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신 - 대도서관 지음

대도서관님은 다음팟 TV로 첫 활동을 시작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아프리카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틈틈이 영상을 찾아보다가 언젠가 유튜브로 넘어간다며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아프리카와의 수익 문제가 제일 큰 문제인지 알았어요. 아프리카가 BJ들과의 자잘한 잡음으로 안 좋은 기사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도서관님이 쓴 유튜브의 신이라는 책을 읽어보니 잘되는 사람은 다 잘되는 이유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제가 생각한 것보다 시야를 넓게 보고 미리 준비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대도서관이 들려주는 억대 연봉 유튜버 이야기 - 유튜브의 신

억대 연봉 유튜버의 이야기, 유튜브의 신.

나는 유튜브로 1년에 17억 번다.

 

누군가가 책 표지를 보면 왜 그렇게 적나라하게 수익을 과시하고 억대 연봉이 어쩌고 하며 본인을 신이라고 하는 거냐고 항의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책 팔아먹으려고 대놓고 자랑하냐고 하실 수도 있고요. 하지만 책을 끝까지 진지하게 읽어보시면 대도서관님은 그런 의도로 책 표지를 뽑으신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을 시작으로 지금은 유튜브가 대세 플랫폼이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유튜브를 시청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출간될 당시는 2018년 05월로 유튜브에 관심이 지금보다는 덜 할 때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도서관님은 소위 어그로(라고 쓰고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를 끌기 위해 이런 문구를 사용한 것입니다. 유튜브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예감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사람들이 유튜브의 세계로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이죠.

 

유튜브에 관심이 많아서 저는 웬만하면 유튜브 관련 신간은 거의 다 구입을 해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제야 읽게 되었죠. 그 이유는 출간된 지 2년이 지나가는 시점이라 내용들이 조금 뒤처지지 않을까 싶어서 독서를 미뤄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은 기회로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는데, 안 읽었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IT, 유튜브 관련 이야기이다 보니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내용들이 시대를 못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틀 만에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유튜브 관련 팁과 내용들은 요즘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통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운영을 해 나갈지, 어떤 마인드로 지속할 지에 대해서도 다짐하게 되었죠. 유튜브를 준비하거나 하고 계신 분들 중 아직 이 책을 안 읽으신 분들은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대도서관님께서 말하신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내용, 앞으로도 곱씹을 내용들 위주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성공 비결

생방송 대신 편집 방송으로 시작하되 내가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라.
지속 가능한 콘셉트로 기획해서 일주일에 최소 두 편씩 1년간은 꾸준히 업로드하라.
 

보통 방송과 기획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실수와 비는 오디오를 편집으로 커버할 수 있는 편집 방송으로 시작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점차 경험을 쌓은 후 생방송으로 넘어가라는 것이죠. 사실 여기에서는 사람의 재능과 성향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성향은 생방송보다는 편집 방송이 맞죠. 어떤 내용에 대해 분석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나, 카메라 울렁증과 쑥스러움 때문에 생방송은 힘들 것 같습니다. 지속 가능한 콘셉트를 선택해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길 것입니다. 현재 상황 상 일주일에 1편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편에서 2편으로 목표를 상향해야겠네요. 

 

단, 1편에서 2편을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마련해놓아야겠습니다. 시간은 한정적이니, 편집 시간을 줄일 방법 (컷 편집, 자막, 음악 등) 또는 촬영 준비와 촬영 시간을 개선할 방법들에 고민하고 실행해야겠습니다.

 

이것 말고도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 중 공감이 가는 단어와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중 기억나는 것 몇 개를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투잡족과 N 잡러 이야기. 예전에는 투잡족이라는 말이 있었고, 요즘에는 N잡러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두 단어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의미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투잡족
생계유지가 힘들어 부업을 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임.
고단함. 절박함. 힘듦 등 주로 삶이 힘들고 어려울 경우에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음.
N잡러
생계유지는 본업으로, 재미와 자아실현은 다른 직업에서 찾는 사람들을 말함.
투잡족과는 다르게 재미있게, 여유롭게, 설렁설렁 자신의 재미와 즐거움을 쫓아 활약하는 사람들을 말함.

 

대도서관님은 이 N잡러야말로 1인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데 가장 바람직한 입문코스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며칠 전에 유튜브에서 본 김미경 님의 영상에서도 의미심장한 내용이 나왔죠.

 

누군가가 당신의 직업을 물어보았을 때, 제 직업은 000입니다.

라고 단 한 마디, 딱 한 줄로 자기 직업을 설명하는 직업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직업이라는 게 오늘을 기점으로 딱! 하고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보았을 경우에 한 가지 직업, 한 가지 기술만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은 AI시대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유튜브는 도태되지 않도록 자기 계발을 가능케해주는 플랫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유튜브를 하게 됨으로써 우리는 기획, 사진과 영상 촬영, 편집 그리고 마케팅 영역까지 배울 수 있고 어떤 콘텐츠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본인의 기술은 무궁무진하게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내용은 바로 양질 전환. 즉 양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쌓이게 되면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제가 취미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만 하더라도 양질 전환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글이 10개, 20개 일 때보다 100개, 200개로 늘어나면서 다루는 내용의 깊이도 더 깊어지고, 글쓰는 실력과 글의 논리도 점점 강화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양질전환을 조금씩 체감하게 되었고, 계속 운영해나갈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대도서관님이 작성한 유튜브의 신을 읽고 난 후 느낀 점과 기억나는 내용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책에서 얻는 팁을 기본으로 하여 유튜브를 운영해나가는 전략과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책은 마음의 양식이고, 오래된 책이라 할지라도 제가 얻을 내용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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