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 EU(유럽) 10개국 3-3. 이탈리아(밀라노)

영국에서는 맛없는 음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다. 어느 음식점을 가더라도 평타 이상은 하기 때문에 맛집 검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고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출장 중간에 식당이 아닌 샐러드바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도 했는데 샐러드와 빵조차 맛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감동의 눈물이다. ㅠ.ㅠ) 사진에는 없지만 식사 후 마신 에스프레소마저 맛있게 홀짝했다. 이탈리아는 영국이나 일부 유럽 국가들에 비해 다른 나라의 사람들, 문화 등에 배타적이지 않고 잘 받아들이는 듯하다. 물론 커피같은 경우는 다르지만 말이다. 어느 나라에나 깔려있고 인기가 많은 스타벅스. 이탈리아의 카페 문화를 모델로 삼은 것으로 유명한 스타벅스조차 유독 이탈리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은 이탈리아인들의 커피 사랑과 커피에 대한 자부심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2018년 9월 밀라노의 시내 코르두지오 광장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오픈하면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직원분께서 데려가주신 어느 한 식당. 얘기 나누느라 미처 식당 이름이 뭔지, 위치가 어딘지 물어보지 못했다. 피자와 스파게티가 맛있는 집인데 정보가 없다니 무척이나 안타깝다.

직접 화덕에 구워서 주는 피자다. 이렇게까지 탄 적은 없다는데 우리가 와서 오늘 긴장한 건인지...끝이 조금 타버렸다. 그래도 맛은 일품이였지.

2종류의 피자를 맛나게 먹으며 맥주 한잔!

마지막은 해산물 스파게티로 마무리를 했다. 현지에서 맛집으로 유명하다는데 ㅠ 애석하게도 어디인지 정보가 전혀 없는게 슬프다.

혼자 짬이 날 때 들려본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디 밀라노 Duomo di Milano) 오후 6시 30분에 문을 닫는데 너무 늦게 들려서 대성당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두오모 성당 통합권을 사면 개시일로부터 3일간 이용이 가능하지만 한번 입장한 곳은 다시 들어갈 수 없으니 시간분배를 잘 해야한다.

외관만 바라보아도 두 눈이 즐거운 밀라노 대성당이다. 암만 대성당에 홀려있더라도로 주변에 추근대는 흑인들은 항상 견제해야한다. 어느 유럽국가나 마찬가지지만 소매치기를 항상 조심해야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출장을 온 어느 출장자는 캐리어와 노트북 가방을 세워놓고 잠시 담배를 피우던 그 찰나에 캐리어와 노트북 가방까지 몽땅 도둑을 맞아 고생을 했다는 소식도 직접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밀라노 두오모 옆에는 라 리나센테(La Rinascente) 백화점이 위치하고 있다. 흡사 파리의 개선문이 생각나는 디자인이다.

큰 아치형의 천장을 가로지르며 여러 매장들이 위치해있다.

루이비통 맞은편에서 기념으로 한 장. 밀라노 두오모에 들렸다가 잠시 들린 곳이라 딱히 무언갈 살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가볍게 한 바퀴만 스윽 둘러보고 발길을 돌렸다.

그렇게 2주간의 이탈리아 출장을 마치고 포르투갈로 향하는 길. 호텔 근처에 말펜사 공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있어서 말펜사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이방인에게도 반가운 미소와 풍미가 넘치는 음식들로 반겨준 이탈리아. 낯선 타지에서 간만에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며 출국했다. 언젠가 다시 한번 오겠노라 직원분께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을 과연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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