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가볼만한곳 - 장승포 해안도로

벚꽃 하면 어디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진해와 군항제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대표적이고 유명한만큼 매년 벚꽃놀이 시즌마다 붐비는 사람들에 치여 제대로 구경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올 해는 아쉽게 지나갔지만 숨겨진 벚꽃 명소는 진해 말고도 많이 있으니 내년에 새로운 곳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거제 벚꽃놀이 명소 - 장승포 해안도로에서 

거제 가볼만한곳 - 장승포 해안도로

거제도 벚꽃 명소인 장승포 해안도로 벚꽃 길은 약 20년전에 3년생인 왕벚 600여 그루를 심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당시에 심었던 왕벚나무들이 열심히 자라서 오늘의 벚꽃 명소로 재탄생하게 되었죠.

가족과 특히 꽃과 외출(?)을 좋아하는 하늬 덕분에 큰맘먹고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거가대교 해저터널도 지나가고요. 하늬에게는 첫 해저터널 드라이브지만 사실 차 안에서 보는 풍경은 일반 터널과 다를 게 없는지라 별 반응은 없었습니다.

 

드디어 장승포 해안도로에 거의 도착했어요. 언덕을 내려가기 전에 공터가 나오는데,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주변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때 찍은 사진은 설정을 잘못 만져서... 색이 그렇게 예쁘게 나오지는 않은 것 같아요.)

조금 바람이 불긴 했지만 답답한 실내에만 있다가 잠시 나오니까 기분은 좋았습니다. 언덕을 조금 내려와서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눈 앞에 펼쳐진 장승포 해안 둘레길을 찬찬히 걸어봅니다.

바다 감상 중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장승포 해안로 삼거리에 능포동 양지암 조각공원 방향으로 진입금지를 해놓은 상태였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시행기간이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라 지금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모처럼 바깥바람을 쐬서 기분이 좋은 하늬입니다. 카메라 앞으로 후다닥 달려와서 놀랐어요. 카메라는 부서져도 되는데 아이가 다치면 안 되니까요. (정말입니다. ㅋㅋ)

삼각대를 세워놓고 가족사진도 한 장 남겨놓구요. 바람이 부는 바람에 하랑이는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올 해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벚꽃놀이를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한 채 지나가버렸네요. 내년에는 사람이 치일지라도 맑은 공기와 꽃내음을 마스크 없이 맡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진해 말고도 벚꽃 구경하기 좋은 곳을 많이많이 발굴해 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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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거제 장승포 해안도로에서

향긋한 꽃내음을 마스크 없이

맡아보는 날이 어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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