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여행 감악산 이스타국화

경남 거창으로 꽃구경을 다녀왔다. 

올해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거창 감악산 이스타 국화 축제를 진행했는데 우리는 축제가 끝난 후에 방문.

 

이스타 국화 축제를 할 당시에도 꽃구경을 온 관람객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축제가 끝난 시점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주차장이 꽤 넓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꽉 차서 잠시 대기를 해야 주차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감악산 이스타국화 축제

감악산 이스타국화

이스타 국화라고 조금은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색깔은 화사했으며 아름다웠다.

 

아내의 센스 덕분에 아이들도 예쁘게 차려입은 터라 이스타 국화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들을 카메라로 담을 수 있었다.

 

이스타 국화 축제

회사 동료네 가족과 함께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이스타 국화 축제 장소에 도착할 즈음 꼬불꼬불 길과 함께 늘어선 차들을 보고 거의 다 도착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조금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올라가는 차량들이 꽤 많았다. 축제가 끝났지만 단체 여행객을 실은 관광버스들도 여럿 보였다. 축제는 끝났으나 이스타 국화는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있기 때문이겠지.

 

보랏빛, 자줏빛 색깔의 꽃들을 배경으로 눈 구경을 실컷 했다. 보통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등의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이스타 국화의 색상은 뭔가 생소한 느낌.

 

평소에 구경하지 못하던 색깔이라 그럴까. 눈으로 담다 보니 사진을 많이 못 찍고야 말았다. 아내 덕분에 좋은 장소를 알게 되었음에 감사.

 

원형의 전망대에서는 넓게 퍼져있는 이스타 국화를 한껏 감상할 수 있었다.

 

전망이 넓게 펼쳐져 보이다 보니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한참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풍력발전소를 배경으로 한 이스타 국화 사진도 굿! 

 

평소 꽃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실로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다. 좋은 포인트를 알았으니 이곳은 매 년 방문할 듯.

 

점점 해가 저무는 시간.

구름 사이로 내리쬐이는 마지막 빛 한줄기.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어준다.

이게 바로 자연의 힘이 아닐까?

 

이스타 국화 사이사이로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길이 나있다. 흙길은 걸어 다니는데 문제가 없지만 물길? 은 비닐 같은 걸로 덮여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넘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거창 감악산에는 이스타 국화가 유명하긴 하나 이스타 국화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다. 갈대밭뿐만 아니라 오두막이나 과일 모형들이 있는 촬영 포인트가 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지루해하지 않았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갈대를 포인트로 첫째 딸을 찰칵.

 

평소 꽃을 좋아하는 우리 공주는 해가 떨어지며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 얇은 드레스만 입고 뛰어다녔다. 이러다 감기에 걸릴 기세라 검은색 잠바를 입혔더니 영 태가 안 사네...

 

이스타국화 축제 전망대

전망대 위에서 내려오는 뷰는 이 정도? 군데군데 이스타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마 축제 때는 이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겠지.

 

떨어지는 기온에 바람까지 쌩쌩 불기 시작해서 우리는 철수 준비를 했다. 집에 가기 전에 따뜻한 군밤을 먹으며 몸을 녹이고 집으로 고고싱.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스타 국화를 보기 위해서 우리가족은 편도 2시간 거리를 달려왔다. 2시간 구경에 4시간 운전.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면 안 맞는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아름다운 이스타국화를 눈으로 그리고 카메라로 담아놓았으니 이 정도면 만족하기로 한다.

 

물론 아내와 우리 두 공주들은 대만족!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집 근처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한 잔 하고 헤어졌다.

내년에는 축제 때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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