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막내이모네 집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대청호에 잠시 들려보았습니다. 휴가기간동안 아버지와 틈을 봐서 출사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매일 저녁마다 마셔대는 술에 취해 출사를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ㅅ=;; 그러다보니 아쉬운김에 낮에라도 잠시 다녀오게 되었어요. 어머니께서 근사한 원피스를 입으신 김에 아버지와 저의 모델이 되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어머니는 차에서 내리시지 않으셨습니다. ㅋㅋㅋ 무언가 마음에 안 드셨던걸까요? "대전 대청호 드라마 촬영지에 다녀오다." 외갓집이 대전에 있다보니 그동안 대전을 수십번 왔다갔다하면서도 대청호라는 곳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대전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는데 말이죠. 대청호 오백리길 '슬픈연가 촬영지' 로 알려져있는데 사실 슬픈연가라는..
나는 유튜버다 (일명: 나유다) 여름엠티를 다녀왔습니다. 많이 뜨거웠던 7월말, 홀로 가평으로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죠. 유튜브의 '유'자도 모르면서 나유다 여름 MT에 덜컥 참가 신청을 했고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과 1박2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강차분PD님을 비롯한 안일권님, 헬로우우키님, 김덕배님 등 아는 얼굴도 있었지만 처음 뵙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가평으로 올라가는 도중 와이프가 몇 시간동안 연락두절이 되는 바람에 되돌아가려다 연락이 닿아 뒤늦게 여름엠티에 합류하는 해프닝도 있었지요. 원래대로라면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약속시간에 제 때 도착할 수 있었는데 2시간이나 늦게 숙소에 들어가고야 말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어색한 자기소개를 짧게 날리고 뒤쪽에 앉아 있었지요. 채널을 물어보셨는데,..
와이프가 볼일을 보는 동안 하늬와 함께 근처에 있는 서점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책을 그렇게 자주 읽는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서점에 가는 것 그리고 책을 사는 건 정말 좋아하거든요. =ㅅ= 하늬도 저녁마다 책을 자주 읽어달라고 하는 편이라 하늬 책과 제가 읽을 책들을 고르기 위해 교보문고에 들리게 되었어요. "교보문고 나들이 - 8월 책구입 리스트" 서점은 정말 특별한 곳입니다. 책을 좋아한다고 하긴 어려운데 서점에 오면 왜인지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그리고 간접적으로나마 요새 트렌드가 무엇인지, 대중들은 어떤 아이템과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책을 고르기 전에 먼저 아이들 코너에서 하늬에게 읽어줄 책을 2권 고르게 되었습니다. 1. 절대로 누르면 안돼..
어느덧 길고 긴 휴가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에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발전하는게 사람이니만큼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예전에 인터넷을 하다 발견한 글인데 누군가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일상이자 공감이 될만한 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어떤 하루 중에서..." 서운함을 자주 느끼신다면계산하는 버릇을 멈추세요.내 욕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그냥 무시하세요.반응하면 좋다고 동네 미친 개새끼마냥더 짖어댑니다.힘이 들면 당연히힘을 못 내는 거잖아.힘들면 힘내지 마세요.그래도 돼요.누구나 외롭다.누구나 힘들다.다들 아닌 척 살아갈 뿐이다.메뉴를 고를 때 500원, 1,000원 차이에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돈이 조금 더 들..
대학시절 주변의 친구들을 살펴보면 어떤 친구는 여자친구와 오래토록 연애를 하는 반면에 어떤 친구는 수시로 여자친구가 바뀌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능력이 좋은 걸수도 있겠죠?) 그리고 만날 때마다 싸우는 커플도 있고 (그럴꺼면 왜 만나는건지 모르겠지만요.) 다툼 한번 없이 알콩달콩 잘 만나는 연인들도 있죠. 깨지지 않고 '연인'과 오래가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연인과 오래가는 9가지 비법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깨지지 않고 '연인'과 오래가는 9가지 비법" 깨지지 않고 '연인'과 오래가는 9가지 비법 1. 함께 있을 땐 스마트폰을 내려놓자.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면 곧 쓸쓸한 휴일을 맞게 될 것이다. 함께 있으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은 연인을 화나게 하는 대표적인 지름길. 함께 있을..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하죠? 이십대에는 시속 20km, 삼십대에는 시속 30km, 육십대에는 시속 60km의 속도처럼 흘러간다고 합니다. 억만장자인 누군가는 이 돈과 바꿀수만 있다면 시간을 사겠다고도 하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게 시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귀하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 또한 시간입니다. 삼십대의 중반에 들어선 지금, 이십대 때의 저를 돌아보면 그 때는 왜 그렇게 귀중한 시간을 펑펑 쓰고 낭비하며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다시 그때의 나로 돌아간다면 시간의 귀함을 알고 소중히 쓸까요? 아니면 또 한번 주어진 시간의 풍요로움에 펑펑 낭비하며 살아갈까요? 시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며 나이들면 후회하는 것들에 대해 잠시 얘기해볼까요? "나이..
