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벤트 요약정리 (아이폰13과 애플 신제품)

뭔 놈의 바람이 불었는지 새벽 1시 30분에 자동으로 눈이 떠지네요. 본의 아니게 맥북 앞으로 다가가 크롬을 열어봅니다. 오늘은 바로 애플 이벤트가 진행되는 날이니까요. (한국 시간으로 9월 15일 새벽 2시) 뜬금없는 저의 생체시계로 인해 강제로 애플 이벤트를 시청하게 되었고, 요약정리로까지 이어지게 되네요.

 

애플 제품을 좋아하긴 해도, 애플 이벤트를 라이브로 보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면 혁신은 어디에 있는 거냐?부터 삼성의 z플립3와 비교하는 글 등 여러 가지 의견들이 올라오는데, 올라오는 의견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쨌든 살 사람은 살 테고, 깔 사람은 깔 테죠. 저는 제가 사고 싶은 제품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제가 쓸건데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 의견은 필요 없으니까요. 의견은 참고만 할 뿐, 돈은 제 주머니에서 나오니까요.

 

애플 이벤트 라이브로 시청하다

애플 이벤트 시작

애플 이벤트 라이브 직관은 처음입니다. 두근두근 되네요. 

팀쿡 등장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애플워치 7세대, 아이폰 13 시리즈입니다. 애플 TV+를 시작으로 애플 워치를 소개하는 도중에 Fitness+도 잠시 소개되었고요.

 

 

아이패드 9세대 (iPad)

아이패드 9세대 소개

먼저 아이패드 9세대입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점점 헷갈리기 시작합니다만... 아이패드 소개를 시작으로 애플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 아이패드 9세대 요약
- A13 Bionic 탑재 (CPU 및 GPU 최대 20% 성능 개선됨.)
이는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 6배나 성능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 12MP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탑재
 - 센터 스테이지를 통해 영상 통화를 좀 더 매력적으로 할 수 있게 됨.
센터 스테이지란 카메라가 사물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움직이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쫓아갑니다.
 - True Tone 기능 지원 (색온도에 따라 디스플레이 색상을 조절함.)
 - 가격은 449,000원부터 시작함.
와이파이 모델 : 64GB는 449,000원, 256GB는 639,000원
셀룰러 모델 : 64GB는 619,000원부터, 256GB는 809,000원

 

아이패드 미니 6세대 (iPad Mini)

현재 아이패드 미니 5세대를 사용하고 있기에 아이패드 미니 출시 소식은 사실 관심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아이패드 미니의 발표 때 무엇보다 USB-C가 추가되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로써 카메라나 관련 액세서리들을 직접 연결이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DSR이나 미러리스로 촬영한 뒤 아이패드 미니와 연결해 바로 후보정이 가능해지겠네요.

 

 

또한 애플 펜슬 2세대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옆에 착하고 붙여 놓을 수 있게 되었네요.

◼︎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요약
- 새로운 색상 네 가지 (퍼플, 핑크,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탑재
- A15 Bionic 탑재
- USB-C 포트 탑재
- 12MP 전면 카메라 탑재
- 애플 펜슬 2세대 지원
 - 가격은 649,000원부터 시작함.
와이파이 모델 : 64GB는 649,000원, 256GB는 839,000원
셀룰러 모델 : 64GB는 839,000원부터, 256GB는 1,029,000원

다음으로는 저희가 기다리는 첫 번째 제품입니다. 참고로 저는 애플 워치 7세대와 아이폰 13 프로 맥스를 기다리고 있는 부부입니다.

애플워치 7세대 (Apple Watch Series7)

아내에게 선물할 계획이라 관심 있게 지켜보았던 애플 워치 7세대. 존 프로서의 유출 내용과는 달리 플랫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었습니다. 오히려 더욱 곡선을 강조한 애플워치 디자인으로 존프로서에게 한 방 먹인듯한 모습이네요.

