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꾼 이유

대학생 시절부터 친근하게 써왔던 페이스북 (Facebook)이 사명을 바꾼다고 한다. 이미 사람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의 네이밍을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일 텐데, 마크 저커버그가 큰 결단을 내렸다.

 

페이스북(Facebook)은 메타버스에 올인을 하기 위해 메타(Meta)라는 이름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심지어 새로운 티커도 MVRS이며, 12월 1일부터 트레이딩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타로 사명 바꾼 이유

메타

페이스북은 현지시간 기준 10월 28일에 페이스북 커넥트 컨퍼런스를 통해 메타버스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소개하고, 새로운 사명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명은 변경했지만 회사 구조는 그대로 유지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유지한 채로 메타라는 회사 아래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왜 메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사명을 바꾼 것일까? 마크 저커버그의 코멘트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페이스북, 지금의 브랜드는 페이스북이라는 제품에 너무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이라는 브랜드를 계속 쓰면 우리의 미래를 설명할 수가 없다.

저는 사람들이 앞으로는 우리를 메타버스 기업으로 봐 줬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의 브랜드 정체성도 그러한 우리의 미래와 연결시키고 싶다.

메타

말 그대로 메타버스에 전력투구를 할 예정으로 페이스북이라는 브랜드로는 메타버스의 세계관과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데 한계를 갖게 될 것이 우려되어 사명을 변경했다는 말이다.

 

2,000년대 초 애플컴퓨터가 애플이 되었고, 이후 구글은 알파벳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리고 2,019년도에는 스타벅스 커피가 커피를 떼어내고 스타벅스가 되었다. 2,021년 페이스북은 메타로 사명을 변경했다. 과연 사명을 바꾼 이후 페이스북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페이스북의 주가

페이스북의 주가

페이스북은 현재 323.54 달러를 기록 중으로 고점에 비해 20% 정도 하락되어 있는 상태다. 메타버스로 올인 전략을 펼치는 만큼 주가의 흐름은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해진다.

 

그 전에는 꽤 비싸다고 할 수 있는 금액대였는데, 어느 정도 조정을 받다보니 지금 들어가면 될지, 안 될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페이스북의 큰 변화

앞서 말했듯 회사이름은 메타로 바로 바꿔버렸다. 그리고 2,022년부터 오큘러스라는 가상현실 제품 브랜드 이름도 메타로 바꿀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를 쓰고 작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확장할 예정이다.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교육을 위한 1,800억원 가량의 펀드도 조성했다. 이쯤 되면 페이스북 아니 메타가 메타버스 세계에 얼마나 진지한지를 엿볼 수 있겠다.

페이스북과 메타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025년까지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가 최소 820억 달러 (약 96조원)가 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로 달려들고 있다.

 

미국 주식을 이끄는 FAMANG의 한 기업이지만 그동안 페이스북에는 따로 투자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이번 페이스북의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니 많은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나 또한 메타버스가 몇 년 뒤 IT를 포함한 전 세계를 흔들 큰 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페이스북만큼 대대적으로 바뀌려는 모습은 보지 못했는데, 페이스북이 선두로 치고 나가며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타버스에 가장 먼저 투자를 하고, 약 28억명의 사람들을 온라인 상에서 연결시켜본 경험이 있는 사람.

플랫폼과 생태계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느끼고 있는 사람. 그 생태계에 개발자들이 들어올 수 있게 올인하는 사람. 

 

누굴까?

 

바로 마크 저커버그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메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메타

아마 마크 저커버그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지금의 페이스북으로서는 생태계의 들러리일 뿐이라는 것을. 앞서 말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나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안에서 살고 있는 SNS 앱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메타로 사명을 바꾸고,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로 나서고자 공표한만큼 메타버스의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페이스북의 큰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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