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프로 맥스 자급제 구입 결정

앞선 포스팅에서 몇 번 언급했던 것과 같이 나와 아내는 아이폰 13 시리즈를 구입할 예정이다. 나는 아이폰 13 프로 맥스, 아내는 아이폰 13 프로 이렇게 말이다. (아내도 원래는 액정 사이즈 큰 걸 좋아해서 프로 맥스를 선택하려 했으나 무게 때문에 프로로 바꿨다.) 아이들의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기 때문에 용량은 512GB로 정했고 색상은 고민 중이다. 그래파이트와 시에라 블루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 아직까지 정하지 못했다.

 

보통 폰을 바꿀 때면 통신사를 끼고 6개월 동안 비싼 요금제를 강제로 쓰면서 기기변경을 했었다. (업무 특성상 다른 통신사로는 갈 수가 없기 때문에 번호 이동은 고려하지 않았다.) 비싼 요금제에 필요 없는 부가서비스까지... 매 번 폰을 바꿀때면 쓸데없는 돈 낭비를 해야 했단 말이다.

 

하지만 더 이상은 헛돈 쓰지 않기로 했다. 통신사를 끼고 사지 않고, 자급제로 아이폰을 구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이폰 13 시리즈 자급제 구입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

아이폰 커뮤니티에서도 아이폰13을 자급제로 구입할 것인지, 통신사 공시 할인이나 선택 약정으로 구입을 할 것인지에 대해 수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만 있다면 이런 질문을 올리고 답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아이폰이 워낙 비싸서 한 두 푼 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이미 중국에서 아이폰은 부자, 갑부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지하고 있음.) 예전과는 달리 스마트폰 지원금도 크지 않기 때문에 새 폰을 구입할 때 경제적 부담감은 더 크기도 하다.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어가는 건 별 문제가 없지만,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본인의 상황과 요금제, 구매여건 등을 얼마나 자세하게 기술하냐에 따라 답변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글쓴이가 제공한 정보의 범위에 따라 답변이 디테일해지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결론은 본인이 자신이 자급제로 구매했을 때, 통신사를 끼고 구입했을 때의 장단점에 대해 시뮬레이션해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 즉 현재의 요금제, 사용패턴 (데이터, 통화량, 통신사 혜택 등)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뭐가 싸고 비싼지는 본인이 판단해야한다는 말이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왜 아이폰 13 프로 맥스와 프로를 자급제로 구입하려 하는지 남겨보려고 한다.

아이폰 13을 자급제로 구매하는 이유

러프하게 보자면 자급제로 구입한 후 알뜰요금제를 이용하는게 유지비용이 제일 싸게 먹힌다. 나 또한 자급제로 구입한 후 알뜰요금제로 변경해서 매월 들어가는 요금을 줄여보려고 했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알뜰요금제로 가는 것보다 지금의 요금제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를 유지하는 게 조금 더 이로운 방향이라고 판단했다.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 요금제는 올해 4월경부터 유플러스에 없애버렸을 정도로 혜자 요금제로 볼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싼 요금은 아니지만 5G 요금제나 기타 혜택을 생각해보면 저렴하다고 볼 수 있음.)

 

내가 자급제로 구매하려고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지금은 없어진 LTE 요금제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88) 유지

 - 데이터 무제한이고 음성통화 또한 무제한임.

 - 메시지도 기본 제공 (물론 이건 카카오톡을 사용하니, 크게 필요 없음.)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

아이폰 Xs Max 구입 당시에 제일 비싼 LTE 요금제였지만, 지금의 5G 요금제에 빗대어보니 비싼 것도 아님.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

게다가 가족 간 데이터 주고받기 무제한 가능함. (실제로는 40GB까지 주고받을 수 있음. 그래서 나는 매월초 아내에게 20GB~25GB를 전달하고 있다. 다만 한번 보낼 때마다 1GB Max라 이거는 좀 짜증남.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1GB 받을 때마다, 데이터 소진할 때마다 문자 가는 것도 짜증 날 듯.) 그래서 내가 88 요금제를 사용하고 아내는 그중에 제일 낮은 데이터 33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태블릿, 스마트기기 요금 2회선 무료인 점도 컸다. 애플 워치와 아이패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만약 따로 개통하려면 최소 11,000원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2. 일시불로 폰 구입

이것은 조삼모사일 수도 있고 물가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크게 의미 없을 수도 있는데, 한 방에 폰을 구입해서 매달 빠지는 고정 금액을 줄이려고 하는 것이다. 쓰고 보니 사실 큰 의미는 없다. 그냥 기분만 좋음.

 

3. 유플러스 각종 혜택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쏠쏠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알뜰요금제로 가게 된다면 이용할 수 없는 것들이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서비스를 제공한 유플러스와 연계한 밀리의 서재. 일정 자격을 갖추면 유플러스 멤버십 구독콕 혜택을 통해 매월 1개월 무료 구독권이 제공된다. 교보문고 플래티넘 회원으로서 매달 책 구입에 상당한 금액을 사용하는 나로서는 이 부분도 자급제 결정에 큰 부

분을 차지한다.

밀리의 서재

 

물론 밀리의 서재에서 내가 보려고 하는 모든 책을 서비스하지는 않지만, 일부 책들을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도서 구입 비용 절약과 어디서든 폰과 패드로 간편히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위와 같은 사유로 나는 아이폰 13 프로 맥스를 자급제로 구입한 후 유심만 변경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본인이 현재 사용하는 요금제가 괜찮고 이용하고 있는 혜택이 좋은 편이라면 나와 같은 방법을 고민해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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