◼︎ 애플워치 7세대 요약
- 6세대보다 20% 화면 크기가 증가
- 디자인 변경됨. (모서리의 빛을 굴절해 케이스의 곡선과 매끄럽게 보임.)
- 풀 사이즈 키보드 제공 (키보드 글자로 입력 가능함)
- 7세대 전용 시계 페이스 제공 (곡면 디자인의 효과를 극대화)
- 최대 18시간 배터리 타임
- 45분 충전으로 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
 - 가격은 아직 미정 (올 가을 출시 예정)

애플워치 7세대의 색상들

앞서 소개된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그린, 블루, 레드를 포함해 총 10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나이키, Hermes 모델도 같이 출시될 예정으로 제품이 출시되어봐야 모델을 확정하겠지만 현재까지로는 나이키 모델을 선물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기존에 있는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애플 워치 7을 받아보면, 제가 착용하고 있는 애플 워치 4와 실착 비교해보겠습니다.

 

새로운 페이스

보이시나요? 이 페이스는 7세대 전용 페이스로 곡면의 디자인을 더욱 극대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제 취향은 아니지만요.

새로운 페이스2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숫자를 가장자리로 밀어내는 이미지로 곡면의 부드러움이 더욱 부각되지 않나요? 숫자의 형상을 재미있게 표현했는데, 둥글둥글한 애플 워치와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플랫디자인으로 나올 것이라고 얘기한 존프로서는 이번 애플 이벤트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재활용에 대한 이야기들이 꽤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업들의 ESG 활동이 부각되기 시작하며, 애플 또한 이를 자사의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듯합니다.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재활용을 제품에 적용한 사실을 부각하고 있네요.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Fitness+)

Fitness+

애플 워치를 소개하는 중간에 피트니스 플러스에 대한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15개국으로 추가 적용될 예정이며, 한국에는 역시나 적용 계획이 없습니다. 코로나19로 피트니스를 하러 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한데, 한국에는 언제쯤 출시하려나요...

이번 애플 이벤트를 보면 애플의 비즈니스 시스템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인 워치를 패션 아이템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애플 워치로 승화시키고, 건강 및 수면시스템 등을 활용한 사업의 확대로 이어지게 만들었으니까요.

 

저도 요가매트와 덤벨을 구입 후 집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피트니스 플러스가 한국에서 이용이 가능해진다면 써 볼 의향이 있습니다. 함께 운동하며, 모니터에 애플 워치를 활용한 여러 가지 데이터가 보이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이 좀 더 운동에 몰입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애플 워치 7세대 출시일

아쉽게도 애플워치 7세대는 출시일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가을에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좀 더 기다릴 수밖에요. 계속 물어보는 아내에게 이번 애플 이벤트 발표 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나겠네요.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하나...

 

 

아이폰 13, 아이폰 13 미니 (iPhone13, iPhone13 mini)

다음으로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제일 기대를 걸었던 아이폰13 소개입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제 관심사는 아이폰 13 프로맥스이지만 말이죠.)

레드를 포함해 강렬한 5가지 색상을 선보이며, 아이폰13 소개를 이어나갔습니다. 아래는 아이폰 13과 미니의 요약내용입니다.

◼︎ 아이폰 13, 아이폰 13 미니 요약
- 대각선 듀얼 카메라 강조
- 5가지 색상 출시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 노치 크기가 20% 감소
- 안테나선은 플라스틱 물병을 재활용함. (업계 최초라 소개하며 ESG 활동 강조)
- A15 Bionic 탑재
- 센서 시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 탑재
- 시네마틱 모드 제공 (자동으로 초점이 전환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알아서 초점을 이동시킴)

 

소문으로는 64GB부터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128GB를 시작으로 256GB, 512GB 총 3가지의 용량을 제공합니다.

