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 EU(유럽) 10개국 1. 개요

아버지 환갑기념으로 온가족 베트남 여행(6월6일~6월10일)을 다녀오자마자 EU(유럽) 10개국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6월 10일 저녁에 인천공항에 귀국해서 부산으로 5시간을 달려와 잠시 하늬를 본 후 11일 아침에 김해공항으로 다시 출발했으니 말 그대로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다시 출장길에 오른 셈이다. 


원래는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3개국 일정만 소화하고 복귀 예정이었으나 출장을 가 있는 동안 새로운 업무가 추가되어 긴급으로 7개국의 일정이 추가되었다. 신혼여행으로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나폴리, 로마를 다녀온 이후, 두번째로 유럽에 가는 길이라 어떤 면으로는 기대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와이프와 하늬를 한동안 보지못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다. 이 무거운 마음은 출장 복귀때까지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40일간(6월11일~7월20일)의 유럽 10개국의 출장을 마무리하며, 업무 외적으로 보고 느낀 추억들(사실 몇몇 나라는 하루만 묵었기에 그런 추억을 느낄 새도 없었다.)과 경험담을 털어놓고자 글을 남긴다. 그게 굳이 반년이나 지난 지금 글을 쓰는 까닭이다. 


방문국가: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핀란드, 폴란드, 독일, 루마니아, 그리스, 네덜란드

이동거리: 비행기로만 36,600km (지구 1바퀴에는 조금 모자르지만 우버, 택시, 기차 탄 것까지하면 가뿐히 넘겠지?)



출장 기간중에는 영국에서 2주, 이탈리아에서 10일, 포르투갈에서 3일을 묵었고, 나머지 국가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하루씩 묵게된다. 하루만 묵은 나라는 무언가를 느끼거나 경험할 틈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할 말도 별로 없다. 기억에 많이 남고, 가족과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나라를 굳이 세 나라 뽑자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이다. 


제일 오래있었던 영국은 다시 가고픈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물론 업무적으로 함께 했던 사람들은 다시 보고 싶고, 가끔 생각이 나지만 영국 특유의 문화와 정서는 이질감이 크게 들었다. 민족 특유의 우월감 같은 것도 많이 느껴지고, 여러 나라를 다녀본 입장에서 비교를 해 보자면 사람들이 크게 친절한 것 같지도 않다. 내가 만난 사람들이 유독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그렇기에 사실대로 글을 남긴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거니까. 


아,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알테지만 음식도 맛없고 물가는 비싸기만 한 까닭도 한 몫한다. 다음 글부터는 나라별 추억과 경험담에 대해 얘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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