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지 생신을 맞이하여 다녀온 포항이야기입니다. 동생네도 조카를 데리고 처음으로 포항에 오는 날이였어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바다를 보러 영일대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얼큰하게 술을 한 잔 걸친 날이면 왜 이렇게 밤바다가 그리울까요. 부모님이 사시는 곳 그리고 장모님 댁도 바다 옆이라 바다는 보고싶을 때면 늘 볼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도 바로 옆은 아니지만 20~30분만 가면 바다가 나오죠. ㅋㅋㅋ) 그러고보니 전 늘 바다를 끼고 살고 있네요. 부모님 그리고 동생, 하늬와 밤바다를 보러 가볼까요? (임신으로 몸이 불편한 와이프와 제수씨, 조카는 집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 PORACAY (포라카이) 그리고 꽃새우"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겠죠? 사람이든 바다든 그 대상이 무엇이든 말이예요. 동생도 입버릇처럼 얘기하고는 합니다. 이따금씩 바다가 보고싶다구요. 서울에 살다보니 아무래도 바다가 그리운 모양입니다. 날씨는 꿉꿉했지만 밤바다를 살랑살랑 걷는 기분은 상쾌했어요.
포항으로 오는 길에 SNS에서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PORACAY (포라카이)에 관련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포라카이란 명칭은 포항과 보라카이를 합친 말인데 포항에서 보라카이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보겠다는? 그런 의지의 명칭인듯 합니다. 대략적인 위치를 말씀드리자면 영일대 해수욕장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있는 쪽에 있습니다.
입장시간은 13시부터 23시까지이며 외부 음식은 금지라고 합니다. 성인은 5,000원에 맥주 1병 증정, 청소년은 5,000원에 음료 1병 증정, 어린이는 5,000원에 물놀이장 무료이용이 가능합니다. (물놀이장은 19시에 Close합니다.) 적당한 나무틀과 조명으로 나름 분위기를 만들어놓은 모양인데 딱히 내키지않아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클럽음악도 흘러나오고 하늬와 들어가기에는 별로일 것 같았아요. 저희는 아이와 다니다보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밝은 대낮에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바다를 거닐다보면 이런저런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요. 틈틈히 사진 찍기 좋습니다. 아버지와 하늬가 포즈를 취해주셨어요.
근처 카페에 들려 팥빙수와 아메리카노 한 잔을 하기로 했습니다. 1차로 집에서 한 잔한 뒤 2차는 카페에서 숨돌리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3차를 근처 꽃새우집에서 한 잔 했네요. 소주와 아메리카노 조합. 뭔가 어색하면서도 어울리는 조합 아닌가요? ㅋㅋㅋ
동생이 카메라를 만져보다 찍어준 사진입니다. 거의 제가 나올 일이 없는데 저와 하늬가 나온 사진이 있어서 반갑네요. 그러고보니 아버지께서도 늘 저희를 찍어주시느라 사진이 별로 없어요.
마지막 3차는 근처에 있는 조개1번지에 가서 꽃새우와 닭새우에 소주 한 잔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꽃새우와 닭새우는 꽤 오랜만에 먹는 안주거리인데요. 예전에 비해 많이 비싸지기도 했고 씨알도 작은 편이라 내키지가 않았는데 오늘은 부모님과 함께 오랜만에 나와서인지 안주로 지목을 하게 되었어요. 먼저 물회부터 깔리기 시작하네요.
하늬는 땅콩을 집어들었습니다. 눈보다 빠른 손을 가진 하늬는 껍집째 땅콩을 먹으려고 합니다. 빠른 손보다 더 빠른 할머니 손이 하늬의 손을 막아내네요. ㅋㅋ 다행히 알맹이만 먹을 수 있었어요.
드디어 나온 주인공입니다. 닭새우 8마리와 꽃새우 10마리 환상의 조합. 총 18마리였으니 가격대비 제대로 대접을 받은 편입니다. 아버지 생신이였던만큼 조개1번지 사장님께서 서비스를 제대로 해주셨어요. 시원시원한 성격의 사장님! 덕분에 아버지 생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꽃새우와 닭새우는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ㅠ.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다음에는 와이프도 데리고 먹으러 가야겠어요. 오늘의 영일대해수욕장 방문후기는 포라카이 예고편으로 시작해서 꽃새우와 닭새우 맛집 탐방으로 끝나게 되었네요. 그럼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한 줄 요약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밤나들이.
새로웠던 PORACAY는 예고편.
오랜만에 맛본 꽃새우+닭새우는 하이라이트.
다음 시리즈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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