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의 목표관리법

무려 92세인 고령의 할아버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관심을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십니다. 90대임에도 불구하고, 정정하며 당차게 할 말은 하시는 분이죠.

 

투자를 하는 분들 중에 이 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바로 워렌버핏입니다.

 

다음은 워렌버핏의 전용기를 10년간 몰았던 조종사 마이클 플린트가 버핏과 함께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이 대화를 통해 워런 버핏이 평소에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는지, 어떻게 관리해서 성공에 이를 수 있었는지 비결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워렌버핏의 목표를 관리하는 방법

버핏은 어떻게 하면 인생에서 성공에 이를 수 있는지를 묻는 플린트의 질문에 

 

가까운 미래, 혹은 일생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 25가지 목록을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현재의 삶과 크게 관련이 없더라도

목표들을 떠오르는 대로 쭉 적어보라고 말이지요.

 

25가지의 목록 작성이 끝나자 워런 버핏은 목록을 찬찬히 보면서

플린트에게 

 

중요하게 생각되는 5개 목표에 동그라미를 치라고 시킵니다.

 

 

플린트는 모든 목표가 다 중요하다가 느꼈기 때문에 망설였지요.

버핏은 오직 5개만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고, 플린트는 고민 끝에 5개를 선택했습니다.

 

그러자 버핏은

 

동그라미를 친 5개의 목표는 목록 A,

나머지 20개의 목표는 목록 B로

2개의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버핏은 플린트에게 목록 A를 실행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물었고,

두 사람은 함께 5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의논했습니다.

 

플린트

"지금 당장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내일부터, 아니 오늘 밤부터 이 5개의 목표들을 실천하겠습니다."

 

5개 목표에 대한 계획이 끝나자 버핏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워런 버핏

"그럼 동그라미 치지 않은 나머지 20개의 목록 B는 어떻게 할 텐가?

이 목표들은 어떻게 할 셈인가?"

 

플린트

"목록 A가 더 중요하지만 나머지 20개도 가까운 미래에 꼭 해낼 겁니다.

목록 B는 급하진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중요한 목표들이니까요.

목록 A의 목표들을 실천하는 와중에 목록 B도 틈틈이 노력해서 이루겠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버핏은

 

"아니, 틀렸네. 

자네가 동그라미 치지 않은 목록 B는 '자네가 어떻게든 피해야 할 목록 (avoid at all cost list)'이네.

자네가 목록 A의 목표들을 모두 달성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이 목표들을 거들떠봐서는 안 되네."

 

대부분 사람들은 최우선 목표들을 실천하는 동안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목표들도 늘 염두에 둡니다.

 

최대한 많은 목표들을 다 해내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버핏은 목록 B는 과감히 잊어버리고 

가장 중요한 목표들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오히려 최우선 목표에 집중하는 데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말입니다.

 

워런 버핏이 조언하는 목표 관리법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25개의 목표를 떠올려라.
2. 가장 중요한 것 5개만 골라라.
3. 5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라.
4. 나머지 20개 목표는 거들떠보지 마라.

 

버핏의 목표 관리법이 시사하는 것은 우리의 모든 행동에는 비용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성공을 이루려면 가장 중요한 것들만 남기고

다른 부수적은 목표들은 지워버려야 한다는 사실.

 

어차피 우리는 모든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슈퍼스타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 만큼이나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 구별해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상이 워렌버핏의 목표관리법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마이클 플린트와의 대화 내용입니다.

이 대화를 찬찬히 되짚어보니, 지금까지 제가 행해왔던 목표와 계획 수립, 실행에 대한 부분에서 얼마나 많은 낭비와 무리함이 있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금 제가 모시는 상무님도 워렌버핏의 목표관리법과 동일한 말씀을 해주고 계십니다.

 

" 달성하지도 못할 휘황찬란한 계획을 많이 세우지마라.

정말로 실행하고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

그것이 단 하나의 계획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역시 높은 위치에 계신 분들은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리하되,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한번 더 추리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만 집중해서 실행에 옮기는 것.

 

오늘도 워렌버핏 할아버지께 한 수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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