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부모님 댁에 갔다가 심심해하는 아이들 위해 오늘도 스마트폰을 켠다. 키즈카페는 조금 식상해지는 찰나, 창원과학체험관을 떠올렸다.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요소가 많은 곳. 어른인 내가 봤을 때는 그저 그렇게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달랐다. 다녀온 뒤로 과학체험관에 또 가자며 조르던 게 생각난 김에 과학원으로 검색해 봄. (그땐 왜 과학원이 떠올랐을까?) 어라? 포항에도 비슷한 곳이 있네? 이번엔 포항에 위치한 경상북도교육청과학원으로 가보기로 했다. 포항 시민들 자부심 가질만하네 일단 방문한 뒤 소감은 한마디로 "포항 시민들, 포항에 자부심 가질만하네." 였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교육적인 내용들과 장비들이 즐비했고 천체투영실에서는 별자리에 대해 친절한 설명도 해주신다. 그런데 가..
모처럼 동생이 포항에 내려온다고 해서 정말로 오랜만에 포항에서 온 가족이 다 모였다. 두 분에서 적적 하셨을 텐데 손주들까지 총출동을 했으니 아버지, 어머니께서 얼마나 좋으셨을까. 비가 추적추적 내리긴 했지만 집에만 있기는 심심하던 찰나에 어머니께서 카페를 추천해주셨다. 카페가 다 거기서 거기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침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기도 해서 집 밖을 나서 보기로 했다. 멋진 바다 풍경이 있는 곳 오딘카페 별생각 없이 출발한 곳인데 카페 규모가 으리으리하더라. 실내는 더욱 으리으리했다. 오딘이라는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카페 내부가 마치 신화 속에 들어온 듯이 꾸며져 있다. 게다가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져서인지 이렇게 큰 카페에 앉을자리가 별로 없었다. 그만큼 손님들로 바글바글하더라. 비가 잠..
포항 하면 떠오르는 건 무엇이 있을까? 아무래도 바로 떠오르는 건 포스코, 영일대 해수욕장(예전 북부 해수욕장), 과메기와 물회 정도일까? 부산, 대구 같은 도시보다 규모가 작고 인구도 어중간하지만 포항을 대표할만한 것들은 생각보다 많이 있는 편이다. 그런데 작년 말에 포항을 대표할만한 랜드마크가 하나 추가되었다. (랜드마크라 하기 거창할 수도 있지만 뭐, 편하게 랜드마크라 하자.) 포항 스페이스워크 체험형 조형물 포항과 포스코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데, 이 스페이스 워크라는 조형물도 포스코가 건립한 후에 포항시에 기부한 조형물이라고 한다. 포스코가 포항 먹여 살리는 건 맞는 듯... 코로나다 뭐다 해도 집에만 있기에 답답한 사람들은 결국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오기 마련인데, 구경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포항 구룡포로 드라이브를 떠난 김에 구룡포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짬홍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홍게 짬뽕을 먹으러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사실 저는 이 곳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소개로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제 돈 내고 제가 먹은 만큼 솔직히 표현하자면 맛집이라고 하긴 어렵고요. 다만 독특한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 정도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홍게와 짬뽕 한 그릇의 만남 : 짬홍 짬뽕에 통째로 홍게 한 마리를 넣어주는 짬홍입니다. 맛으로 승부보는 곳이 아니라 독특한 비주얼의 음식? 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 번쯤은 경험 삼아 방문해보시면 좋을듯한 식당이 아닐까 싶어요. 미운 오리 새끼 뽕지 순례 편 방송에 나온 데다가 동백꽃필 무렵 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