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시티명지 - 아트놀이체험 상상스케치

스타필드시티에 처음 방문한 날, 사실 목적은 요놈이었습니다. 몸으로 직접 뛰어노는 공간 위주인 챔피언과 아트 놀이를 해볼 수 있는 상상스케치. 이 둘 중에 하늬는 상상스케치를 선택했습니다. (미술활동을 좋아하는 하늬의 취향을 보았을때 당연히 이쪽으로 선택할 줄 알고 있었지요. ^^) 아트놀이체험 뿐만 아니라 플레이짐, 마켓놀이 등 일반 키즈카페처럼 놀 수도 있는 상상스케치에서 하늬는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까요?

"스타필드시티 명지 - 어린이 아트 놀이 체험 상상스케치 방문"

상상스케치는 플레이타임그룹에서 어린이 놀이 전문가가 특화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운영한다고 합니다. 예전 제가 어릴적 종종 놀러갔던 그 플레이타임이 맞나 싶네요. ^^ 상상스케치에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크게 아래의 2가지입니다.

■ 상상스케치 Contents

- ART: 컬러클레이, 슬라임, 블록아트, 패브릭/세라믹, 우드/페이퍼, 시즌아이템

- PLAY: 플레이짐, 미디어볼풀, 마켓놀이, 편백놀이, 색칠놀이, 페이팅 월 

참, 전화로 사전 예약은 불가능합니다. 저희같은 경우 스타필드시티에 도착하자마자 상상스케치를 찾아가서 예약을 했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겨놓으면 직원분께서 연락을 주십니다. 어차피 사람이 붐비는 주말에는 기다림을 각오해야하기에 웬만하면 먼저 예약을 해놓으시고 쇼핑이나 식사를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상상스케치 관련정보

 - 위치: 부산 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3438 스타필드시티 명지점 3층 3113호 상상스케치

 -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마지막 입장 오후 8시)

 - 문의: 051-990-0353

 - 이용요금: 아트&플레이 19,000원 (1작품/재료비 포함), 플레이 11,000원

 → 이용시간 기준: 90분, 기준시간 초과 시 추가요금 10분당 2,000원

 → 다회권: 5+1회권 95,000원

 → 보호자: 3,000원 (36~48개월 미만 보호자 동반 필수, 1인 무료)

아트&플레이의 경우에는 사진에 보이는 작품들 중에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작품을 선택해서 만들 수 있고, 다 만든 후에는 자유롭게 놀 수 있습니다. 플레이는 말 그대로 아트 활동은 안하고 플레이짐에서만 놀 수 있는 것이구요. (플레이만 할거면 굳이 상상스케치를 이용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기는 합니다.) 하늬의 경우 만드는데만 거의 1시간 넘게 할애하는 바람에 플레이짐에 노는 시간은 별로 없었어요. 이건 아이의 만드는 속도에 따라 시간이 왔다갔다하네요. 이 곳도 보호자는 요금을 받더라구요. 카메라로 찍어주기 위해 돈을 내고 들어오긴 했지만, 보호자 요금을 받는 건 아직 거부감이 있네요. (자릿세라 해도 말이죠.)

보시다시피 꽤나 다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거울이나 탁상시계, 가방, 보석함도 있구요. 블록칼이나 전등 같은 종류도 있습니다. 재료비는 포함이 이미 되어있기 때문에 추가금액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없이 아이가 원하는 걸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주변을 둘러보니 보통 엄마가 원하는 것과 아이가 하고싶어하는 것에 괴리는 있더라구요. ㅎㅎㅎ)

겨울왕국2에 빠져있는 하늬는 고민 1도 없이 엘사를 선택했습니다. 이런건 엄마를 닮았는지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다른 건 쳐다도 안보고 바로 결정을 내리더라구요. 견본을 앞에 두고 열심히 따라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직원분들(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죠.)께서 아이들 작품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도와주고 다음 단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작품마다 난이도와 작업시간에 차이가 있으니 아이의 나이를 고려해서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모르면 직원분께 물어보세요.

아트체험 뒤편으로 페인팅 월과 플레이짐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하늬는 페인팅 월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당 케어해줄 수 있는 아이의 수가 제한적이다보니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아이들을 받아주더라구요. 선생님들도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하게끔 되어있던데(서로 언제 쉬고, 누가 쉬고 그런 이야기들을 하더라구요.) 그런 부분은 아이를 위해서도 선생님을 위해서도 좋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씩씩하게 엘사 만들기를 마친 하늬는 승리의 브이를 보여줍니다. 이제 조심히 말리기만 하면 되겠어요.

이건 모래놀이 코너인듯한데 페인팅 월과 마찬가지로 하늬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백화점에서는 모래놀이 장난감을 그렇게 사달라고 난리를 피었는데 사줬으면 후회할뻔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플레이짐도 꽤나 넓어서 쾌적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큰 아이들은 챔피언으로 가고, 하늬같은 5살 또래들은 상상스케치에서 노는게 괜찮은 것 같아요. (안전상의 문제도 그렇구요.)

미디어볼풀장도 있습니다. 거의 마칠 시간이다보니 아이들은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고 점점 하늬만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네요.

아기자기한 놀거리들이 많네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한 친구는 테이블에서 열심히 슬라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슬라임에 환장한다는 것만 알았지, 실제로는 어떻게 가지고 노는지 몰랐는데요. 옆에서 지켜보는데 뭔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짜잔, 사랑의 하트~!

하늬가 엘사를 만드는 동안 심심해서 조그마한 하트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와이프에게 "내 마음을 받아줘~"라고 말하며 전해주었는데 좋아해주네요. (며칠 뒤에 하늬가 "아빠, 하트를 왜 엄마만 줬어?" 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어버버버하며 조금 당황한 기억이 있네요. 그걸 기억할 줄은 몰랐는데...)

금액이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냥 의미 없이 노는 키즈카페보다는 무언가에 집중하며 창작 활동을한다는데에 의의를 둔다면 상상스케치도 괜찮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자기만의 손거울이나 전등 같은 특별한 물건을 만든다면 말이죠. 나중에 방문하면 챔피언에도 가볼 예정이지만 아이가 조금 어리거나, 미술활동을 좋아한다면 챔피언보다는 상상스케치를 추천합니다.

한 줄 요약

"상상력이 반짝!

스타필드시티 명지에서

어린이 아트 놀이 체험을.

자기만의 특별한 물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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