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수납공간 (캠핑카로 적당할까?)

테슬라 모델Y 대란으로 인해 커뮤니티가 시끌시끌하다. 보조금 100%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희망감에, 4천만원대 구입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전기차를 처음으로 구입한 사람들과 이미 전기차 또는 테슬라의 모델들을 끌고 있는 기존 유저들까지. 

 

예전의 애플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의 테슬라는 분명 이슈메이커임에 틀림없다.

 

테슬라의 SUV 모델로서 과연 수납공간은 어떻게 될까? 캠핑카, 패밀리카의 대표격으로는 바로 카니발이 있다. 내년에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출시된다는 소식이 있어,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

과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출시된 모델Y는 캠핑카, 패밀리카로 활용이 가능할지 궁금해서 알아보았다.

 

테슬라 모델Y 수납공간

전기차 모델이라 내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공간은 3군데 + 알파이다.

첫번째 엔진룸이 없어지면서 생기는 프렁크 (앞쪽 트렁크), 그리고 트렁크와 트렁크 안쪽의 추가 적재공간. 게다가 2인 탑승을 할 경우 2열을 폴딩 해서 추가적인 적재 공간이 생긴다.

 

2열을 접기 전

2열 폴딩 여부에 포커싱을 하다보니 윗사진 만으로 전체적인 공간감을 알기는 어렵다. 2열 폴딩 여부에 포커싱을 해보자면.

2열을 접은 후

접었을 경우 이렇게 거의 평평하게 폴딩이 된다. 2인승으로 활용할 경우 혹은 자녀와 다니더라도 차박이 가능해진다. 모델X는 2열 근처로 와서 폴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델Y는 뒤쪽에서도 바로 폴딩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폴딩이 간편해진다.

 

모델Y 프렁크 적재공간

프렁크 적재공간

기존의 내연차로는 상상도 하지 못할 프렁크의 적재공간. 트렁크는 가족들을 위한 짐과 캠핑 짐으로 채우더라도 프렁크만은 나만의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백팩과 20인치 캐리어가 함께 들어가는 공간으로 넉넉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잘 쓰지 않지만 가끔씩 사용해야 할 청소도구, 공구 혹은 나만의 개인 장비들을 놓아두고 다닐 것 같다.

 

모델 Y 트렁크 적재공간

다음으로는 모델 Y의 트렁크 적재공간이다. 우리 가족은 4인 가족으로 2열 폴딩은 할 수가 없다. 고로 프렁크와 트렁크 만으로 캠핑짐을 실어야 한다.

평소 캠핑을 다닐 때 차량 2대 (준중형 SUV 1대, 경차 1대)로 다녔는데, SUV에 루프박스를 올린 후로는 SUV 1대로 캠핑을 다닐 수 있었다. 체감상으로는 쏘렌토와 비슷? 혹은 조금 더 큰 정도인 것 같아서 수납공간은 넉넉해 보임. 물론 후면이 완만하게 내려와 있어서 쏘렌토에 비해 적재공간은 약간 적을 수도 있다. (끝 부분에는 상대적으로 몰랑몰랑한 침낭과 이불류를 실으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 않을까?)

 

기존 준중현 SUV에는 27인치 캐리어를 실으면 거의 트렁크 끝부분까지 위치하는데 모델 Y의 경우에는 트렁크가 깊숙한 편이라 여유공간이 더 넓음을 체감할 수가 있다. 텐트, 매트류, 캠핑폴딩박스 등을 수납해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 같음.

게다가 트렁크 안에 또 다른 수납공간이 숨어 있어서 추가로 짐을 싣을 수 있다. 

트렁크 문 근처 양쪽도 상대적으로 움푹 패어있어서 조그마한 캠핑 장비들은 양 사이드에 적재하면 된다.

 

지금도 캠핑 짐을 싣고 나면 백미러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캠핑짐을 천장까지 꽉 차게 테트리스 해서 싣기 때문인데, 모델 Y를 캠핑카로 활용하더라도 캠핑 짐은 충분히 소화를 해낼 수가 있다. 실제로 카니발에서 모델 Y로 넘어간 차주분들도 카니발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수납공간과 내부 크기에 만족한다는 평이 많더라.

 

카니발 하이브리를 생각하고 있던 나도 카니발 못지않은 적재공간, 수납공간 때문에 거리낌 없이 모델 Y를 선택했다. 나도 짐을 주섬주섬 챙기는 스타일이라 캠퍼 치고 평균적으로 짐이 많은 쪽에 속한다. 그래서 수납공간만큼은 최대한 넓어야 한다는 주의인데. 테슬라 모델 Y가 그걸 해소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