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아이와 가볼만한곳 - 주렁주렁 경주보문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하늬와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 동물을 보고싶다고, 먹이체험을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통에 온가족이 출동하게 되었네요. 저녁에는 울산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는터라 그전에 후다닥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시크릿쥬쥬 뮤지컬을 봐야하거든요.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도 하늬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주말입니다. 이 나라의 엄마와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ㅋㅋ) 

"경주 아이와 가볼만한 곳 - 주렁주렁 경주보문점 방문" 

주렁주렁에 방문하기전에 우선 배부터 채우기로 했습니다. 주렁주렁 입구까지 갔다가 식당으로 유턴을 했더니 하늬는 금식을 선언했습니다. 왜냐구요? 몇 시간을 기다려서 왔더니 보고싶다는 주렁주렁은 안 들어가고 식당에 들어왔기 때문이죠. 어머니는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가 아니라 하늬는 자장면이 싫다고 하네요. (그래도 억지로 조금 먹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닙니까. ㅋㅋ) 

"볼 때는 보더라도 밥은 먹고 보자, 우리딸."

배를 제대로 채운 우리가족은 드디어 주렁주렁에 입장을 합니다. 와이프와 하늬는 경주보문점이 두번째 방문이고, 우리 셋이서 하남점을 방문한 적이 있기에 40% 할인(세번째 방문 할인)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경주보문점이 첫번째 방문이였기에 하남점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남점이 규모적으로나 볼거리가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볼거리 차이일까요? 주렁주렁 매장마다 입장료가 조금씩 다릅니다.)

드디어 정글숲 오솔길로 입장합니다. 실내에 있다보니 비가 오는 날에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구경을 할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을 가득 채운 차량들이 그 점을 대변하고 있었지요.

와이프의 말을 빌리자면 하남점보다 경주보문점이 먹이체험을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는데,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비슷한 편이라 어디가 더 많다라고 하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지난번 방문때와는 달리 먹이체험 하나가 줄었다고 하네요.)

기니피그들에게 당근을 나눠주네요. 한 입 베어물더니 자꾸 땅에 던지는 건 먹이 저장을 위해서인건지 아니면 배는 부른데 먹이는 받고싶어서인지 헷갈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안에 사람들이 얼마 없어서 여유롭게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밀려들어 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나저나 이 손은 무엇을 가르키는 것인지??

아이들은 정말로 동물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하늬를 보고있으면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워볼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좁은 집에서 곧 둘째도 태어나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름모를 도마뱀도 보구요. 도마뱀과 카멜레온류는 모습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이름을 모르겠어요. 

"도마뱀들아, 너희가 보기에도 우리가 다 똑같아 보이겠지만 말이야..."

가족사진을 후다닥 찍었습니다. 왜이렇게 저만 퀭하게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하늬의 스티커가 자꾸 떨어져서 와이프 팔에 붙여주었습니다.

다음 코스로 이동해볼까요? 다음 코스는 바로 생명의 계곡입니다.

기념사진 한장 찍어주쇼~ 모델 포스가 물씬 풍기는 우리딸. 점점 포즈가 자연스럽고 대담해지기 시작합니다. 아동복 모델로 나가보야할 기세네요. ㅋㅋㅋ 아주 좋습니다.

생명의 계곡에는 여러가지 물에 사는 생물들(상어, 닥터피쉬, 물고기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좌측의 우리에는 펭귄 친구들이 살던 곳인데 지금은 빈집 상태였습니다. 어떤 친구들이 새로 들어오게 될까요?

다리를 지나가면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죠. 다리 바로 옆에는 상어들이 있어서 조금 놀랬습니다. 

젖병에 물고기들의 먹이가 들어있습니다. 젖병을 물에 넣으면 물고기들이 달려들어 먹이를 먹기 시작하는데 빠는 힘이 보통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젖병 놓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래요.

트릭아트에서 사진도 찍어보구요.

다음으로는 새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직원분에게 먹이를 조금씩 받아서 손을 내밀면 조그마한 새들이 손바닥 위로 날라오게 되죠.

하늬와 함께 손을 펼쳐보았습니다. 앙증맞은 하늬 손위에 노란 새 한마리가 날아왔네요. 귀여운 새들을 보느라 즐겁긴 했지만 새모이 체험은 화조원이 짱인 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똑같은 얘길 하더라구요. 나중에 제주도에 갈 일이 있고 새를 좋아하신다면 한번쯤은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 문을 지나면 '사랑이 주렁주렁' 포토존에서 사진 한 장을 찍고 퇴장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꽤나 많이 대기를 하고 있는터라 하늬만 후다닥 찍어주고 빠져나왔네요. 주렁주렁은 원래 일산, 하남, 경주 총 3곳이 있었는데 7월 24일 타임스퀘어점이 오픈을 하면서 총 4곳이 되었네요. 하늬와 함께 동생네 집에 놀러가게되면 한번 들려보아야겠습니다.

한 줄 요약

"기대에 비해 하남점보다 아쉬웠던 주렁주렁 경주보문점.

나의 기대와는 달리 좋아했던 하늬를 보며

다음 주렁주렁을 기약하기로.

다음에는 일산? 타임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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