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주렁주렁 재방문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 덕분에 조그마한 동물들이 모여있는 곳에 종종 놀러 가고는 합니다. 얼마 전에도 주렁주렁 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경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주렁주렁 은 우리나라에 총 4군데 지역에 있습니다. 경주점이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편이라 경주 보문점에 다녀오게 되었죠. 참고로 주렁주렁 지점은 타임스퀘어점, 하남점, 일산 킨텍스점, 경주 보문점이 있습니다.

 

◼︎ 주렁주렁 지점별 운영시간
 1) 타임스퀘어점, 하남점, 일산 킨텍스점
 - 평일 12시~18시 (입장마감 : 17시)
 - 주말 12시~19시 (입장마감 : 17시 30분)
 2) 경주점
- 평일 11시~17시 (입장마감 : 16시)
 - 주말 11시~18시 (입장마감 : 17시)

 

주렁주렁 경주 보문점 3번째 재방문

아이 덕분에 다녀오게 되었고 경주 보문점은 세 번째 방문이지만 (아이가 세 번째고, 저는 두 번째 방문) 앞으로는 경주 보문점의 경우에는 최대한 방문하지 않으려 합니다.

 

여러 번 방문해서 동일한 구조에 똑같은 동물들이 익숙해진 부분도 있지만 가성비가 다른 지점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게 제일 큰 이유입니다. 물론 저는 하남점과 경주 보문점 밖에 방문하지 않았지만 하남점과 일대일 비교를 해도 경주 보문점에 기대에 많이 못 미칩니다.

 

게다가 입장시간이 너무 짧은 것도 문제입니다. 하남점에 비해 규모가 작은 것도 이유가 되지만 천천히 동물들을 들러볼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1시간 삼십여분을 운전해서 왔는데 주렁주렁 에서 구경한 시간은 고작 30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지난번 방문 시에는 그나마 천천히 둘러보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요. 요즘에는 예전보다 손님들이 적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푸시를 하는 바람에 여유롭게 구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남점에서는 새들에게 모이주는 시간도 길었고, 크게 제재를 가하지 않아 저희가 원하는 만큼 새를 구경하고 모이를 줄 수 있었는데, 경주 보문점에서는 너무 짧아서 새들과 교감할만한 시간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시간 있을 때 후다닥 모이를 주고 나왔네요. 

 

오랜 시간 달려갔지만 허무할 정도로 짧은 관람시간 때문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만약 주렁주렁 에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경주 보문점보다는 하남점이나 다른 곳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도 타임스퀘어점과 일산 킨텍스점은 방문해본 적이 없어서 나중에 시간을 내서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하남점 기준으로 경주 보문점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일단 규모가 큽니다. 그리고 안에 식당과 키즈카페처럼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렁주렁 구경을 다한 후에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은 노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경주 보문점은 주렁주렁 시설 안에 별도의 키즈카페는 없습니다. 주렁주렁 맞은편에 키즈카페가 하나 있지만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여유롭게 구경을 할 수는 없었지만 아버지께서 찍어주신 동물들 사진으로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합니다.

 

굳이 제가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운영자의 입장에서 볼 때 꾸준하게 신규 방문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주렁주렁 은 전 지점을 포함해서 2회 방문 시 30%를 할인해주고, 3회 이상 방문 시부터는 40%를 할인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할인 정책을 진행하는 만큼 신규 방문자 외에도 재방문자를 꾸준하게 유치해야 수익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글쎄요. 경주 보문점의 경우에는 재방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하남점은 안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에 언제든지 재방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는 대조적이지요.

 

물론 잊을만하면 아이가 조르는 턱에 억지로 재방문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돈을 지불한 만큼의 만족도를 얻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돈 주고 직접 이용한 만큼 제가 당일날 구경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적나라하게 얘기하다 보니 경주 주렁주렁 에 대해 안 좋았던 점을 많이 늘어놓고 말았네요.

 

처음 방문자라면 어느 정도 추천드릴 수 있겠지만, 다른 대안이 있다면 그쪽으로 가시길... 

 

예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방문객은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오히려 빨리빨리 지나가느라 구경할 시간이 더 짧았던 날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운영을 한 것인지, 아니면 동일하게 운영을 하였는데 제가 다르게 느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세 번째 방문 덕분에 두 번 다시는 방문할 일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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