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방문기

날씨가 맑고 화창한 날이라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게 마련입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감정의 고리를 풀어내고자 홀로 떠날 수도 있고, 아이에게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주고자 가족과 함께 떠날수도 있겠죠.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고민은 동일합니다. 과연 오늘 하루 내가 어디로 떠나야 후회하지 않을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어디를 다녀와야 가족들에게 "오늘 여행 정말 좋았어요."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예요. 거창하게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동네 근처의 숨은 명소를 다녀오는 것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담아두었던 기억을 다시 꺼내보기 시작합니다. 

"마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방문기"

창원으로 통합된지 꽤 지났지만 아직도 창원보다는 마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이 더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아 참, 이번 사진은 전부 저희 아버지께서 직접 찍어주신 사진들입니다.

2013년 12월에 완공한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은 부산이나 여러 지역의 벽화마을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요. 뭐랄까? 대부분의 벽화마을들이 상업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다면 이 곳은 그런 느낌을 배제한 느낌?

물론 주민들 입장에서 구경을 하러 오는 방문객들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만큼 또다른 수익창출을 낼 수 있다면 서로 윈윈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만 해도 별다른 상업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마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호서 7길 15-8

 - 문의: 055-220-5704 (성호동 주민센터)

창동에서 부림시장을 지나 성호동 산동네에 조성되어 있는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의 모습들입니다. 어떠세요? 아이와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한 걸음 한 걸음 걸을때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벽화들을 볼 수 있기에 다리는 아플지라도 눈은 즐거울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네 자체가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걸어다니면서도 주민들이나 다른 관광객분들을 뵙지는 못했네요. ^^;

돌담길에 바다를 그려놓았네요. 오늘 하늬에게 돌고래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는데 벽화로 만나니 더욱 반가운 느낌입니다.

계단이 꽤 많죠? 언덕배기에 위치해서인지 계단이 꽤 많은 편입니다.

집 주인분께서 키우시는 화분들인가봐요. 벽화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날개 벽화. 빠지면 아쉽겠죠?

날개 벽화를 따라 내려오면 산과 구름의 벽화도 볼 수가 있습니다.

골목골목을 걷다보면 이렇게 행복버스도 만날 수가 있구요. 타기만 하면 행복해지는 그런 버스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 추석날 고향에 방문하는 아들과 딸 그리고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타고 가는 버스도 행복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기도 하구요.

또다른 골목을 찬찬히 걸으며 벽화도 구경하고 곰곰히 생각에 잠겨보기도 합니다.

골목 틈새에 핀 꽃 또한 벽화와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색 포토존들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물지게를 메고 찍은 사진 한 장 남겨보는건 어떨까요?

찬찬히 둘러보시니까 어떠신가요? 요즘 날씨가 날씨인만큼 조금 땀이 날 수는 있겠지만 가볍게 집근처로 산책삼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날씨 좋은 어느날, 가족과 추억 한 장 남기러 떠나보세요. 지금의 조그마한 투자가 당신의 연인 또는 가족에게는 언젠가 크나큰 희망과 힘이 되어줄지도 모를입니다. 지금의 제가 그렇듯이요.

한 줄 요약

"가벼운 발걸음, 조그마한 투자가

언젠가 당신과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크나큰 희망과 힘으로 다가올지도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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