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티커 : COIN) 나스닥 상장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정말 가능할까라고 여겨졌던 일이 이틀 전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되며 화끈하게 불을 지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4월 14일에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었네요.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중에서는 제일 처음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월가 금융시장에 진입해서 기초 틀을 마련했기 때문에 암호화폐의 거래 규모가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있으며, 코인베이스의 후속타로 다른 거래소들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상장일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4월 14일 미국 현지에서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거래 기준가는 250달러였지만, 첫날 429달러 고점을 찍은 후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우리나라의 시총 2위 SK하이닉스에 버금가는 시총 96조 원을 찍은 것이죠.

 

티커는 COIN으로 정해졌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1위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비주류의 주류화를 의미하는 바가 크기에 앞으로의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과 활용방안 부분에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아직까지도 투기성 자산으로의 인식이 강하고, 등락폭이 큰 데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스스로 각종 규제와 싸워내야 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저도 비트코인 첫 대란이 있었던 2017년도부터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알트코인들을 거래해봤고, 엄청난 수익과 손실도 경험해보았습니다. 투기에 손을 댄 제 잘못이라며 반성의 의미로 지금까지 남겨두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두 배 가까운 수익으로 회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존버로 인해 -70%까지 까먹었던 제 원금을 회복한 것도 모자로 오히려 80% 수준의 수익을 기록하게 된 것이죠.

 

암호화폐 거래소 1위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CEO

암호화폐 거래소 1위라고 할 수 있는 코인베이스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 11%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2012년에 설립을 하게 되었으며, 비트코인 외에 알트코인 54개의 암호화폐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을 빌리자면 100개국이 넘는 곳에서 5,60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17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코인베이스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 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에 대해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와 연결시켜주어서 일반적인 화폐로 즉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경영진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38살의 젊은 나이로 단숨에 171억 달러 (약 19조 2,370억원)을 가진 젊은 부자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예전에 숙박 공유 서비스 기업인 에어비앤비의 엔지니어로 있었는데요. 에어비앤비도 코로나 직격탄을 맞기 전까지는 승승장구하던 기업이었는데,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어 코인베이스까지 창립하게 되었을까요.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의 소유 지분을 20% 가지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거래 가능 코인

코인베이스 거래 코인

비트코인을 포함해 약 55여개의 암호화폐가 거래 가능한 상황입니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비트코인만 거래하는 게 좋을 듯 하나, (조금 더 쓰더라도 이더리움 정도) 요즘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드신 분들은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에 더 관심을 두는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도 변동성이 작은 편이 아닌데 알트코인에 비교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얌전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죠.

 

코인베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020년 전체 수익의 2배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달러로 치면 7억 3천만 달러에서 8억 달러 수준인데, 그만큼 거래량이 몰리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시가

코인베이스 상장 당일

250달러의 거래 기준가는 결국 328.28 달러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장 시작 전 프리마켓에서는 5.36%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코인베이스 종가

결국 324.59 달러로 마무리되며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앞으로의 1주일이 궁금해지네요. 코인베이스의 주수입원은 거래 수수료인데요. 코인베이스의 경우 약 80%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래 수수료에 의존한 수입원이다 보니 여러 경쟁업체들의 수수료 인하로 인한 가격 전쟁이 시작되거나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적으로 급락할 경우 코인베이스의 수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며, 어떤 수입원을 추가로 확보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페이팔

코인베이스가 상장하기 전에 페이팔에서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을 거래 가능하게 서비스 지원을 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코인베이스의 상장으로 인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찬물 끼얹는 파월 의장

제롬 파월 의장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시장이 축포를 들고 있는 사이 찬물을 끼얹는 이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인데요. 

 

"가상화폐는 정말로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결제수단으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 고 말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종류가 한정적이긴 하지만 페이팔에서 결제가 가능한 상황이며, 테슬라에서도 비트코인으로 구입이 가능해진 상황인데요. 관심과 열기가 몰리는 암호화폐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나온 멘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트코인

파월 의장은 기준 금리 인상에 앞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무언의 경고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고려 시점보다 상당히 앞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실업률이 안정화되고 완전 고용과 일정 기간동안 2%를 넘어서는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초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는데요.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가 파월 의장에게 어떤 심적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집니다.

 

얼마 전 가지고 있는 알트코인들을 정리하고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상황인데요. 남아있는 알트코인들도 추이를 좀 더 지켜본 후 비트코인 하나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 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해 계신 분들, 진입하실 분들도 시장의 추이와 월가의 반응 그리고 암호화폐에 대한 공부를 심도 있게 하셔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길 바라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 아닙니다. 매수와 매도는 본인 판단하에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