몇 시간 뒤 아침이 되면 4시간반의 거리를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왕복 9시간의 장거리 여행을 떠나게되는거죠. 이틀전에도 왕복 8시간 거리를 다녀왔는데, 그러고보니 이번주는 유독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네요. 홀로 왜 장거리를 떠나게 되었냐구요? 제가 유튜브에서 즐겨보던 유튜버가 한 분 있습니다. 꽤나 논리정연한 설명들에 이끌리게 되어 구독을 눌렀고, 그분이 운영하시는 카페에도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톡 단체방에도 들어가있죠.) 2주전 카톡 단체방에서 여름엠티 얘기가 돌았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카톡방에서 별 말도 하지 않았고 유튜브도 제대로 시작을 한게 아니라 '내가 가서 뭘 하겠나, 내가 끼어도 될 자리인가.' 하는 생각에 잊어버리려했습니다. 근데 계속 머리속에 멤돌기 시작했어요..
여러 도발과 혐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잠자코 있었더니 일본이 대한민국을 많이 얕잡아본 모양입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하면서 번지기 시작한 일본 제품들의 불매 운동이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는 듯합니다. 일각에서는 한국인들의 냄비 근성을 조롱하며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비웃기도 하네요. (심지어 한국인들조차 말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일본 브랜드의 제품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하나 대체해나가며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다시는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따끔한 맛을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일본 불매운동과 노노재팬 - 일본브랜드와 대체상품" 일본 불매운동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불매운동의 효과를 제대로 보여준 사례를 하나 소개해볼게요. 바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
최근 일본이 경제보복의 일환으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라는 카드를 사용하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아베가 직접 밝힌바가 있듯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라는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얻고자 한 목적은 무엇일까요? 간략히 얘기하자면 첫째로 참의원 선거에서 평화헌법을 개헌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기 위한 보수세력을 결집하는데 우리나라를 끌어들여 이용하고자 한 것입니다. 둘째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무기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지목한 것이고 셋째로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상황에 피해를 주기위함이죠. 넷째로 국내 보수언론과 보수정치세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에 관여하여 현 정권을 약화시키려한 목적도 있겠네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 선조는 중국..
오래된 사진폴더는 보물상자임이 틀림없습니다. 때로는 잊고 있던 아름다운 추억을 상기시켜주기도 하고, 잊고 싶었던 괴로움을 회상시켜주기도 합니다. 판도라의 상자라고도 할 수 있을 오래된 사진폴더를 아무생각없이 뒤져보다가 좋은 내용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마녀사냥에서 고정게스트로 출연했던 곽정은이라는 분께서 얘기했던 멘트인데요. 그 멘트가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 얼마전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와이프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곽정은씨가 했던 얘기를 언급했었습니다. 사실, 멘트가 제대로 기억이 안나서 나중에 다시 알려주겠노라하고 얼버무렸는데 이 포스팅을 보여주면 될 것 같네요~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분명한 증거" 그런 말이 있어요. 제가 매우 좋아하는 말인데 제대로 된 사람..
아버지 생신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어릴 적 자란 동네에서 온가족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제 동생도 제수씨, 조카와 오랜만에 내려왔네요. 멀찍히 있는 서울에 살다보니 얼굴을 보기 힘든 동생인데 모처럼 어린 조카를 데리고 내려왔어요. 저희가 서울에 올라갈 때는 종종 얼굴을 보았는데 포항에서 본 건 거의 처음인것 같습니다. 아기도 어리고 하다보니 내려오기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죠. (직장생활을 한지 오래된 동생이지만 검소하게도 아직 자차를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아기도 있다보니 더욱 이동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고향의 바다 내음을 맡아서인지, "고향이 좋다. 역시 고향이 좋네." 라는 말을 연거푸 하길래 뭔 일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큰하게 한 잔을 하고 가족들을 먼저 집에 들여다보낸 후 ..
요근래 이런 날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잠자리에서 두 눈을 뜨고 일어나는 순간부터 와이프, 딸과 함께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최근들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는 날들이네요. 딱히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말이죠. 사랑하는 딸과 놀이터로 걸어가서 잠시 벤치에 앉아 아이의 노는 모습을 보았을 뿐인데도 저는 행복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오늘은 두 공주님(와이프와 딸)과 함께 근처 공원을 잠시 다녀왔어요. 어제 하루종일 비가 온지라 습도가 매우 높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이 나서 웃는 아이의 미소를 보니 또 행복에 잠겼었지요. 이런 날들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면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남겨놓고 싶다는 열망이 마구 생기는 하루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