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물원 나들이 - 삼정더파크 방문

동물원에 한이 맺혔는지 동물원 노래를 불러대던 하늬. 모처럼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주말을 맞이해 부산 동물원 나들이를 다녀왔다. 회사에서 진행한 임직원 가족 행사로 다녀온 후 정확히 1년만의 삼정더파크 방문기가 되겠다. 한번 갔던 곳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라 재미가 있을까, 쉽게 질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시 방문해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동물이 여기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처음 보는 듯한 동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질릴까 걱정하기 전에 내 기억력을 먼저 걱정해야했다.

"1년만에 다시 방문한 부산 동물원 삼정더파크 방문기"

차 안에서 꿀잠을 청한 하늬. 덕분에 상쾌한 기분으로 동물원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다. 입구부터 우리를 반겨주던 삼촌..아니 귀여운 돼지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귀여운 돼지들도 일년전에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새로운 눈요기거리였다. 제발, 작년에는 없었다가 새로 생긴 거라고 해주세요.

잘생긴 얼룩말도 새롭고. 얼룩말들끼리 잘 지내지 못해 얼룩말 한마리만 기린 부부와 함께 산다. 연인?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새로 데려온 얼룩말인데, 얼룩말 무리가 보기엔 아직 어린 나이라서 무리에 제대로 섞이지를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조금 심심해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 삼정더파크 관련정보

- 주소: 부산 부산진구 새싹로 295-1

- 전화번호: 051-811-8800

- 이용시간: 평일 10시~18시 (매표마감 17시)

- 이용요금: 성인 19,000원, 청소년 17,000원, 어린이(36개월~만12세) 15,000원, 경로(만65세 이상)

 → 네이버예약 이용시 30% 할인가능함.

네이버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편이 훨씬 싸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요금정보이긴 하다. 우리 앞에 온 커플의 경우 커플의 증거(커플링이나 커플룩)를 보여주면 좀 더 싸게 해주는 모양이던데 연인들이 놀러갈 경우에는 필히 매표소에서 물어보고 추가 할인을 받으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주차장이 넓게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주차하기에 어렵지는 않다.

우리안에 갇혀있어서인지 우리 앞을 계속 맴돌던 호랑이다. 땅바닥에 누워있거나 자는 것보다 이리저리 맴돌며 움직이는게 눈요기거리가 되기는 하지만 스트레스의 일종으로 맴도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무언가 사연이 깊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고독한 호랑이

호랑이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하늬. 고양이과의 특징을 제대로 잡은듯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앞발을 고양이처럼 올려보인다. 손을 올리고는 본인도 쑥스러운지 수줍게 웃는 하늬다. 

밀림의 제왕 사자 출현이요! 동물원에서 와서 맹수들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호랑이도, 사자도 어서오슈~하며 반기는 것 마냥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밀림의 제왕인만큼 울음소리가 쩌렁 쩌렁했던 사자. 나도 와이프도 그리고 하늬도 처음 듣는 울음소리에 조금 놀랐다.

이빨 모양이 웃겨서 한 컷 찍었다. 얘가 알파카였나? 1년전에는 재일 귀여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1년 사이에 세월의 시련을 온몸으로 받은건지 20년은 늙어보였다.

4시 이벤트의 일환으로 양과 돼지들 무리가 워킹사파리를 한바퀴 도는 행사를 진행했다. 크게 볼만한 건 없어보여서 코끼리를 보러 가는 도중 하늬가 울며 투정을 부린다. "양이랑 돼지랑 같이 걷고 싶어." 이미 무리들은 저만치 멀어졌지만 딸래미의 소원을 안 들어줄 수가 없었다. 열심히 유모차에 탄 하늬를 힘차게 밀고 나가며 무리 근처에 도착. 하늬의 만족스런 표정을 보며 숨을 몰아쉬었다.

꽃이 활짝 핀 걸 보니 봄이 오긴 왔나보다.

다른 날보다 날씨가 따뜻한 편이긴 했지만 여전히 바람은 차가웠다. 임산부인 와이프도, 하늬도 감기에 걸릴까 걱정이 되어서 이쯤에서 카페에 들어가 쉬기로 했다.

작년 방문때와 똑같이 끼리끼리 카페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겨본다. 하늬의 깨알같은 고양이과 동물 흉내는 사랑스럽다. 좋아. 고양이스러웠어!

카페 안은 밖과 달리 온기가 훈훈했다. 찬바람에 몸을 떨다가 들어와서 몸이 녹으며 살짝 잠이 찾아왔다.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몸을 쉬어준다.

분홍색 돌고래 한마리에 온통 정신이 팔렸던 하늬. 원래 동물원 입구에서 하늬가 좋아하는 시크릿쥬쥬 풍선을 팔았는데 자느라 고르질 못했다. 뒤늦게 동물원 입구에 들어와서야 깨어난 하늬는 풍선을 찾았고 기념품샵에서 몇 개 안 남은 풍선 사이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았다. 분홍색 돌고래를 고르길래 집어주고 계산을 했는데 뒤늦게 풍선의 바람이 약간 빠져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 며칠전에 불어놓은 풍선을 판 것 같다. 풍선을 살 때는 바람이 빠져있는지 아닌지 꼭 확인하고 사시길 바란다.

코끼리 우리가 보이는 끼리끼리 카페 전경이다. 보통 카페에서 조금 쉰 뒤에 하늘목장을 구경하고 내려가려했지만 셋 다 체력이 방전된 상태에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에 가기로 했다. 돈이 아까워서 억지로 더 구경하다가는 감기에 걸릴 것만 같아서 내린 결정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근처의 국밥집에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푹 쉬었다. 돌아오는길에 다시 동물원을 오고 싶다고 얘기하는 하늬에게 다시 한번 오자고 약속을 했는데 다음에는 좀 더 포근한 날씨가 되면 방문하도록 해야겠다.

한 줄 요약

"일년만에 다시 찾아온 부산 삼정더파크.

언제나 그랬듯 하늬는 동물들을 좋아했고

저질 기억력만큼이나 우리 부부에게는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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