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처음으로 쉬야를 하다.

2018년 3월의 마지막날, 우리 하늬가 드디어 화장실에서 쉬야를 했다. 역사적인 날이로군! 어린이집에서는 배변교육을 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집에서는 이때까지 한번도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적이 없었다. 아빠, 쉬야 마려워요! 라고 하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그렇게 화장실에 데려가서 변기에 앉히니 쉬야를 하던 하늬. (이리저리 출장 준비로 작성일자가 조금 늦었다.)

구닥(Gudak)이라는 어플로 찍은 잠자는 하늬. 이 어플은 1롤당 24장으로 24장을 다 찍은 후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야 확인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안 찍는 나는 한참이 지나서야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때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아마 작년인 것 같은데.

아래 사진을 보면 그 사이에 하늬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선글라스의 멋을 알게된 하늬. 이쁜 숙녀로 자라나고 있다.

김해 신세계 백화점에서 하늬의 봄옷과 선글라스 사고나서 집에서 다시 입혀보았는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거울도 유심히 쳐다보며 좋아하는 듯 하다. 아직 어리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옷에 호불호가 분명히 있다.

얌전히 거울을 보는가 싶더니, 엉금엉금 바닥을 기어다니는 하늬. 아직 장난기도 많지만,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주어 고맙기만 하다. 벚꽃 시즌에 출장을 오게 되어 이른 벚꽃 구경을 다녀왔는데 얼른 귀국하여 날씨 좋은 날, 우리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하늬야, 엄마 말 잘 듣고 잘 먹고 건강하게 있어. 무사히 출장 일정 소화하고 돌아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