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비발디파크 앤트월드 방문후기

2022 MKYU 굿짹챌린지를 열심히 해오던 아내. 어느 날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다녀오겠다며 예약을 한다. 이유가 뭔고하니 2022 MKYU 굿짹월드 열정제에 다녀오기 위해서란다. 

 

강원도 홍천까지 홀로 다녀오기에는 힘들것 같아 아이들까지 데리고 총출동을 하기로 했다. 아내는 굿짹월드 열정제에 참가하고 내가 오랜만에 아이들 둘을 맡아 시간을 보내기로 했기 때문인데. 전날 경기도에 사는 동생 집에서 하루를 머물고 다음날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벨 비발디파크에 체크인을 했다.

 

홍천 비발디파크 키즈카페 앤트월드

홍천 비발디파크 앤트월드

굿짹월드 열정제의 메인숙소는 소노벨 비발디파크D. 날씨가 추운 관계로 아이들과 아내를 숙소 앞에 내려주고 나는 주차를 하러 갔다. 굿짹월드 열정제에 참가하는 인원이 많아서인지 주차장이 만차라 근처에 있는 다른 비발디파크 숙소에 주차를 했다.

 

주차를 하고 숙소에 들어서니 온통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로 즐비했다. (굿짹월드의 굿즈는 메인이 노란색이라 아내도 노란색 후드를 착용하고 있었다.) 노란색 후드뿐만 아니라 마치 대학교 과잠바처럼 MKYU 잠바를 입고 있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대부분은 30대~40대 분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시간이 임박했는지 짐을 풀자마자 아내는 열정제에 참여하러 가고, 나와 아이들은 앤트월드라는 키즈카페로 향했다. 홍천 비발디파크에는 처음 와보는데 대형 리조트이자 스키장이라서 그런지 외국인들을 포함해 스키, 보드를 타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키즈카페를 비롯해 레이싱하는 곳, 회전목마 등의 조그마한 놀이공원과 오락실까지 즐길거리가 생각보다 많더라. 아이들은 오로지 키즈카페만 생각하고 있어서 고민없이 바로 앤트월드에 입장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앤트월드 대형 미끄럼틀

앤트월드는 캐나다에서 설계한 400평 규모의 대형 놀이공간이다. 웬만한 키즈카페보다 몇 배는 큰 규모라서 아이들을 한 번 놓쳐버리니 다시 찾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다. ㅋㅋ 놀이공간이 크기도 크고 대형 미끄럼틀이 많다 보니 보호자와 동반 입장이 필수라고 한다.

 

아이들만 놓고 다른데 다녀오시는 건 안됩니다.

레인보우 미끄럼틀부터 거의 직각으로 떨어지는 미끄럼틀까지 여러 종류의 대형 미끄럼틀이 있었고 다양한 놀거리들로 아이들은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

 

둘째는 첫째 뒤를 졸졸졸. 다행히도 첫째가 둘째를 잘 데리고 놀아주어 중간중간 의자에 앉아 잠시 쉴 수 있었다.

 

앤트월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 큰 개미들이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지켜보는 중. ㅋㅋ 

 

원래는 앤트월드 키즈카페에서 놀면서 식사를 때우려고 했는데, 음료를 제외하고는 이미 음식들이 동이 난 상태.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쫄쫄 굶길 수밖에 없었다. 방문객들이 꽤 많을 텐데, 음식을 충분히 준비하진 않는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와서 미리 음식을 시켜놨어야 했는데...

 

체크인을 하고 오느라 우리는 4시쯤 방문을 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앉을자리도 없었다. 부모님들이 미리 자리를 맡아두어 옷이나 가방만 올라가있고 자리를 비운 곳들이 많았다. 옆에서 눈치를 보다가 빠지는 팀을 발견하고 얼른 착석했다.

 

먹을 게 없어서 킨더조이와 음료만 먹으며 버틴 아이들. 아이들은 초콜릿을 먹느라 배고픈지도 모르고 좋아했지만,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게 내심 마음에 걸렸다.

 

앤트월드는 기본 2시간으로 운영되며 어린이는 29,000원이고 보호자는 9,000원으로 티켓팅이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 2시간 이후에는 10분당 추가 시간을 받는다고 안내를 한다.

 

2시간을 넘게 놀다가 나가느라 당연히 추가금액을 결제할 거라 생각했는데 퇴실 시 직원분들이 따로 잡지 않아 추가금액은 들지 않았다. 직원분들의 에누리인가? ㅋㅋ

 

실컷 놀아서인지 나가자고 하니 순순히 따라 나오는 아이들. 사실 첫째는 2시간을 쉬지 않고 풀로 잘 놀았지만 둘째는 아직 4살이라 지쳐서인지 조금 놀다가 내 옆에서 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큰 아이들한테는 최고의 놀이공간인데 아직 어린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너무 커서 금방 지쳤던 모양이다.

 

홍천 비발디파크 회전목마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간 식당 옆에는 슈퍼마켓과 회전목마 등의 조그마한 놀이공원, 오락실이 있다. 눈에 너무 잘 띄다 보니 첫째가 회전목마 태워달라고 노래를 부른다. 역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쏘냐.

 

회전목마 티켓을 끊어 첫째와 둘째를 태워주었다. 100cm 키 제한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행히 둘째가 간당간당하게 100cm를 넘어서 태울 수 있었다. 키 제한에 걸려서 못 탔으면 울었을텐테 큰일 날 뻔. ㅋㅋ

 

보통 대형 리조트의 회전목마 기구는 허접하기 마련인데. 생각보다 좋은 놀이기구 퀄리티에 놀랬다. 어떻게 말 한 마리, 한 마리 디자인이 다 다를 수가 있지. ㅋㅋ

 

말을 타는 높이가 높아서 둘째의 경우에는 걱정했는데 안전벨트를 한 채로 봉을 꼭 잡고 있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우리 아이들 말고는 타는 사람이 없어서 회전목마 독점. ㅋㅋ 비록 아이들을 돌보느라 주변 경치를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지만 홍천 비발디파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던 곳으로 기억한다. 다음에는 개별 일정이 아니라 가족이 다 함께 시간을 갖는 걸로 하고 방문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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