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Metaverse) 주식 관련주
- ▶ 비즈니스 & 경제/미국주식
- 2021. 2. 28.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최근 들어 가끔씩 접해보았지만,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보게 된 것은 삼프로TV에서 강원대학교 김상균 교수님을 뵙게 나서부터입니다. 덕분에 교수님이 쓰신 메타버스라는 책도 바로 구입을 했네요. IT 개발자들의 영입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개발자를 잡기 위해 1억 원의 보너스 카드를 내민 기업들도 있다고 하니, 내가 왜 코딩을 배우지 않았을까 하는 고민이 심각하게 드는 요즘입니다. 이런 기사를 접하다 보면 디지털 시대니, AI 시대니 하는 것들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코 앞으로 다가온 메타버스(Metaverse)
셔틀버스나 시내버스는 접해보았는데, 메타버스는 도대체 어떤 녀석일까요? 그 어원부터 되짚어보겠습니다.
메타버스
가상세계인 온라인과 현실세계를 접목한 새로운 가상세계를 뜻함.
초월, 변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며, 정보기술에 하나라기보다는 전체를 지칭하는 개념이나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삼십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분들은 싸이월드라는 녀석을 통해 가상현실을 처음 접해보셨을 겁니다. 물론 어설픈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싸이월드나 심즈, 동물의 숲 등이 가상현실을 구현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중에 유명한게 바로 미국의 게임회사 에픽게임즈의 포트 나이트입니다. 저도 잠시 플레이를 했다가 접은 게임이지만 유저가 많은 편으로 얼마 전 애플과 수수료 문제로 기싸움을 하기도 한 곳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이 이 포트 나이트 게임을 통해 다이너마이트의 안무버전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상현실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색다른 뮤직비디오를 보는 느낌은 어떤 기분일까요? 본인이 가상현실의 캐릭터가 되어 가상현실 세계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본다면, 눈 앞에서 직접 본 것만큼의 설렘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래퍼 트래비스 스콧은 본인의 캐릭터를 포트나이트에서 내놓았습니다. 심지어 포트 나이트 내에서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1회에 10분짜리 공연을 총 5회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총 5회 공연에 2,770만 명이 모였으며, 이때 벌어들인 수익은 2,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BTS, 트래비스 스콧 등 아이돌 가수나 래퍼 등의 뮤지션들이 가상현실 세계에서 공연을 하는 시대에 이르렀네요. 이 뿐만 아니라 동물의 숲에서는 더욱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얼마전 미국 대선 중에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 속에 바이든 대통령이 유세를 펼치기도 했지요. 공연뿐만 아니라 정치활동도 가상현실 세계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엔비디아의 CEO도 연례개발자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향후 20년간은 메타버스의 시대가 올 것이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고,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대충 감은 잡았는데요. 그렇다면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업은 무엇이 있을까요? 즉 국내든 해외든 메타버스 관련주는 뭐가 있을까요?
메타버스와 관련해서는 미국주식 시장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었지만 한국 기업도 몇 가지 언급을 해보겠습니다. 미국 기준으로는 로블록스나 유니티와 같은 종목이 있고, 한국 기준으로는 선익시스템, 이랜텍, 나무가, 엔씨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있습니다. 현재 저는 유니티와 네이버, 카카오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메타버스의 발전과 함께 어떤 기업들이 성장해 나갈지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 듯합니다.
로블록스
작년 코로나 19와 함께 엄청난 성장을 보인 로블록스입니다. 강제로 외출이 막혀버리고, 집에만 있게 되자 사람들이 로블록스로 몰리게 되면서 가입자수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로블록스 플램폼 내에서 로벅스라는 화폐를 이용해 사용자 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유니티
다음으로 유니티입니다. 3D 게임의 엔진을 공급하는 회사로, 전 세계의 게임 개발사 절반 이상이 유니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 9월에 상장해서 따끈따끈한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R, VR 산업과 결합한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입니다.
선익시스템
AR, VR 기기의 생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OLED 증착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주력 제품은 OLED 디스플레이에서 발색, 발광 기능을 담당하는 유기재료로를 증착하는 장비입니다.
이랜텍
휴대폰 부품인 배터리팩, 케이스 (플라스틱 및 메탈), 충전기를 생산하여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 본사에서는 휴대폰용, ESS용 배터리팩을 주로 생산합니다. 중국법인은 휴대폰에 배터리팩, 베트남 법인은 휴대폰 케이스 및 배터리팩을 생산합니다.
나무가
오디오 무선 모듈 및 휴대폰과 노트북용 카메라 모듈의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관련의 제조 및 판매와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님의 책을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메타버스라고 하면 아직까지도 게임 속의 가상현실 세계만 떠오르는데요. VR, AR 기기의 기술 반전과 함께 어떤 식으로 메타버스가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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