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짬홍 - 홍게짬뽕이 유명한 곳

포항 구룡포로 드라이브를 떠난 김에 구룡포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짬홍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홍게 짬뽕을 먹으러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사실 저는 이 곳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소개로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제 돈 내고 제가 먹은 만큼 솔직히 표현하자면 맛집이라고 하긴 어렵고요. 다만 독특한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 정도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홍게와 짬뽕 한 그릇의 만남 : 짬홍

포항 호미곶 짬홍

짬뽕에 통째로 홍게 한 마리를 넣어주는 짬홍입니다. 맛으로 승부보는 곳이 아니라 독특한 비주얼의 음식? 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 번쯤은 경험 삼아 방문해보시면 좋을듯한 식당이 아닐까 싶어요. 

짬홍 메뉴판

미운 오리 새끼 뽕지 순례 편 방송에 나온 데다가 동백꽃필 무렵 드라마 촬영지 근처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식당입니다. 홍게 짬뽕은 그 날 그 날 시세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저희가 먹었을 때는 한 그릇에 19,000원 했고요. 홍게 짬뽕 2그릇과 게살볶음밥 하나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어차피 방문한 거 홍게 짬뽕 하나랑 문어 짬뽕 하나로 주문해볼걸 그랬네요.

주말에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양입니다. 저희는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하다보니 별도의 웨이팅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 웨이팅 기계까지 마련되어 있네요. 

홍게짬뽕 등장

드디어 기다리던 홍게짬봉이 등장했습니다. 홍게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다 보니 가히 비주얼만큼은 압도적이네요. 건네주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홍게를 먼저 해체했습니다. 면이 불기 전에 홍게 한 마리를 후다닥 해체해 놓아야 짬뽕을 먹기가 편해요.

홍게의 날카로운 눈매

배도 고팠던터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입 주변에 뻘건 짬뽕 국물을 묻혀가며 먹기 시작했죠. 아버지도 입술 밑에 뻘건 짬뽕 국물이 묻어있다 했더니 이건 국물이 아니라 홍게 다리에 베인 피가 묻어 있어서 놀랬습니다.

이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 아니라 혼자 먹다 입이 베여도 모를 맛인 것 같네요. 다행히 깊게 베이진 않아서 금방 피가 멎었는데 정말 놀랬네요. 홍게 다리에 날카로운 부분은 자칫 잘못하면 베일 수도 있으니 조심히 드시길 바랍니다.

배부르게 먹은 후 빈 그릇들

배가 고팠던터라 잘 먹었습니다. 다만 이 곳이 맛집이다, 아니다는 부분에서는 의견이 분분할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의 짬홍 방문기를 읽어봐도 맛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비슷한 모양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단순히 짬뽕에 홍게만 올라간 음식이라 먹는 재미는 있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맛이 뛰어나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고로 한 번쯤 경험 삼아 방문할 의사는 있지만 재방문은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의견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홍게 짬뽕을 직접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세요. 참고로 가게 앞에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가 불편하지는 않으니 자차 이용하신 분들도 어렵지 않게 방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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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비주얼 끝판왕
홍게와 짬뽕의 만남.
한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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