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SD카페 그리고 진해루 거북선 놀이터

오늘은 동네 근처를 벗어나 진해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계속 집에 머물러 있다가 해가 지고 밤이 되어서야 외출을 나왔네요. 바로 옆 동네이긴 하지만 자주 가진 않았던 곳인데 진해루에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터가 있다고 해서 우선 진해루로 출발했습니다.

 

진해루 거북선 놀이터 그리고 SD카페 

지금은 더운 여름이지만 방문 당시만 해도 약간 쌀쌀한 바람이 불던 때였습니다. 그 말인즉슨 포스팅을 늦게 한다는 의미이겠죠... 아무튼 꽤 멋지게 만들어 놓은 거북선 놀이터가 시선을 빼았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노는 동안 저와 아내는 옆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처에 카페가 있었지만 저희는 독특한 카페에 갈 예정이라 찬 바람을 맞으며 아이가 노는 걸 기다리고 있었지요.

 

오늘도 풀세트로 장비를 착용하신 우리공주님. 누굴 닮아서인지 액세서리와 장비 빨을 내세우는 딸내미랍니다.

 

거북선의 모습을 본 딴 진해루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늦은 저녁이라 아이들이 많이 없었지만 재밌게 잘 놀더라고요. 다음에는 날이 밝은 날 산책 겸 들려보아야겠습니다. 아이는 좀 더 놀기를 바라는 눈치였지만 카페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서둘러 자리를 옮겼습니다.

 

어느 카페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진해 SD카페(수도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옥상에 있는 명품가방 모양의 포토존이 유명한 곳이었어요. 샤넬백을 쏙 빼다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영업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후다닥 걸어가 봅니다.

 

야외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꽤 늦은 시간이 차가 많이 없긴 했지만 넓은 주차장만큼 사람들이 붐비는 낮에 방문해도 주차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네요.

 

◼︎ 진해 SD카페
 - 문의 : 055-552-9005
 - 주소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165
 - 영업시간 : 매일 10시~23시

 

그러고 보니 왜 SD카페인가 궁금했는데 수도동에 있는 카페라 SD카페(수도 카페)라고 이름을 지은 모양입니다.

 

명품가방 모양의 포토존에 아이와 다녀올까 했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2층부터는 노 키즈존이라 아이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대신 1층에 있는 대롱이 의자?! 에 앉아서 그네처럼 타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명품가방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게 카페 방문 목적이었는데 아쉽게 돼버렸네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쉬운 대로 저 혼자서 3층 루프탑에 다녀왔습니다. 젊은 남녀 몇 명이서 가방 위에 올라가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길래 잠시 기다렸습니다. 가방 위에는 대체 어떻게 올라갔는지 궁금했는데 가방 옆으로 가면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가방과 함께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려 했는데 말이죠. 사진이라도 보여주어야겠습니다.

 

3층 루프탑에서 가방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길에 카페 구조를 볼 겸 한 장 한 장 사진을 남겨봅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1층의 모습이고요.

 

계단 옆 벽면에는 클림트 명화를 패러디해서 그려놓았네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면 조금 다릅니다.

 

좀 더 자세히 확대를 해볼까요?

 

진하고 애틋한 키스와 함께 커피를 먹여주는 모습입니다. 장소가 카페라서 그런지 커피를 먹여주는 모습이 재밌으면서도 잘 어울리네요.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는 터라 1층 의자에 앉아서 잠시 커피를 마시다가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샤넬백을 닮은 큰 가방의 포토존이 유명한 SD카페. 2층부터는 노 키즈존이라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는 조금 아쉬울 수가 있습니다. 연인 혹은 아이 없이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