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의 테슬라 인터뷰 그리고 로블록스 매수
- ▶ 비즈니스 & 경제/미국주식
- 2021. 3. 11.
최근 며칠은 돈나무 누님뿐만 아니라 서학 개미들에게 고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미국 주식 카페만 하더라도 여기저기 손절과 울부짖는 곡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보니 돈나무 누님께선 저희와 달리 확신과 그 확신을 뒷받침하는 백데이터가 있었기에 별로 고통의 시간이 아녔을 수도 있겠네요. (이런 건 본받아야할 듯 싶습니다.)
오랜만에 캐시우드 누님께서 CNBC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재미있게도 해당 인터뷰 이후로 테슬라를 비롯한 나스닥 주가가 4일 정도의 하락을 끝내고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캐시 우드의 테슬라에 대한 강한 믿음
테슬라 하면 캐시 우드, 캐시 우드 하면 ARKK와 테슬라를 떠올린 건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테슬라의 강세를 예상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예상대로 급격한 상승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캐시우드는 아래와 같이 얘기했습니다.
테슬라 회사의 전망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테슬라에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주요 항목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배터리 기술비용
어떤 회사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계속해서 저렴해질 것입니다.
2. 인공지능 칩
테슬라가 직접 설계가 가능합니다. 이는 애플과 많이 유사합니다.
애플 또한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했고, 스마트폰 시장의 수익을 독점하게 되었습니다.
3. 수많은 데이터
놀랍게도 테슬라가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는 다른 모든 회사들의 데이터를 전부 합친 것보다도 많습니다.
AI 시대에서는 가장 많은 데이터, 가장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회사가 승리할 것입니다.
캐시 우드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테슬라의 전망에 문제가 없는 이유를 하나둘씩 설명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많이 흔들린 게 사실이지만 회사 자체의 방향성이나 펀더멘탈에 변화가 온 게 아니라면 전혀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캐시 우드의 인터뷰 내용
인터뷰에서 캐시 우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이 혼란스럽고 하락했던 부분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지금의 저금리 시대가 언제까지나 계속되지 않을 것을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3~5% 정도의 금리 수준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경우에는 투자자들에게 강한 두려움을 주고 그로 인해 주식시장에는 혼란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지난 40년간의 채권 시장의 강세 또한 이번에 찾아온 조정장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의견도 보였네요. 한편으론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의 빠른 이동도 한몫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치주 에너지주와 은행주가 각각 31%, 16% 상승했다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섹터의 이동은 골고루 발전하게 되면서 닷컴 버블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해준다고 얘기했습니다.
캐시 우는 현재의 조정장이 아크인 베스트에 좋은 일이며, 앞으로도 5년을 보고 계속해서 성장주에 투자해나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속 하락장에서 머리가 많이 복잡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풀어내는 캐시 우드였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기술주의 반등과 급상승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실제로 동학 개미와 서학 개미들이 기술주에 몰리기도 했고요. 다른 쪽에서는 기술주로의 쏠림을 경계하며, 가치주에도 비중을 줘서 포트폴리오를 안전하게 짜라는 의견도 있지만 캐시 우드는 이러한 조정장 속에서 오히려 기술주, 성장주에 좀 더 집중을 할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2월 14일 이후 고꾸라지기 시작한 Ark Innovation의 주가는 다시 올라갈 수 있을까요?
캐시우드 로블록스 매수
조정장을 거치는 동안 게임 플랫폼 업체인 로블록스가 신규 상장을 했는데요. 캐시우드는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 (ARKW)를 통해 로블록스(티커 : RBLX) 주식을 무려 50만 주나 넘게 매수했다고 합니다. 포트폴리오의 0.5%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종가 기준 3천610만 달러(약 410억 원)입니다.
로블록스 주가는 64.5달러로 시작을 했고, 69.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정해진 기준가 45달러보다 43%나 높은 64.5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것이지요. 로블록스는 이로써 시총 382억 6천만 달러 (약 43조 6천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로블록스는 미국의 초등학생들이 많이 하는 게임입니다.
테슬라 또한 500달러대에서 반등을 해서 668달러대까지 올라왔네요. 아마도 오늘 700달러대로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조정장에서 손절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회사 내부 사정의 변화가 없다면 떨어지는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켜보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ARKW는 1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네요. 저는 ARKK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로블록스가 포트폴리오에 0.5% 편입된 만큼 ARKW에도 관심을 가져보려 합니다. 현금만 있었다면 어느 정도 매수를 했을 텐데, 아쉽게도 지금은 관심만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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