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여행코스 추천 - 체크포인트 찰리

예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다녀온 이후로 독일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얻게 된 독일 베를린행. 구글링을 해가며 스스로 여행코스를 짜 보고, 여행코스에 맞게 후다닥 다녀왔다.

 

독일 베를린 하면 기본적으로 아래의 코스들을 들리게 되는데, 우리는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아래의 코스로 이동을 했다.

 

◼︎ 독일 베를린 여행코스
포츠다머 플라츠 - 체크포인트 찰리 - 히틀러 벙커 - 홀로코스트 기념 공원(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기념물) - 브란덴부르크 문 - 국가의회 의사당 - 베를린 장벽 (Berlin Wall Memorial) - 장벽 공원 - 베를린 돔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홀로 하는 여행이 아닌데다가 초행길이다 보니 하루 동안 위에 있는 코스를 다 보기에는 무리였다. 아쉽지만 이 중에 의사당과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등 일부 코스는 생략했고, 일부 코스는 제대로 즐길 틈도 없이 후다닥 보고 지나갔다.

체크포인트 찰리

포츠 폴리머 광장 근처에 렌트카를 주차해놓고, 먼저 체크포인트 찰리를 다녀왔다. 동서독 사람들이 왕래했던 검문소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미군들이 이용했다고 한다.

 

살벌했던 분단과 내정을 상징하는 베를린 장벽의 가장 유명한 검문소라고 해서 방문하기 전에 기대를 했던 곳이다. 

 

체크포인트 찰리 길가

냉전과 분단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들었고, 우리나라도 현재 분단 상태이기에 체크포인트 찰리에 방문하면 무언가 웅장하고 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말이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보기좋게 저버리고 말았다.

 

체크포인트 찰리

이미 이들에게는 저 멀리 추억 속의 공간으로 남아서일까. 우리는 주말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고서라도 말이다. 다른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체크포인트 찰리

체크포인트 찰리는 1961년부터 1990년까지 연합군과 외국인, 외교관 여행객들이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을 드나들 수 있었던 유일한 관문이었다.

 

체크포인트 찰리

검문소의 주요 업무는 서독의 연합군이 동독으로 들어가는 것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독일의 통일 이후 철거되었다가 관광지의 목적으로 똑같이 재현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코로나19 전에는 군인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과 기념 촬영도 하고, 검문소 도장도 찍어주고 했다던데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아무도 없이 휑 했다.

 

체크포인트 찰리

역사의 한 장소인데, 오른쪽에 있는 맥도날드 표시가 함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체크포인트 찰리

우리도 독일처럼 언젠가 통일을 하게 될까? 그렇게 되면 체크포인트 찰리처럼 공동경비구역 판문점도 가벼이 여행객들이 걸어볼 수 있는 관광지로 되어있지는 않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체크포인트 찰리

독일 베를린 여행의 첫 시작을 전쟁과 통일의 역사가 서려있는 체크포인트 찰리를 통해서라니. 재미보다도 가슴속이 뜨거워지는 베를린 여행이 될 것만 같다.

 

조금 생소했지만, 단순한 신비함을 떠나 아픔과 숙연함이 공존하는 독일 베를린 여행. 우리나라의 통일을 기원하며 독일 베를린 곳곳의 체취를 피부로 느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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