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아이와 가볼만한 곳 - 마산돝섬 해상유원지

한동안 해외에 나가 있느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집에 복귀한 만큼 가족들과 열심히 추억을 만들어야겠죠? 제일 먼저 가 볼 곳은 마산에 있는 돝섬입니다.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갈만한 곳이 있어서 좋네요. ^^ 서둘러 주말에 예약을 해 봅니다.

 

마산 돝섬 해상유원지

황금돼지섬 마산돝섬

예전에 첫째를 임신 중에 아내와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어린아이들과 몇 년 만에 방문을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돝섬 유람선 터미널에서 표를 구입한 후 대략 10분~15분 정도 배를 타고 이동하면 금방 도착하죠.

 

참고로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하면 조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인은 1,000원 더 저렴하게, 소인은 할인 하나마나한 1,00원...) 어차피 유람선 타고 갈 거 좀 더 싸게 구입하면 좋겠지요? 유람선을 타기 전에 관련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2천 원짜리 머리핀을 서비스로 하나 줍니다. 어차피 나중에 구독해지해도 되니, 엄마, 아빠가 함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공짜 머리핀을 하나씩 챙겨서 아이들의 머리에 달아주세요~ 참고로 유람선은 9시부터 1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타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제가 예약한 시간보다 먼저 가도 유람선을 탈 수 있습니다. 저희도 2시 유람선을 예약했지만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1시 30분 유람선을 탔지요.

마산돝섬 유람선에서의 팁

유람선에 탄 두 공주님들

유람선을 타고 마산 돝섬을 왕복하는 짧은 길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액티비티가 있지요. 바로 갈매기들에게 새우깡 나눠주기. 유람선 안에 새우깡이 구비되어 있는데, 2천 원을 모금함에 넣고 자유롭게 가져가면 됩니다. (당신의 양심을 믿습니다.ㅋㅋㅋ)

 

갈매기들도 이미 많은 경험으로 숙달이 되어 있어서 배가 출발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일제히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배가 출렁출렁 움직이니 어린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꼭 잡아주어야 합니다. 새우깡을 하늘에 던지면 갈매기들이 부지런히 새우깡을 먹기 시작합니다. 어린아이들은 공중에 던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바다에 던져주면 갈매기들이 서로 주워 먹겠다고 난리입니다.

 

아이들은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걸 참으로 좋아하죠. 돝섬해상유원지에 도착하기 전에 가볍게 놀기에 좋습니다!

 

선착장 옆에서

섬도 아기자기하게 작고, 유람선도 짧게 탈 수 있어서 여러모로 어린 아이들과 가볍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섬 중간중간에는 가족 단위로 쉴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돗자리와 먹을 것들을 챙겨 와서 반나절씩 있다가 가시는 분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저희도 짐을 챙겨서 다녀와야겠어요. 마산돝섬해상유원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소라게를 잡아보는 추억. 소라게를 처음 보는 저희 아이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죠. 예전에는 가재도 쉽사리 잡을 수 있었는데...

 

내 분신

섬을 이동하는 코스도 제법 잘 되어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경사가 있다 보니 내리막길에서는 유모차를 반대로 끌어주세요. 생각보다 경사가 꽤 심해요. 그냥 끌고 오다가는 아이가 바닥과 뽀뽀하는 불상사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섬 중간에서 발견한 분홍돼지. 아내가 제 분신이라면서 찍어주었습니다. 돼지통구이가 되기 전에 얼른 살을 빼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역시 살기 위해 운동을 한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유람선 타러 가는 길

저희가 갔을 때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마산돝섬은 비가 내려도 돌아다니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유람선을 처음 탄 첫째는 무서웠지만 이동하는 내내 울었지만, 돌아오는 배편에서는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주었던 게 기억에 남은 모양입니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내내 또다시 마산 돝섬에 오자면서 조르기 시작하네요. 다음에는 날이 화창한 날에 한번 더 다녀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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