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대교 요금인하 정책토론회 진행

마산으로 이사를 한 후로는 하루에 2번 멋진 바다 경치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것도 몇 달 지나면 질리려나요?) 출퇴근을 위해 새벽에 1번, 저녁에 1번 마창대교를 지나가게 되는데, 멋진 경치 값이라 하더라도 비싼 통행료에 지갑이 얇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심지어 저희 가족은 차량 2대를 운행하기 때문에 하루에 마창대교를 하루에 4번 지나다니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한 달에 얼마정도 나가는지 계산해보니 대략 25만 원 정도 빠지는 것 같네요. (최근에 차 1대를 경차로 바꿨는데 그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밑에서 말씀드려볼게요.)

 

마창대교 드디어 요금인하 시작?!

마창대교

오늘도 어김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가는 퇴근길. 멀직이 플래카드 하나가 눈에 띕니다. 뭔 내용인고 하고 살펴보니, 바로바로 마창대교 요금인하 정책토론회를 한다는 얘기였어요. 매일 빠져나가는 마창대교 톨게이트 비용이 아까웠는데,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마창대교 요금인하 정책토론회 플랜카드

바로 카메라를 들어서 확대해서 찍어보았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이 진행하는 정책토론회네요. 2월 5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하며,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를 한다고 합니다. 한창 회사에서 일할 시간이라 보기는 어렵겠지만, 알찬 토론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도 요금인하 토론회를 한번 보시고, 많은 관심과 이슈화를 시켜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마창대교 요금인하 설문조사도 진행하길래 얼른 진행했습니다. 대략적인 질문 내용과 제가 한 답변(괄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설문조사
1. 거주지 - 마산
2. 마창대교 이용횟수 (1주일) - 6일 (왕복 기준)
3. 이용목적  - 출퇴근, 부산 이동
4. 통행료를 어떻게 생각하나? - 매우 비쌈 (광안대교도 1,000원인데)
5. 통행료 인하 시 이용할 생각 - 무조건! 기쁜 마음으로 이용함
6. 마창대교 통행료 이용 방식은? - 일괄 1,000원 인하 혹은 탄력적 차등 요금제 도입
7. 탄력적 차등 요금제 도입 시 어떤 방식을 선호? - 평일 출퇴근 시 요금 인하
 [보기] 평일 출퇴근 시 요금 인하, 평일 출퇴근 제외한 시간대 요금 인하, 주말 이용 시 요금 인하
8. 누가 가장 혜택을 받을까> - 마창대교 근접 아파트 단지, 주택가 및 근접 기업

 

정책토론의 발제가 '탄력요금제 중심 민자도로요금인하 방안',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가 창원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탄력요금제는 무엇인지, 그래서 요금인하 방안을 어떻게 가져가려 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통행료 인하가 창원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이 요금인하를 진행해도 될 만큼 괜찮은 수준인지 얘기할 것 같아요. 시간만 되면 저도 보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참석하고 싶네요.

 

마창대교 통행료를 인하하겠다는 건 허성무 시장의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창원시는 작년에 통합 10주년을 맞아 (벌써 10주년이라니요!) 통행료 인하 결실을 보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마창대교 통행료는 2008년 7월 15일을 시작으로 해서 무려 30년 후인 2038년 7월 14일까지 징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최근 산업 위기 지역에 지정되기도 하고, 꽤나 어려운 시간을 지내왔는데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의 주머니를 지켜줄 수 있도록 통행료 인하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통행료 인하가 확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아까 말씀드렸던, 저와 아내의 마창대교 할인요금 시뮬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조금의 오차는 있겠지만 계산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통행료도 아끼면 큰돈이 되기에, 최선책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계산해보았어요.

 

 

날짜는 다음을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평일에는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왕복 40회(차량 2대)와 주말에는 부산 혹은 상남동을 다녀오기 때문에 왕복 5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한 달에 왕복 45회를 기준으로 우리 가족의 요금 조건은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로 계산해볼 예정입니다.

 

◼︎ 요금 조건 : 
1. SUV 2대 : 각 2,500원
2. SUV 2대 (할인권 사용) : 각 2,000원
3. SUV 1대 (할인권 사용) + 경차 1대 (1,250원)
4. 통행료 인하 시 SUV 1대 (1,500원) + 경차 1대 (7,50원)
요금 조건 1달 총요금 2년 총요금 차액
1. SUV 2대 225,000원 5,400,000원 -
2. SUV 2대 (할인권 사용) 180,000원 4,320,000원 1,080,000원
3. SUV 1대 (할인권 사용) + 경차 1대 150,000원 3,600,000원 1,800,000원
4. 통행료 인하 시 SUV 1대 + 경차 1대 105,000원 2,520,000원 2,880,000원

 

SUV 2대를 굴릴 때는 한 달에 약 23만 원의 금액이 들어갔지만, 경차로 1대를 바꾼 뒤로는 15만 원으로 약 8만 원의 금액이 절약되었습니다. 2년 동안 마창대교 출퇴근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대략 180만 원이라는 금액을 아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내일 요금인하 정책토론회가 성공적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바대로 잘 진행되어서 조만간 마창대교 요금을 인하한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요금을 어떻게 인하할지 모르겠지만, 설문조사를 기준으로 최대 1,000원 할인으로 계산해보니, 약 290만 원의 금액이 절약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할인을 하든, 안 하든 바쁜 출퇴근 때문에 시간과 기름값을 감안하더라도 어차피 마창대교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부디 마창대교 통행료 할인을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인하하는 만큼 세금으로 그 금액을 메꾸려 한다면, 마창대교를 직접 이용하지 않는 창원시민들은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을 텐데요. 마창대교로 출퇴근하는 주민, 직장인들은 환영을 하겠지만, 그와 반대로 아무 이용을 하지 않고, 구창원 내에 거주하는 분들은 세금으로 메꿀 경우를 대비해서 반대표를 날릴 수도 있겠죠.

 

과연 어떤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겠습니다. 직장에 있을 시간이라 생중계는 못 보겠지만, 나중에 유튜브를 다시 돌려보고 의견을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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