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PU 시장 진출

4차 혁명에 AI가 급부상하면서 함께 떠오르는 게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단순히 GPU를 잘 만드는 회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주주로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보니 엄청난 잠재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픽카드 회사로만 단순히 생각할 정도로 만만한 회사가 아니었네요.

 

실제로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분야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 반도체 분야 탑 회사가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넘어 중앙처리장치(CPU) 시장까지 진출한다고 하네요. 삼성에 얻어맞고 있는 인텔이 이제는 엔비디아에게도 얻어맞게 생겼습니다. 엔비디아로서는 인텔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고, AI 반도체 시장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인 듯합니다.

 

엔비데아 데이터센터용 CPU 개발계획 공개

엔비디아 CEO 젠슨황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은 그래픽 테크놀로지 콘퍼런스(GTC) 2021 행사에서 데이터센터용 CPU인 그레이스(Grace) 개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2023년에 첫 선을 보인 뒤, 2025년 양산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첫 선을 보이기까지 3년여의 시간이 남아있으니 그동안 어떻게 개발이 진행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스티브 잡스 특유의 복장처럼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가죽점퍼를 즐겨입네요. 처음에 뭣도 모를 때는 왠 중년 아저씨가 가죽점퍼를 저렇게 자주 입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특유의 아이덴티티인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의 향후 전망

AI Chip Market

ARK가 전망했던 향후 AI 반도체 시장 규모의 성장률은 무시무시한 수준입니다. 연평균 33%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는데요. 예측대로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엔비디아의 주가는 어디까지 올라갈지 상상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GPU Market Share

GPU 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AMD와의 격차는 계속 벌려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MD에 비해 공격적으로 R&D 비용도 늘려오고 있기 때문에 기술격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에만 올인하며 R&D 비용은 거의 늘리지 않는 기업들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 엔비디아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인텔의 CPU가 장착된 컴퓨터에서 CPU의 연산 처리 부담을 덜어주는 보조 역할만 수행해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 ARM을 인수하기로 소프트뱅크와 합의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인텔에서는 식은땀 좀 흘렸을 겁니다.)

엔비디아와 경쟁사 주가

엔비디아 주가

나스닥이 뜨거운 불장으로 마무리되면서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종가 기준 627.70 달러를 기록했네요. 체감하기로는 몇 개월간 재미없는 횡보장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올라타는 듯합니다. 

 

엔비디아는 ARM을 인수한 후에 AI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 전체 시장규모 2,500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시장 기회를 가지고 있기에 장기적 투자관점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좋을 듯하네요.

 

AMD 주가

엔비디아의 주가 트렌드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AMD와 인텔입니다. 엔비디아가 승승장구하며 AI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AMD와 인텔은 손가락만 빨고 있네요.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쉽게 따라잡지 못할 텐데요.

 

인텔 주가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에게 이중으로 두들겨 맞는 인텔입니다. 예전 왕좌의 자리를 탈환할 날이 올까 싶네요. 물론 미국 바이든 정부 입장에서 자국 기업을 내치지는 않을 것이기에 인텔도 쉽게 망할 일은 없고 오히려 반등할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엔비디아 앞에서는 힘을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엔비다의 미래는?

엔비디아의 소액주주로서 엔비디아를 공부하며 알아갈 때마다 저력이 엄청난 기업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처음부터 GPU를 개발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원래는 CPU를 개발하려고 했지만 인텔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우선 본인이 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들어갈만하다고 판단한) GPU를 개발한 것인데요.

 

GPU 시장에서 확고히 입지를 다졌다고 판단한 것인지 이제는 CPU 시장을 넘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계획이 다 있었던 것 같네요. 점점 커지고 있고,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AI 시대에서 엔비디아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