문을 해서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미리 확인해보니 제가 주로 거래하는 신한은행에서도 키움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하여 신한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자녀 1명당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미 키움증권으로 마음을 굳히고 은행에 방문했는데요. 신한은행에서 증권 계좌를 개설하겠다고 하니 신한금융투자쪽으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당연한 거겠죠?) 물론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소수점 단위 주식거래도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애초에 제 명의로도 키움에서 거래를 하고 있고, 소수점 단위로 거래를 할 생각이 아니라서 키움증권으로 개설을 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2. 필수 서류

저는 서류 누락으로 은행에 재방문을 하지 않기 위해 사전에 직접 전화 문의를 해서 안내를 받고 준비를 했습니다. 다들 바쁜 시간을 쪼개서 방문하는 건데 다시 방문해야 되는 경우가 생기면 얼마나 곤란하겠습니까? 그렇다면 은행에 방문전 필수로 준비해야 되는 서류들을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신분증 (직접 방문하는 보호자)
미성년자 기준 상세 가족관계증명서
미성년자 기준 상세 기본증명서
도장 (보호자 도장으로 해도 무관)

 

가족관계 증명서의 경우 엄마나 아빠를 기준으로 준비할 경우에는 1부만 있어도 됩니다. 하지만 기본증명서의 경우에는 자녀가 2명 이상일 경우 자녀 기준으로 각각 서류를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집에 와서 키움증권에 자녀별 ID를 등록하고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고 증권계좌로 실제 돈을 입금 및 환전까지 하려니 총 2시간 정도 소요가 된 것 같아요. 제가 평소 눈여겨보고 있던 미국 주식을 몇 주씩 사서 아이들의 계좌에 넣어주고 나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위험 분산을 위해 첫째아이와 둘째 아이에게 사주는 주식도 각각 다르게 가져가고 있는데요. (각 분야의 1위 기업과 2위 기업을 적절히 분배해서 사주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조금씩 모아줄 생각입니다. 대학 자금으로 활용하든, 하고 싶은 사업을 하든 자금의 활용 여부는 아이들에게 맡길 생각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물려줄 자산은 없지만 그래도 스무 살 성인이 될 첫째와 둘째에게 조그마한 도움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시작해보았습니다.

 

경제 공부를 시작하고나니 어려운 내용도 많고, 배울 내용도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로소득과 저축만으로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겠다는 위기감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계획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아이들의 미국주식 계좌 개설을 시작으로 제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행동에 옮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