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의 5번째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기

하늬가 5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고 있는 하늬에게 산타할아버지는 어떤 선물을 주셨을까요? 5살 하늬에게 찾아온 5개의 행복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기입니다.

"하늬의 5번째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기" 

크리스마스가 다가올때쯤 하늬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부터 박스 하나가 배달됩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담을 박스인데요. 엄마, 아빠가 박스에 선물을 몰래담아 포장을 해서 전달하면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날 산타할아버지께서 선물을 나눠주시거든요. 선물을 받고 기분이 정말정말 좋았나봐요. 박스 크기가 자기 몸만한데도 박스를 혼자 안고서는 낑낑거리며 차까지 이동했습니다. 집에 서둘러 도착해서 박스 포장부터 뜯어봅니다. 



하늬는 어떤 선물을 기대하고 기도했을까요? 과연 하늬가 받고 싶어한 선물들이 선물상자 안에 들어있었을까요?

첫번째 선물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경량 패딩조끼입니다. 최근에 저도 하나 사서 매일매일 입을 정도로 애착이 있는 아이템인데 어린이집에서 최고의 선물을 주셨네요.

두번째 선물은 하늬가 좋아하는 동화책이에요. 장수탕 선녀님이라는 책인데 이런저런 상을 많이 받은 듯한데 표지가 무서워서...(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구입하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구입을 했네요. 참, 하늬는 이 책을 정말정말 좋아한답니다. 오늘만 5번 읽어줬네요. 아빠는 표지가 무섭다고 하는데 하늬는 오히려 웃기다고 하네요.

세번째 선물은 하늬가 좋아하는 그림그리기책입니다. 평소 미술학원에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릴 만큼 그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그런 하늬에게 안성맞춤인 선물이겠죠. 여러가지의 동물을 그릴 수 있고, 순서대로 안내가 되어있어 차근차근 따라 그리게끔 되어있습니다.

네번째 선물은 하늬가 좋아하는 한글공부책이에요. 평소 와이프와 교육에 크게 터치를 안하는 편이지만 이름과 기본적인 교육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행히 한글공부에 별 부담을 느끼지는 않아서 놀이처럼 가르치려고 노력중입니다.

마지막 대망의 선물은 헬로카봇시계입니다. 평상시 헬로카봇은 보여주지도 않는데 친구들에게 무슨 얘기를 들어서일까요? 한참전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를 받고 싶냐고 물어보면 항상 헬로카봇시계를 받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도대체 왜?? 하루살이 장난감 (하루만 가지고 놀다 장롱행)이 될까 걱정했지만 하늬가 원하니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환한 웃음과 격한 리액션을 보여주어 엄마, 아빠도 만족을 했는데요.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좋아요. 기분 100가지 좋아요." 라고 얘기해줍니다. 지금 하늬에게는 100이 제일 큰 숫자인데, 하늬의 대답을 들으니 순간 엔드게임에서 아이어맨 딸의 대사가 생각이 나네요. "3000만큼 사랑해." 너무 귀여웠어요. 하지만 그러한 감동도 잠시, 선물을 받은 날에는 열심히 시계를 차고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결국 예상대로 장롱행이 되고 말았네요. 지금은 헬로카봇시계가 어디에서 굴러다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용후기들도 살펴보다보면 하루만 가지고 놀다 장롱행이 되는 사례가 꽤 보이던데, 구입을 고려중이신 분들이라면 이 부분도 필히 고민을 해보셔야할 것 같네요. (물론 아이가 강하게 원하다보니 고민이 더 많아지시겠지만요!) 아이 손목보다 시계가 너무 큰데 손목에 차기가 불편한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아요.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와 장난감을 선물하는 부모간에 갭을 줄여주는 그런 가성비 좋은 장난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 줄 요약

"하늬의 5번째 크리스마스.

5개의 선물과 5개의 행복.

가장 원했던 헬로카봇시계는

흠...글쎄요? 가성비는 최악.

하루짜리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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