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정보 비공개하는 방법
- ▶ 생활정보
- 2021. 1. 16.
넷플릭스에서 소셜딜레마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과연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SNS들이 나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그들(기업)을 위한 것일까? 하고 말이지요. 소셜딜레마에서는 SNS를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사회 분위기와 사용자들에게 무언의 경고가 섞인 메시지들을 전해주었습니다. 저 또한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죠.
어제였을까요? 갑자기 소셜딜레마를 떠올리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카카오 맵을 통해 개인정보가 줄줄이 새고 있다는 기사였는데요. 카카오가 긴급하게 대응을 해놓긴 했지만, 다시 한번 SNS와 개인정보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용하게 제 갈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 카카오인데, 개인정보 노출 건으로 한동안 시끌시끌하겠네요. 물론 해당 문제는 긴급 대응으로 해결되었지만 말입니다.
나도 모르게 개인정보가 새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면 그 기분이 어떨까요? 카카오맵에 저장을 해 놓은 직장과 회사 사람들 주소와 이름, 군간부의 실명과 부대까지 적나라하게 노출이 되어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믿고 쓰는 카카오맵이라고 광고를 했는데, 정녕 믿고 써도 되는 걸까 싶네요.
주변 친구들의 집 주소 (동과 호수까지)나 자녀의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누구나 볼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정보를 누군가 안다고 한들 보통은 별 문제가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테지만, 자기도 모르게 나의 개인정보들이 새 나가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죠.
저도 네이버나 다른 맵, 내비 어플보다는 카카오맵과 카카오 내비를 즐겨 사용하는 사용자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보가 노출되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내가 즐겨가는 곳들을 저장해 놓았지만 그 정보들을 공개 허용하는 버튼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자 그렇다면, 카카오맵 정보를 비공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카카오 맵 정보 비공개하는 방법
제일 쉬운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기사가 터지고 나서 카카오 측에서는 긴급으로 대응을 했고, 최신 버전의 앱을 내놓았습니다.
업데이트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즐겨찾기 신규 폴더 생성 시 기본 설정값 비공개로 변경
기존에 공개 설정되어 있는 폴더들 일괄 비공개 변경 (공개로 직접 변경 가능함.)
조금 의문이 드는 내용은, 왜 애시당초에 개인정보에 대한 내용을 비공개로 해놓지 않았냐는 것입니다. 관련 법에도 '정보에 대한 동의함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데 이상하네요.
카카오 측에서는 사용자들이 카카오맵에 저장하는 정보는 장소일 뿐, 개인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 설정을 공개로 해둔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자주 다니는, 저장해놓는 장소 또한 개인 정보의 한 축으로 볼 수 있는데 이건 카카오가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 또한 업데이트로 바로 대응한 것만 보더라도 내부에서 이미 정보 공개 허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즐겨찾는 장소를 저장하기 위한 폴더를 만들게 되면 위와 같이 공개 허용이 꺼져있습니다. (비공개라는 말입니다.) 비공개가 디폴트로 되어 있고, 내가 저장한 장소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면 공개 허용을 켜놓으면 되는 것이죠. 인플루언서나 유튜버 같은 소수의 인원을 제외한다면 보통 남들에게 함께 공유하려고 장소를 저장하는 케이스가 얼마나 될까요?
카카오 맵을 즐겨 사용하는 유저로서 저도 수십 개의 저장 장소를 각 폴더에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지인들 주소, 맛집, 회사 이런 식으로 나눠놓았는데, 저도 모르게 제 회사 정보와 이런저런 정보들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노출되어 있었네요. (물론 업데이트 후 지금은 비공개로 변경되었습니다.) 어쩐지 카카오 맵에서 맛이 없거나 서비스가 별로인 식당의 리뷰를 쓰려다가도 왠지 모르게 찝찝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이었네요.
다행인 것은 카카오 내비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데이터베이스 확보와 개인별 맞춤형 광고를 통한 수익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가입자 (사용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최대한 공개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혹은 그런 방향으로 유도를 하죠. 편의를 위해 혹은 재미를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앱과 프로그램들 속에서 개인정보를 위해 저희 스스로가 한번 더 꼼꼼하게 체크하고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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