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아이와 가볼만한곳 - 베이킹체험 슈가볼

주말 아침 하늬가 눈물을 훌쩍훌쩍 흘렸어요. 아침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 엄마에게 조금 혼이 났기 때문인데요. 밥을 잘 먹어야 아프지 않고 잘 자랄텐데, 왜 아이들은 밥을 잘 먹지 않아 엄마, 아빠를 답답하게 만들까요... 날씨 좋은 주말인데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요. 하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아빠와 단둘이 외출을 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장유에 있는 슈가볼이란 곳이예요. 아이들이 베이킹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슈가볼에서 하늬는 어떤 음식을 만들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김해 아이와 가볼만한곳 - 베이킹체험 슈가볼 키즈카페"

키즈카페도 한 두번 가다보면 인테리어나 장난감이 거기서 거기라 금방 질리게 마련이죠. 온 동네 키즈카페를 한 곳, 두 곳 방문하다보면 아이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해주고픈게 엄마, 아빠들의 마음이 아닐까요? 마침 근처에 베이킹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하늬와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슈가볼 키즈카페 관련정보

 - 주소: 경남 김해시 율하2로 3번길 70 (지번: 관동동 1103-6)

 - 문의: 070-4823-9103

 - 영업시간: 매일 10시~22시 (월요일 휴무)

 - 이용금액: 어린이 체험비 12,000원

 → 체험은 매 시 정각에 운영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구요.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총 7회 정도 되겠네요. 

요새 부쩍 인기가 많아진 탓일까요? 저녁시간만 되면 트래픽 초과로 슈가볼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하네요. 거참. 정보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으니... 예전에는 트래픽 초과까지는 아니였던것 같은데... 



베이킹 체험 시간은 30~40분 내외로 진행되고 오븐에 굽는 시간과 포장 시간을 포함하면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4세 이상(40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 추천 연령으로 되어 있어요. 실제로 그 이상 너무 어리거나 너무 크면 별로 흥미를 못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애니에 나오는 쿠키를 만드는 날이였어요. 매 주마다 메뉴가 바뀌니 미리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슈가볼 창원점과 장유율하점 2곳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매장마다 레시피가 다르기도 하더라구요. 원래는 창원점에 가려다가 예약이 꽉 차서 부랴부랴 장유율하점으로 예약을 하고 출발했는데 생각하고 있던 레시피가 아닌 엉뚱한 레시피가 나와서 조금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늬에게 케이크? 이런거 만든다고 했는데 하늬는 "아빠, 왜 쿠키가 나와?" 이래서 당황한 기억이 있네요.

앞치마를 두르고 제빵모자를 쓰니 제법 모습이 나오는데요? (왼쪽눈의 멍은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얼마전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블록에 맞아서 생긴 멍인데 꽤 오래 가네요...) 팔까지 걷어붙이고 준비자세를 마친 하늬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대략 11명의 아이들이 베이킹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하늬보다 어린아이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언니, 오빠들이였네요.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베이킹이 시작되었습니다.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고 직접 무언가를 만든 경험들이 적어서일까요? 아니면 재미있어서 일까요? 모든 아이들이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하늬도 마찬가지였구요. 다른 곳에서 다른 체험을 할 때에도 유독 선생님들의 말씀은 집중해서 잘 듣더라구요. 아빠와 엄마의 얘기도 집중해서 들어줄거지?

처음 가본 슈가볼의 첫 인상은 아담했습니다. 최근들어 생기는 키즈카페는 큰 평수가 많은데 이 곳은 놀이보다 베이킹 체험이 주가 되다보니 장소가 아담했어요.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즐기면서 아이들의 베이킹을 구경하는 시간이 좋았네요.

반죽을 시작으로 눈과 코, 입도 만들고 알록달록 초콜릿으로 데코레이션을 해줍니다. 꽤 잘 만들더라구요. 나중에 집에서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웬만한 기구들은 다 있거든요. (하늬가 애기였을 때 와이프가 베이킹 할거라며 이런저런 기구들 사 놓아서...ㅋㅋ 처음 몇 번은 맛있게 빵을 먹었지만...지금에 와서는 그게 언제였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

쿠키를 다 만들었으면 오븐에 구워야하겠죠? 하늬의 쿠키와 다른 친구들의 쿠키가 섞이지 않도록 모자에 붙이고 있던 스티커를 쿠키 옆에 붙여줍니다. 하늬의 분홍색 손톱이 눈에 띄네요. 이 날도 이쁘게 하고 외출할거라고 매니큐어를 발랐다죠.

오븐에서 쿠키가 구워지는 동안 슈가볼 내부에 있는 조그마한 플레이룸에서 놀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36개월 미만의 영아는 출입이 제한되니 주의하세요. 좁은 곳에 많은 아이들로 북적북적거리다보니 영아는 위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 슈가볼에서는 성인 1인당 1주문을 원칙으로 한다고 써붙여놓았는데, 주문 안한다고 뭐라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오는터라 하늬에게 신경쓴다고 미처 커피 주문을 못했거든요. 하늬가 쿠키를 본격적으로 만드는 동안 목이 말라 뒤늦게 주문을 했지요. 카페 내부의 분위기도 좋았고, 아이도 많이 좋아해서 언제든 재방문 의사가 많은 곳 중의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줄 요약

"슈가볼에서 베이킹 체험을.

카페 분위기도 좋고,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고.

언제든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

베이킹 체험 키즈카페 슈가볼."

공감(♡)과 댓글은 글쓴이인 저, NeoJay에게 행복이 됩니다.

단 1초만 저에게 공유해주세요. 

당신의 1초로 만들어진 행복을 공감이 되는 글과 내용으로

다른 이들에게 다시 나누어줄게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하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