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여름휴가는 아쿠아리우스에서

부산 식구들과 떠나는 여름휴가를 기획하며 숙소는 와이프가 예약을 했습니다. 보통 저희가족이 어딘가로 놀러갈때 숙소는 와이프가 검색을 하고 잡는 편입니다. (그러고보니 신혼여행 때 파리, 이탈리아에 갈 때부터 그래왔네요.) 가성비가 좋고 만족도 또한 높은 곳을 잘 캐치하는 와이프이다보니 전적으로 숙소 예약을 맡기는데요. (절대로 귀찮아서 그런건 아닙니다. 그렇게 해두죠.) 장인어른, 장모님 그리고 장모님 친구분들도 다함께 방문했던 이번 숙소도 소위 대박이였습니다. 어르신들도 만족하시고 저희도 즐겁게 하루 묵고 왔던 후기를 남겨볼까합니다.

"거제 여름휴가는 아쿠아리우스에서" 

여행을 할 때 사람들은 무엇을 중점으로 둘까요? 선택사항을 단순화해보면 숙소, 여행코스, 맛집 이렇게 세가지가 될텐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다른 것보다 여행코스에 중점을 두는 편입니다. 숙소는 맨 마지막이구요. 저 혼자하는 여행이라면 전혀 상관이 없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코스도 코스이지만 숙소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번 거제 여행(사실은 통영 여행이지만 숙소가 거제라 ㅋㅋ)을 하면서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가족들과 함께할 때는 숙소를 최우선으로 고르세요! (그만큼 이번 숙소 만족도가 높았다는 소리입니다.)

※ 아쿠아리우스 관련정보

- 주소: 경남 거제시 사등면 거제대로 5697-10 (지번: 사등면 성포리 207-12)

 - 문의: 055-682-6050

 - 이용시간: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저희가 묵은 곳은 패밀리 더블 스위트룸이였습니다. 침실 2개, 욕실 2개인 곳이라 쓰기에 불편함은 없었어요. (저희는 성인 7명에 아이 하나였습니다.)

 - 주차: 각 동 앞마다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안방입니다. 안방에 별도의 화장실이 있다보니 성인 여러명이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곳은 하늬 전용 샤워실 겸 화장실이 되어버렸네요.

장인어른, 장모님을 제치고 와이프와 편안하게 하루를 보낸 침실입니다. 사실 와이프가 만삭이라 먼저 잠들었는데 뒤늦게 잠을 청한 저 때문에 불편해서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하네요. ;; 게다가 먼저 잠들었던 하늬는 침대에서 한번 떨어지기도 했구요. 지금 생각하면 크게 안 다쳐서 다행입니다.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들었던 하늬. 후다닥 구석구석을 뛰어다니기 바쁩니다. 좁은 저희집에서는 안 뛰는데 이렇게 넓은 숙소만 가면 열심히 뛰어다니네요. (하늬가 뛰어다닐 수 있는 큰집으로 이사 가야겠네요. ㅋㅋ) 예전 제주도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비슷한 곳에 묵었던 적이 있는데 잠시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하늬가 집에서도 뛴다는 걸 알게된 날이였죠.

현관 앞쪽에 넓은 공간이 있어 짐들은 그 곳으로 싹 몰아놓았구요. 옆의 베란다에 바베큐할 때 쓸 집게와 장작, 장갑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입실 전에 미리 준비를 해주시는 모양이에요.

아쿠아리우스에는 야외수영장, 실내수영장, 돔형수영장 크게 3가지 형태의 수영장이 있습니다. 야외수영장은 야외에 있다보니 물온도가 낮아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조금 힘들었어요. 하늬는 좋아했지만 체온이 떨어질까봐 중간중간 스파에 넣어서 몸을 녹여주었지요.

돔형수영장은 물온도가 높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았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천장에 돔이 있던데 왜 제가 찍은 사진에는 안 보일까요? ㅋㅋ 길쭉하게 되어있는 곳이라 수영연습을 하기도 좋았고 물이 따뜻하다보니 오래있어도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았어요.

돔형수영장도 슬슬 지루해졌는지 이번에는 안쪽으로 들어가보자고 하네요. 실내수영장은 야외수영장과 돔형수영장에 비해 크기가 작았지만 햇볕에 노출될 위험도 없고 수심이 제일 낮아서 아이들에게 적격이었습니다.

중간중간마다 스파에 몸을 녹여주었구요. 물이 따뜻한게 몸이 노곤노곤 녹는 느낌이 들었네요. 하늬도 좋아했습니다. 사용에 제한은 없었고, 평상시에는 전원을 꺼놓고 있다가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이 오셔서 켜주시더라구요.

여행의 묘미는 바베큐죠. 하늬를 씻기고 준비하는동안 어르신들께서 모든 세팅을 마치고 고기를 구워주셨습니다. 저희 숙소가 이층이라 오르락내리락 음식을 옮기는게 조금 귀찮았는데 바베큐 자리는 제일 좋았어요.

바로 그늘 때문인데요. ㅋㅋ 일층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은 베란다를 통해 바로 음식을 내놓을 수 있으니 몸은 편했지만 따가운 햇빛을 피하려고 테이블을 3~4번은 옮기시더라구요. 저희는 그런 것 없이 편안하게 술 한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숙소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던 이번 여행을 통해 항상 만족도가 높은 숙소를 골라주는 와이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러고보니 캐리어를 내려놓고 처음 짐을 푸는 숙소가 그 여행의 첫인상과도 같은 존재인데 제가 숙소의 중요성을 간과했네요. 와이프와 환상의 팀워크(와이프는 숙소, 저는 여행코스와 운전, 맛집은 함께)를 통해 앞으로도 즐거운 여행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한 줄 요약

"여행의 첫인상은 다름아닌 숙소.

이번 여행도 와이프의 선택 덕분에

즐거운 여행의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다."

공감(♡)과 댓글은 글쓴이인 저, NeoJay에게 행복이 됩니다.

단 1초만 저에게 공유해주세요. 

당신의 1초로 만들어진 행복을 공감이 되는 글과 내용으로

다른 이들에게 다시 나누어줄게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하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