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가볼만한곳 - 동피랑 벽화마을

오랜만에 통영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교대근무를 하시느라 평소 제대로 된 여행을 다녀본적이 없으신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떠난 여름휴가라 의미가 남달랐는데요. 장모님의 친구분들도 함께하는 여행이라 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임신 막달인터라 장거리로 떠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동거리를 고려하면서 구경을 할만한 곳을 찾다보니 통영과 거제로 압축하게 되었어요. 그 중 장모님께서 통영으로 다녀오자고 제안해주셔서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통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동피랑 벽화마을이겠죠? 통영을 방문하기로 한만큼 1순위 여행코스로 잡게 되었습니다.

"통영 가볼만한곳 -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은 지금까지 3~4번 정도 방문을 했습니다. 통영에 왔다하면 방문하는 곳이다보니 통영 방문횟수와 동피랑 벽화마을 방문횟수는 같다고 볼 수 있지요. ㅋㅋ 2년마다 벽화를 새롭게 그리기 때문에 2년에 한번씩 벽화가 바뀔때마다 방문하는 여행자들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왜... 방문할 때마다 벽화가 그대로인 것 같은지 모르겠네요. =ㅅ= ㅋㅋㅋ 분명 방문하는 간격이 2년은 족히 넘을텐데 말이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통영 여행코스 1위인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위치해있습니다. 유명세에 비해 주차공간이 조금 협소한게 사실인데요. 다만 어시장쪽 공영주차장과 안쪽 골목골목을 확인하면 주차를 할 수는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주말이나 휴가기간에 주차가 어렵지만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냥 눈으로 보는 벽화들도 있지만 이렇게 직접 벽화의 한 장면으로 녹아드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 함께한 정선이모가 순간순간 재미있는 행동으로 기억에 남을 사진들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동쪽 벼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피랑의 벽화마을.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오르며 벽화들을 구경해야하다보니 어린아이들에게 조금 힘든 코스인 건 사실입니다. 특히나 이렇게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한여름에는 더더욱 말이죠. 유모차가 없었다면 아이도 어른도 정말 힘들었을 날씨였습니다. 역시 여름에는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쉬면서 보내는게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하게 되었어요.

지쳐있는 하늬를 위해서 어른들이 나섰습니다. 하늬는 정말 행복하겠어요. 덥다고 땀을 뻘뻘 흘리니 너도나도 하늬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시겠다고하니 말이예요.

선글라스를 멋지게 끼고 아이스크림을 바라보는 하늬. 왜인지 모를 여배우 포스가 풍기네요. 마치 한여름에 열정의 한 테이크 촬영을 마치고 휴식시간에 매니저에게 아이스크림을 받는 느낌? 진지하게 아이스크림을 바라보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더운 날씨에 아이가 있다보니 골목 구석구석의 벽화들을 찬찬히 둘러보지 못한 건 정말 아쉬웠어요. 이번 방문 때는 큰 길을 한바퀴 걸으며 본 게 전부였네요. 원래 골목 구석구석 사잇길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담벼락 그림들이 더 많은데 말이죠.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는 가을날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해봅니다.

안녕 동피랑

은은한 파스텔톤이 왜이렇게 이쁜지 모르겠네요. 원래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은 철거가 예정되어 있던 곳이였어요. 그런데 동피랑 벽화마을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관광객들이 모여드니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었지요. 그래서 통영시는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헐고 마을 철거방침을 철회하게 되었습니다. 철거 예정이었던 곳을 '벽화'라는 소재를 이용해 새로운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멋진 아이디어는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조금 더위를 씻어낸듯한 우리 딸래미는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이 금방 흘러내리는 탓에 태양이 아이스크림을 먹는건지 하늬가 아이스크림을 먹는건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재미있는 벽화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지만 규모가 크진 않아서 빠르면 30분, 천천히 걸으면 1시간이면 족히 볼 수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입니다. 날씨만 덥지 않다면 아이들과 천천히 걸으며 볼만한 곳이예요. (한여름은 제외입니다. ㅋ) 아마 다음에 방문할 때도 벽화는 새로 탈바꿈을 해있겠지요. 다음 방문때는 우리 하랑이까지 네가족이 함께 방문해볼 예정이랍니다.

한 줄 요약

"철거예정이었던 곳에서

넘버원 관광지로 변신한 동피랑 벽화마을.

아이와 함께하기 좋지만

무더위 한여름 방문은 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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