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하랑 출산 D-1 하늬 출산을 회상하며

내일이면 드디어 와이프가 애지중지 뱃속에 10달을 품고 있었던 둘째가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첫째 하늬가 세상을 본지는 4년이 조금 안되었는데 예전 사진들을 돌아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 싶습니다. 와이프에게 이마트에서 하늬 임신소식을 알게 되었을 때, 뱃속에서 발로 찰 때 그리고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순간 등 잊을 수 없을만큼 행복했던 나날들이였는데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 나날들도 결국에는 서서히 희미해져가겠지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블로그나 유튜브를 이용해 사진과 영상 그리고 글로 남기는 건 아이들에게도 저희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첫째 하늬 출산 때는 그러한 감정들과 생각을 남기지 못해 둘째 하랑이 출산 때라도 남겨보고자 글을 써내려가게 된거예요. ㅋㅋㅋ

"둘째 하랑 출산 D-1 하늬 출산을 회상하며"

둘째 하랑 출산 D-1을 기념하며 하늬가 태어났을 때의 사진을 하나둘 꺼내 회상해봅니다.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며 준비했던 와이프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당연히 자연분만을 그것도 쉽게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자궁이 열리지 않는데다가 하늬가 뱃속에서 태변을 보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제왕절개를 하게 되었죠. 그 때 속상해하며 울었던 와이프가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무튼 가족 대기실에서 안절부절 하는 찰나에 갑작스럽게 찾아왔던 첫째 공주님 하늬였습니다. (퉁퉁 부어서 지금 하늬와 비교해보면 같은 아이가 맞는지 알기 어렵죠. ㅋㅋㅋ)

하늬는 15년 11월 3일 17시 44분에 태어났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4kg에 육박하는 3.98kg로 키는 54cm였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도 아이가 자라기에 환상적인 환경이라고 할 정도로 칭찬을 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하늬는 예정일보다 1주일? 2주일? 아무튼 늦게 나올 정도로 뱃속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삼촌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던 갓난아기 때의 하늬입니다. 뱃속에서도 실컷 잤을텐데 세상에 나와서도 쿨쿨 잠을 잘도 잤지요. 무려 5일 동안 눈을 뜨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모든 아기가 그런줄 알았습니다.

아직까지 눈을 뜨지 않았던 하늬. 눈 감고 있는 모습만 주구장창 보다보니 문득 하늬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이 보고 싶었지요.

드디어 5일이 지나가는 시점에 눈을 뜬 하늬. ㅋㅋㅋ 뭐랄까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이쁜 내 딸이지만 ㅋㅋㅋ 뭔가 촌스러워보이기도 하고 정감가기도 하는 느낌적인 느낌. 지금의 하늬와 비교해보면 아기 때의 모습이 남아있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어요. 당시에는 마냥 내 새끼니까 이뻐보였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음...마냥 이쁘다고 하기에는...아기 때보다 점점 더 예쁘게 자라나는 하늬에게 감사함을 표현해야겠습니다. 둘째가 태어나도 자신의 존재를 잊지말라는 듯,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며 존재감을 뿜뿜하는 하늬인데요. (그 덕에 휴직을 하고도 출산 전날까지 쉬지도 못하고 병간호를 했던 와이프입니다. ㅠ.ㅠ) 오늘은 장모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출산 전날 와이프와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4일동안 저는 하늬와 병원에서, 와이프는 집에서 따로따로 보냈지요. ㅠ) 아무튼 드디어 하랑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날이 다가왔네요. 세상의 모든 축복과 사랑을 한 눈에 받으며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와이프도 건강히 출산 잘하고 빨리 회복하기를 함께 빌어봅니다. 우리가족 이제 4가족이죠.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한 줄 요약

"나의 행복과 삶의 이유가 되어준

우리가족, 와이프와 하늬.

드디어 내일이면

또 한명의 천사가 우리가족에게 다가온다.

환영해요 내사랑 내가족, 우리 하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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