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맛집 - 산성마루 방갈로에서 능이오리백숙을~

대구에 있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다함께 팔공산 근처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전날 저녁을 거하게 얻어먹은터라 점심은 우리가 쏘기로 했죠. (원래는 저녁을 사려고 했는데 먼저 계산을 해버려서 ㅠ.ㅠ 미안하게스리말이죠.) 우리동네가 아니다보니 뭐가 맛있는지도 모르겠고,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이였는데 제수씨가 지난번에 다녀왔다며 산성마루란 곳을 추천해주길래 고민없이 향하게 되었습니다. 네비를 따라 이동하다보니 식당 부근이 백숙으로 유명한 모양이더라구요. 백숙집만 몇 십개가 있다보니 그냥 정처없이 왔다가는 어느 식당을 들어가야되나 한참을 고민하다 시간만 뺏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성마루 식당 안쪽은 방갈로로 되어있어 식사를 하고 편히 쉬다갈 수도 있는데 아쉽게 저희가 갔을때는 이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구 팔공산 맛집 - 산성마루 방갈로에서 능이오리백숙을~"

다행히 출발 전 기분이 좋아보이는 하랑이입니다. 전날 저녁에는 낯선 곳에서 잠을 자게 되어서인지 불안해하며 잠을 안 자는 바람에 와이프가 고생을 했었지요. 한참을 안고 있어도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울었는데 오늘 아침은 생긋생긋 웃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다행히 산성마루 식당에서도 꿀잠을 자준 턱에 편하게 식사를 할 수가 있었거든요.

※ 대구 산성마루 관련정보

 - 주소: 경북 칠곡군 동명면 한티로 581 (지번: 동명면 기성리 218-5)

 - 문의: 054-975-4330

 - 영업시간: 매일 10시~22시

식당 자체가 방갈로 또는 룸식으로 잘 되어있기 때문에 가족단위 또는 갓난아기나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여 식사를 할 때 추천할만한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넓은 홀도 있긴 하지만 가족 단위로 가게되면 다른 손님들과 분리되어 있는 공간에서 편하게 식사하는게 좋으니까요. 주차장의 경우에도 식당 앞쪽과 옆쪽으로 주차 공간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주차하기가 편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능이오리백숙과 해물파전이었어요. 산성마루는 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닭고기와 오리고기, 꿩고기를 주 메뉴로 하는데 저희같은 경우에는 능이오리백숙이 맛있어보여서 주문을 했습니다. 저희는 어른 넷에 다섯살 아이 하나, 갓난아기 2명 이렇게 총 7명이었는데 능이오리백숙 하나로는 조금 모자를 수도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해물파전도 하나 추가로 주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추가 주문을 왜 자꾸 강요하지? 매상 때문에 그러는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음식이 나오고보니 백숙 하나만으로는 모자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같이 점심시간이 될 때쯤 출발을 했는데 저희가 먼저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네가 오자마자 먹을 수 있도록 바로 주문을 했는데 이게 왠걸?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오더라구요. (예약을 해놨다고해도 메뉴는 예약해놓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걸까요? 백숙이 원래 이렇게 빨리 나오는 음식인가요?) 아무튼 음식이 나오고 한참 지나고나서야 친구네가 도착을 했습니다. 음식 식을까봐 걱정했네요. ㅋㅋㅋ

자 친구네도 도착했겠다, 배고픈 배를 채울 시간이 왔습니다. 백숙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먹은 해물파전도 맛이 있었습니다. 차만 안 가져왔으면 막걸리 각인데 안타깝네요. 영양죽도 리필을 해주셔서 배가 터질때까지 푸짐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올지 모르는 친구를 기다리며 저희들끼리 있을 때 찍어봤네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찬들이 깔려져 있어서 좋았어요. 밑반찬들도 버릴 것 하나없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어머니께서 해준 반찬처럼 맛이 좋았죠. 모자란 반찬들도 말씀드리니 금방금방 갖다주셔서 좋았습니다.

포스팅 글을 쓰다보니 또 가서 먹고 싶어지네요. 날씨가 조금 쌀쌀했지만 직접 바닥의 온도 조절이 가능해서 딱히 춥거나 덜덜 떨지는 않았어요. 오히리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는 땀이 나서 잠시 꺼두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마친 뒤에는 눕거나 벽에 기대어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룸이나 방갈로같이 구분된 식당은 이게 장점인 것 같아요. 식사를 마치고 내 집처럼 눕거나 기대서 쉬다가 올 수 있으니까요. 식당 구조가 이렇게 독립적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그런거겠죠? 애견을 동반하는 것도 가능하고 다른 손님들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으니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함께 데리고 와서 식사를 하시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푸짐한 한 상에 만족스럽게 식사를 한 날이었네요.

한 줄 요약

"팔공산 근처 산성마루

오랜만에 먹은 오리백숙.

글을 쓰는 지금도 생각나는 국물 맛.

아, 언제 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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