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선봉장 캐시우드와 아크인베스트 (Feat. ARKK)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 가까이 오르다 보니 전체적으로 장이 빠지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장중에는 1.5%도 터치하고 내려왔지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S&P500 지수의 배당 수익률 (평균 1.48%)을 앞지르다 보니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져버린 것입니다. 채권 수익률이 더 좋다면 하이리스크를 감수하며 주식에 투자해야 할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시장의 강세장으로 인해 많이 유입이 되었으나, 채권 수익률이 올라가게 되면 빠져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시장인 지금, 보유해 놓은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 중에 있는데요. 테슬라와 파괴적인 혁신 투자로 유명해진 돈나무 누님, 캐시우드와 ARK Invest에 대해 관심이 생겨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다른 의미로 제가 눈여겨보고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죠.)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우드와 테슬라의 케미

 

캐시우드 (돈나무 누나)

 

미국 주식에 투자 중이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작년부터 급 핫해진 사람이 바로 이 캐서린 우드 (캐시 우드로 부름.)입니다. ETF 운용사인 아크 인베스트를 창업한 사람이죠. 

 

캐시 우드의 프로필

 

캐시우드 프로필

 

캐시 우드는 미국 캐피털그룹인 이코노미스트를 거친 뒤 얼라이언스번스틴 최고 투자책임자(CIO) 등의 자리를 거친 후 지금의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아크 인베스트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테슬라로 유명해진 만큼 테슬라의 일론 머스트가 팔로우를 한 것도 유명세에 한몫을 했죠.

 

"We invest solely in disruptive innovation."
우리는 오직 파괴적인 혁신에 투자한다.

 

아크 인베스트의 홈페이지에 걸려있는 메인 문구인데요. 이 한 문장만으로 캐시 우드와 아크 인베스트가 어떤 투자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

 

캐시우드는 3년 전인 2018년 2월에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4,000달러 (5대 1 액면분할 전)를 넘어설 것이다."

캐시 우드의 주장은 3년도 안된 시점에 현실이 되었고, 그 덕분에 엄청난 주목을 받기에 이릅니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FAANG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주식은 안전한 자산과 동일하다는 의견을 내왔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생각이 같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운용 자산은 580억 달러로 작년에 대비해서 무려 16배 이상 급증을 했습니다.

 

 

FAANG Stocks

 

돈나무 누님의 FAANG 생각을 적다보니 예전 사진을 가져와 봤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때만 샀어도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 때도 살 돈이 없었다는 게 함정!)

 

ARKK의 Top 10위 기업의 최근 5일간 흐름

잘 나가던 캐시우드와 아크 인베스트. 하지만 최근 미국 시장 분위기를 피해 갈 수는 없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메인 ETF라고 할 수 있는 ARKK의 Top 10위 기업의 5일간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1위 바이두 : -1.28%
2위 쇼피파이 : -10.28%
3위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 -13.21%
4위 테슬라 : -13.36%
5위 스포티파이 : -14.25%
6위 질로우 : -14.87%
7위 로쿠 : -15.60%
8위 스퀘어 : -16.81%
9위 인비태 : -16.92%
10위 텔라닥 : -22.27%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S&P500이 -2.15%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ARKK는 S&P500의 평균 5배 이상 빠졌다는 뜻인데요. 캐시 우드의 ARKK가 고전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 섞인 시선이 많습니다.

 

 

테슬라 주가

 

현재 테슬라는 675.5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점 (900달러) 대비 무려 24.9%나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캐시우드의 ARKK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관심이 많습니다. 오히려 테슬라를 추가로 매수할 것인지? 아니면 포트폴리오를 다면화하여 다른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것인지 말이지요. 

 

 

아트인베스트 ARKK

 

테슬라의 주가가 걱정될 정도로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돈나무 누님은 테슬라를 추가로 매수중인 상태입니다. 지난 2월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서 펀드매니저들이 테슬라 주식을 계속해서 매수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앞으로도 강세가 지속될 예정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공유 승차 서비스를 사업 부문에 추가할 것으로 본다. 테슬라가 공유 승차 서비스를 추가하면 현재 전기차를 만들어 파는 것 이상의 큰 수익을 내게 될 것이다." 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죠. 만약 캐시우드의 얘기대로 테슬라가 공유 승차 서비스를 개시한다면,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우버가 제일 불안해할 것 같습니다. 공유 승차 플랫폼만 가지고 있는 우버가 하드웨어 생산과 소프트웨어 자율주행까지 겸비한 테슬라와 게임이 될는지요? 경쟁으로 갈 것인지, 협약으로 갈 것인지 추이를 눈여겨보아야겠네요.

 

2021/02/21 - [▶ 비즈니스 & 경제/미국주식] - 우버는 제 2의 애플, 아마존, 테슬라가 될 수 있을까?

 

 

돈나무 누님02

 

캐시 우드는 실제 테슬라가 300억 마일 이상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구글은 3,000만 마일의 데이터를 축적한 상태로 거의 100배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AI 시대에서는 그만큼 데이터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가 관건인데 이미 여기서 테슬라의 압승이라는 것이지요.

 

ARKK의 Top10 비중 순위

 

ARKK Top 10

 

현재 ARKK의 Top 10 기업을 보자면 테슬라가 10.08%의 비중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 스퀘어와 로쿠 등이 있네요. 지금까지는 저도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해왔는데, 투자 방식을 조금 변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점점 경쟁해야 할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실제로 기술 수준의 갭이 수년 이내에 적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테슬라는 별개)

 

 

따라서 ETF를 관심 있게 보다 보니 캐시 우드와 ARK Invest 포스팅을 하기까지에 이르렀네요. 원래는 아크 인베스트의 액티브 ETF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를 드리려고 했으나,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따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액티브 ETF 종류는 무엇인지 아래에 간략히 남겨놓을게요.

 

 

아크인베스트의 액티브 ETF

 

◼︎ 아크 인베스트의 액티브 ETF
 - ARKK : ARK Innovation ETF (테슬라와 같이 앞으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기업에 투자)
 - ARKQ : Autonomous Technology & Robotics ETF (제조 산업 분야 혁신 기업에 투자)
 - ARKW : Next Generaion Internet ETF (AI, 빅데이터와 같은 차세대 인터넷 기술 기업에 투자)
 - ARKG : Genomic Revolution ETF (헬스케어, 유전자 치료 등 생명공학 관련 기업에 투자)
 - ARKF : Fintech Innovation ETF (금융 기술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

지금까지 캐시 우드의 투자 관점과 아크인베스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이 분을 테슬라와 관련한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동행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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