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운영전략과 방법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대도서관님의 유튜브의 신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 유튜브를 운영하는 전략 그리고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도서관님께서는 내가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 가능한 콘셉트로 일주일에 최소 2편씩 1년간 꾸준히 업로드하라고 하셨는데요.

 

여기에서 키포인트는 관심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 지속 가능한 콘셉트, 일주일에 2편, 1년이 되겠습니다. 결국 꾸준하게 할 수 있어야 하고,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당연히 꾸준하게 하기 위한 운영전략과 방법이 필요한 것이죠.

 

유튜브를 꾸준하게 해나가기 위한 운영 전력과 방법

우리는 이제 막 유튜브 (영상과 편집의 세계)에 들어온 유린이 (유튜브 + 어린이)이기 때문에 거창하게 따로 촬영자, 배우자, 비싼 카메라를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그렇게 준비할 돈도 없고요.

 

먼저 동영상 편집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5가지입니다.

 

동영상 편집을 위한 핵심포인트 5가지

1. 전체 길이는 5분 이내, 초반 30초가 기회다.

어떤 내용이든 5분이 넘어버리면 초기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조회 수와 시청시간을 잡아야 채널이 클 수 있고, 추천 알고리즘에 뜰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5분 이내로 영상을 만들어서 최대한 시청시간을 오래 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채널의 충성구독자가 아닌 이상에는 초반 5초~10초로 "내가 이 영상을 끝까지 볼 것인가, 볼만큼 흥미가 있는가?"를 판단하기 때문에 초반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초반 30초가 기회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더 짧은 5초에서 10초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주제보다 소재에 집중하라.

유튜브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대형 프로젝트의 성격을 띄는 매체와 다른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한 소년의 성장기로 예를 들어볼까요? 영화가 흥행하려면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는 소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렇게 성장했다고 하는 기승전결의 스토리와 주제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유튜브의 특성상 전체적인 스토리나 주제보다는 그 중간에 짧게 짧게 자른듯한 에피소드를 살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소년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다. 성장기 때는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소년은 이런 주제로 성공했다. 등으로 영화가 한 편의 긴 스토리와 주제를 쭉 이어왔다면 유튜브에서는 각각의 짧은 에피소드로 분리해서 소재에 포커싱을 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3. 돌발성, 즉흥성을 잘 살려라.

영상 촬영 중에 의도하지 않은 실수가 발생했을 경우를 생각해볼까요? 각본이 있고 리허설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마친 영화나 드라마같은 경우에는 실수를 하게 되면 NG가 되고 다시 촬영을 하겠죠. 하지만 유튜브는 그런 NG가 될만한 상황들도 잘 살려서 영상에 녹여낼 수 있습니다. 

 

나를 찍고 있는 카메라의 삼각대가 고장나서 목을 축 늘어뜨리며 아래로 고꾸라질 때. 영화에선 NG 상황이지만 유튜브에선 당황한 나의 상황과 생각지도 못한 흐름을 통해 또 다른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생방송 편집 영상은 채팅창이 생명이다.

편집 영상 위주로 하는 사람들은 해당사항이 없고, 아프리카와 같은 생방송을 위주로 하신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생방송을 마친 영상을 주요 하이라이트만 편집해서 올리는 경우 채팅창을 함께 넣어놓는 게 좋습니다. 요새 다들 그렇게도 하고 있는데요. 

 

한 때 재밌게 보았던 마이리틀텔레비전도 채팅창과 전국의 수많은 댓글러들이 프로그램의 재미에 비중 있게 참여하였습니다. 만약 채팅창 없이 혼자 떠들어댔다면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그렇게 재미있었을까요?

 

5. 저작권에 주의하라.

저작권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합니다. 음악, 폰트, 영상과 사진 등 자신이 창조한 소유물이 아닌 누군가의 창작물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게 제일 좋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고 블로그나 유튜브가 성장한 후에 몇 배로 불어난 비용 문제로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창작물을 사용하거나 당당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에서도 상업적으로 이용이 가능한지, 어느 선까지 이용 가능한지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만의 시그니처는 무엇인가

우리는 누군가와 계약을 할 때 시그니처 (서명)를 작성합니다. 짧은 한 줄이지만 나를 대표하는 것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지요. 또한 백종원 선생님께서도 강조하신 것처럼 유명한 식당에는 반드시 시그니처 메뉴가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그 식당의 얼굴이 되고, 고객들이 쉽게 그 식당을 떠올릴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채널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시그니처 콘텐츠, 즉 메인 기획이 있어야 채널이 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는 소위 잡유튜브로 키우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는 것이죠. 이것저것 해봐야 구독자가 뭘 원하는지 아는 것이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기본적으로 고민을 하고 시그니처 콘텐츠를 기획한 후 시작하는게 채널을 더 빨리 키울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하루에도 엄청나게 쏟아지는 영상과 채널들 속에서 시그니처 콘텐츠가 확실해야 구독자들에게 내 존재를 더 기억하게 하기도 쉽습니다.

 

더 넓은 시장으로 가기 위한 글로벌 능력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신인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바로 글로벌 능력입니다. 유튜브의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한국 그리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파이는 단 몇 퍼센트 정도 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를 공략하려면 최소 영어를 잘해야 하고, 영어 콘텐츠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크게는 2가지 채널을 투트랙으로 운영하려 하는데, 하나는 퍼스널브랜딩의 목적으로 한글+영어로 운영하려 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개인의 공부 차원으로 한글로만 운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운영전략과 방법에 대해 대도서관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제 생각과 의견을 추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1인 미디어가 개인의 발견이라는 면에서 가치가 있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지극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의 발견'에 '개인의 발전'을 추가하고 싶네요.

 

유튜브를 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단순히 찍고 올리는 행위가 아니라 어떤 영역들에 대해 전문성을 키우고 발전시킬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업 유튜버가 아닌 직장인들, 주부들이 유튜브를 한다고 해도 말릴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격려해줄 있는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를 하시려는 분들, 하고 계신 모든 유튜버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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