 

아이폰 13, 아이폰13 미니 가격

아이폰13 미니는 95만원부터, 아이폰13은 10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용량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128GB 109만원 95만원
256GB 123만원 109만원
512GB 150만원 136만원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 (iPhone13 Pro, iPhone13 Pro Max)

드디어 대망의 아이폰13 프로 시리즈 소개입니다. 하이라이트인만큼 이 제품들은 팀 쿡이 직접 소개를 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에는 프로라는 단어를 붙이고 있는데요. 맥북프로에 이어 아이폰 13 프로 맥스를 들일 계획입니다.

 

에어팟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에어팟 프로보다는 일반 에어팟이 더 좋은데요. 그러고보니 이번 발표 때 에어팟 신형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은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말에는 격하게 공감합니다. 아이폰 3GS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지금도 네이트온 버튼에 떨고, 과금에 두려워하는 시대에 살고 있었을지 모를 일이죠. 물론 시대가 빠르게 변해왔겠지만 그 선두에서 시기를 빠르게 당겨준 게 애플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색상 부분은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뭔가 특별한 색상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쳤네요. 4가지 화려한 색상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제가 너무 특별한 걸 기대했나 봅니다. 6s 플러스부터 Xs Max까지 6년을 골드로 사용했기에 좀 더 새로운 색상을 기대했는데요. 

 

아쉽지만 이번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그래파이트로 갈 생각입니다. 시에라블루는 실물을 직접 봐야겠지만 사진 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폰을 소개하는 팀쿡과 떨리는 마음으로 어떤 스펙이 공개될지 기다리는 저희가 한 공간에서 마주하고 있네요.

 

◼︎ 아이폰 13 프로, 아이폰 13 프로 맥스 요약
- 4가지 색상 출시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 블루)
- 노치 크기가 20% 감소
- A15 Bionic 탑재
- 센서 시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 탑재
- 시네마틱 모드 제공 (자동으로 초점이 전환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알아서 초점을 이동시킴)
- ProMotion 기능 추가 (10hz~120hz 자동 조절됨.)
손가락 속도에 맞춰 시스템이 자동으로 프레임률을 최적으로 조정해줍니다.
- 매크로 촬영 가능
초점을 선명하게 잡아주며 별도의 장비 없이도 2cm의 근접 거리에서 사물 인식이 가능해집니다.
- 소프트웨어와 ISP가 피부톤을 개선해줌.
- ProRes Video 기능 제공
 

아이폰 13 프로 배터리 용량

처음에 예측했던 용량과는 조금 다르게 128GB부터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128GB, 256GB, 512GB를 시작으로 사진, 영상 등 용량을 좀 더 하드 하게 사용할 헤비유저들을 위해 1TB도 함께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13 프로, 아이폰 13 프로 맥스 가격

아이폰13 프로 모델은 135만 원부터, 아이폰 13 프로 맥스 모델은 14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용량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
128GB 135만원 149만원
256GB 149만원 163만원
512GB 176만원 190만원
1TB 203만원 217만원

아이폰13 신제품 출시일

미국 기준으로는 9월 24일 출시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일 버전은 소문으로 돌던 것과는 조금 다른데요. 10월 1일에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10월 8일에 정식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예전 같은 경우에는 출시일이 1차 출시 국가에 비해 많이 느려서 직구를 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1차 출시 국가와의 텀이 많이 짧기 때문에 그냥 기다렸다가 한국 정식 출시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듯합니다. (물론 미국 직구발 무음 버전을 사려는 사람들은 그냥 직구하시겠지만 말이죠.)

 

1시간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애플 이벤트를 지켜보았습니다. 흔히들 얘기하듯이 이렇다 한 혁신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지만, 사고 싶다, 사야겠다는 마음을 들게 만드는 이벤트인 것만큼은 분명했습니다.

 

폰을 교체할 시점이 되기도 했지만, 아이폰 13 프로 맥스를 보니 빨리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얼른 10월 1일이 되어서 사전 주문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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