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Shock(네오쇼크) 20주년 행사를 다녀와서

NeoShock(네오쇼크) 20주년 행사에 초대받아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학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장모님 댁이 주변에 있다보니 한번씩 지나가기는 하지만 행사장에 가기 위해 학교 깊숙히 들어오는 건 진짜 몇년만인지 모르겠네요. 아, 그러고보니 작년 홈커밍데이 때도 오긴 했네요. 아무튼 특별한 행사날, 학교에 걸어가는 순간만큼은 뭉클한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예전 대학생 때 생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하늬도 아빠, 엄마 동아리 행사에 간다고 하니 한껏 신이 난채로 아끼는 장난감 기타까지 챙겼습니다. 언니, 오빠가 아니라 삼촌, 이모들한테 보여주기 위해서요. ㅋㅋㅋ

"NeoShock(네오쇼크) 20주년 행사를 다녀와서"

행사장이 있는 건물 외관에 공사가 한창인 것 같아 잘못왔나하고 잠시 당황하기는 했지만 무사히 행사장에 입성했습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많은 후배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간간이 얼굴을 아는 후배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잘 모르기에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많은 후배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행사장에 걸려있는 NeoShock 현수막

한창 동아리 활동을 하던 시절에 쓰던 현수막이 아닌 새로운 현수막으로 바뀌어있었습니다. 20주년 행사를 진행하는 이 공연장은 예전에 지겹도록 오던 곳이였는데 이제는 동아리 행사 때나 한번씩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삼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알 수 있었어요. 하긴 지금 신입생 기수가 21기라니 말 다했죠. (참고로 저는 6기, 와이프는 8기입니다.) 나중에 하늬가 같은 동아리에 들어간다면 36기가 되겠네요.

이번 20주년 행사때는 지난 10주년(이 때는 학교에 다닐때죠.), 15주년 때와 달라진게 있었습니다. 옛날 사진과 앨범, 행사별 동아리티. 동아리가입서(입회원서)까지... 준비를 해놓았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준비에 놀랐습니다. 언제 이렇게 준비를 했을까요? 예전에 저도 보지못했던 사진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무살에 직접 쓴 입회원서도 다시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써 놓은 글들이 너무 유치해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글을 보니 스무살에 쓴 게 맞다 싶었어요. :) 

후배들이 준비한 공연과 이벤트를 찬찬히 보면서 후배들이 고맙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지금의 NeoShock와 활동하는 후배들이 얼마나 눈부시게 멋지고 아름답던지. 저희가 활동할 때만 하더라도 활동멤버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한 명이 많게는 4~5곡을 뛰기도 했는데 요새는 멤버가 워낙 빵빵해서 저희와는 다른 고민을 할 수도 있겠다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느라 할 이야기들이 많았나 봅니다. 1차 뒤풀이를 마치고 2차로 이동해야하는데 이동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ㅋㅋㅋ 이 많은 인원이 저희 동아리 인원이라니 새삼 놀랍네요. 아마 저를 비롯한 여러 선배들은 우리 동아리가 이렇게까지 커지고 발전하리라고는 생각 못했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이 날도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고 싶었지만...홀몸이 아니기에 급하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20주년에 공연을 해볼까했다가 실패했는데, 25주년에는 과연 와이프와 함께 공연을 해볼수 있을런지? 와이프, 준비됐어?

한 줄 요약

"NeoShock 20주년 행사에 초대받아

오랜만에 방문한 학교 그리고 무대.

스무살 꼬맹이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스물한살이 된 NeoShock를 만난 날.

지치지 않는 열정과 멋진 활동을 이어나가며

NeoShock란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후배들을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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